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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홈스턱 킥스타터가 보여주는 크라우드펀딩의 새로운 양상

2012.09.10 David Daw  |  PCWorld
게임이 킥스타터에서 하루에 10만 달러의 자금을 모으는 것은 요즘에는 그다지 주목할만한 뉴스도 되지 못한다. 홈스턱(Homestuck) 킥스타터는 이런 기록을 깨지도 못했지만, 눈여겨 볼만한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홈스턱은 킥스타터가 게임 개발을 위한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얼마나 바꿔 놓았으며, 이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홈스턱은 앤드류 허시가 그린 웹코믹으로, 고전 어드벤처 게임의 패러디로 시작됐으며, 사용자의 제안을 기반으로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는 작가와 독자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홈스턱은 좀 더 관리가 되는 방향으로, 하지만 좀 더 실험적인 만화로 진화했는데, 때로는 전통적인 만화로, 때로는 애니메이션 gif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그리고 때로는 조그만 게임으로 바뀌었다.
 
만약 디지털 시대의 아방가르드 만화를 찾는다면, 이 미디어에서 저 미디어로, 이 줄거리에서 저 줄거리로 변화무쌍한 홈스턱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홈스턱이 대단히 인기있는 웹 코믹이라는 것. 앤드류 허시는 서버 부하를 덜기 위해 플래시 포털인 Newgrounds.com에서 파일을 호스팅하고 있다. 
 
이제 앤드류 허시는 자신의 어드벤처 게임 패러디 만화를 다시 온전한 어드벤처 게임으로 만들고자 한다. 어떤 게임인지 설명하기 힘든 이 게임은 현재 70만 달러 모금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는 매우 놀라운 성과인데, 이유는 홈스턱은 만화 자체처럼 새로운 지지자를 모으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홈스턱을 잘 알지 못한다면, 이들의 킥스타터 비디오 역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홈스턱은 하루에 50만 달러의 자금을 모을 만큼 충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기록적인 자금도 아니고, 더블 파인 어드벤처가 이미 크라우드펀딩으로 게임 개발을 위한 상당한 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대신에 홈스턱은 중소규모 게임을 위한 자금 모집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준다.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투자자로 참여할 것을 호소하지 않고 기존의 지지자를 모아 테이블로 데려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홈스턱 킥스타터는 어떤 게임이라도, 전통적인 게임 퍼블리셔가 도저히 마케팅할 수 없는 게임이라도 매니아들을 연결할 수만 있다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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