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그간 초고속 옵테인(Optane) 메모리와 SSD 제품군에 대해 함구해왔다. 그러나 이들 제품이 애플 맥북 등에서 어떻게 활용될 지를 시사하는 정보가 일부 출현했다.
최근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OCP U.S. 서밋 중 오픈소스 스토리지 디자인 '라이트닝'(Lightning)을 다룬 세션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옵테인은 3D X포인트 기술에 기반한 신형 메모리 및 SSD 제품군 브랜드명이다. 인텔과 마이크론이 공동 개발한 3D X포인트 기술은 디램의 10배에 이르는 집적도와 플래시 메모리보다 1,000배 빠른 속도를 특징으로 한다. 또 기존의 고속 스토리지 프로토콜인 NVMe와 호환성을 갖출 예정이다.
옵테인 초기 제품은 이 밖에 인텔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에 기반할 것으로 예상되며 DIMMs 버스는 DDR3/DDR4일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최초의 옵테인 제품이 SSD일 것이며 내년께 고성능 PC 범주에 탑재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이후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 옵테인 메모리 DIMMs(기존 메모리 슬롯과 호환) 등으로 확대되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이 최신 노트북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온 제조사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 옵테인 기술을 맥북에 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은 썬더볼트와 인텔 최신 프로세서 등의 기술을 업계 최초로 노트북에 도입한 바 있다. 맥북은 NVMe 프로토콜도 이미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인텔과 페이스북이 함께 개발한 라이트닝은 필요에 따라 용량이 조정될 수 있는 유연한 스토리지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옵테인으로 알려진 3D X포인트 기술은 낸드 플래시보다 1,000배 빠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개별 다이는 128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Credit: In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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