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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위험 사이 '줄타기'하는 디지털 시대 CIO들

2017.01.19 Clint Boulton  |  CIO
디지털 변혁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CIO들에게 현재 상황은 흥미롭기도 하지만 그만큼 두렵기도 하다. 디지털 변혁에 성공하면 이후 탄탄대로가 펼쳐질 수 있지만 반대로 실패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CIO를 채용하려면 데이터센터 통합과 ERP 구축 등 빅뱅(Big Bang)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IT책임자 중에서 찾아야 했다. 기업들은 후보자들에게 많은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을 이끌어 봤는지, 그리고 그들의 관리 스타일은 어떤지를 질문했다.

H&S(Heidrick & Struggles)의 파트너 매트 아이엘로(왼쪽 사진. Credit:HEIDRICK & STRUGGLES)는 이러한 특성이 여전히 중요하기는 하지만 오늘날의 CEO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기업을 혁신하고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는 CIO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CEO는 디지털에 친숙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지향적인 변화의 동인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아이엘로는 "CIO가 성공하려면 자원 활용과 고객 중심의 조직 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로 발탁돼 디지털 혁신을 이룩할 수 있는 능력과 운을 갖춘 CIO는 기회와 위험 사이의 칼날 위에 서 있다. 성공한다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CIO 마티 차베즈가 최근 CFO로 승진한 것처럼 승승장구할 수 있다. 실패하면 다른 CIO나 심지어 CDO(Chief Digital Officer)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야 할 수 있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모든 잠재적인 위험과 보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강력한 욕구 그리고 빠르게 실패하고 전진하려는 의지는 혁신이 더 이상 딜레마가 아닌 필수적인 디지털 시대를 사는 CIO들에게 필수 요건이 됐다.

혁신자의 딜레마가 혁신자의 필수가 되었다
CIO들은 실제로 아무 비즈니스 부문에서나 상황의 징조를 파악할 수 있다. 시어스(Sears), 메이시스(Macy’s), 월마트(Wal-Mart), 기타 무수하게 많은 소매 기업들이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부문이 성장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금융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자동화를 꾀하고 있다. 도심에서 ‘우버(Uber)’를 이용하는 나머지 파괴적인 서비스들은 CIO들과 함께 현재에 직면한 위험에 관해 잘 인지하고 있다.

빌라노바대학교(Villanova University)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비즈니스 전략 및 운영에서 기술의 역할에 관해 가르치는 스티븐 안드리올 교수(왼쪽 사진. Credit:VILLANOVA UNIVERSITY)는 "기업 모델이나 산업 전체가 파괴될 가능성은 언제나 높다"며 "기업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에 의해 파괴될 수 있으므로 계속해서 주변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안드리올은 150명의 CIO, CTO, 기타 IT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이들이 입증된 비즈니스 요건을 큰 혼란에 빠뜨리고 해결 가능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기업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세스가 잘 정립됐다고 밝힌 응답자는 33%에 그쳤으며,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기술 우선/요건 나중’ 접근방식을 매우 또는 다소 편안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68%나 됐다. 게다가 새로운 기술 시범의 ROI(Return On Investment)를 측정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마련한 응답자는 30% 미만이었다.

안드리올은 경쟁자들에게 뒤처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기업들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다리기보다는 전력 질주의 정신을 갖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이미 확실하지 않은 새로운 기술 도입에 위험이 더해진다.

안드리올은 기업들이 파괴적인 기술의 등장을 파악하는 직원을 지정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시험하며 도입할지 아니면 포기할지를 신속하게 결정함으로써 파괴의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빠르게 성공 또는 실패하기 위해서 신속한 기술 도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핵심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시급한 새로운 플랫폼은... CIO다?
최소한 성공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애자일(Agile) 및 데브옵스(DevOps) 방법론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않는 CIO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면, 안드리올이 말한 방식이 유리하다.

궁극적으로 CIO는 여전히 기업이 이런 구조적인 변화를 거쳐 변화를 끌어내도록 하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지만 기업들이 다양한 IT 혁신 실패를 겪는 것이 현실이다. H&S의 아이엘로는 이런 재난으로 디지털, 데이터, 고객에 대한 강박감을 활용하는 최고디지털경영자, 최고데이터경영자, CMO 등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고 이야기했다.

안드리올은 "CIO가 조직 내에서 기술의 핵심이자 주도자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대기업들이 지난 2년 동안의 개발에 기초하여 CDO의 역할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GE(General Electric)의 CEO 제프리 이멜트가 주창한 과감한 조직적 변화에서 GE는 글로벌 CDO인 빌 루의 주도 하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했다.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볼보자동차(Volvo Cars)는 수석 IT책임자를 CDO인 아티프 라피크로 대체했고, 이마르 프로퍼티즈(Emaar Properties)는 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의 CIO 베레시 시타를 영입하여 부동산 개발에 디지털을 접목했으며, 스프린트(Sprint)는 컴캐스트(Comcast)의 CDO인 롭 로이를 CDO로 영입했고, 크로거(Kroger)는 야엘 코세트를 새로운 CDO로 임명했다.

현재 CIO와 CDO 간의 이동이 잦고 디지털 혁신이 광범위하고 포괄적이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신 빅뱅 프로젝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런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나면 CDO와 CIO 간의 이동도 진정될 것이다.

KFC(Korn/Ferry International)의 정보 책임자 활동 글로벌 상무 게리 맥나마라(오른쪽 사진. Credit:KORN/FERRY INTERNATIONAL)는 기업들이 항상 IT자산을 담당하는 고위 책임자를 고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맥나마라는 "그 사람이 CDO나 CIO일 가능성이 높다"며 "IT 예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IT자산이 조직의 임무 수행 능력에 대해 더욱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CDO나 CIO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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