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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기관이 '스마트폰 이용 정보' 요구하는 세상... 올까?

2015.12.08 Matt Hamblen  |  Computerworld

대출업체들의 대출 자격 심사와 대출 이자율 결정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추적하는 날이 올지 모른다.

이미 몇몇 아프리카 국가의 일부 대출업체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 사용자의 문자 발송 횟수, 충전 횟수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대출 상환 능력과 연결시키고 있다. 사용자는 관련 앱(미 기업이 개발한 앱을 포함)을 다운로드 받고,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실태 추적에 동의한다.

몇몇 전문가들은 미국에도 이런 관행이 '상륙'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실태와 직접 연결되지 않은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소비자의 신용 위험을 판단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의 행동 양태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이미 일부 존재한다.

가트너의 아비바 리탄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사용 실태에서 엿볼 수 있는 정보가 많다. 스마트폰 사용 실태는 일종의 '페르소나'이기 때문이다. 이는 대출업체에 개인의 신용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은행 거래 등 공개된 재무 상태 기록이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 특히 유용한 정보들이다"라고 말했다.

리탄은 재무 정보가 희박한 이들이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흔하지만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국민들의 신용도 평가에도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금융 기관과 거래한 시간이 짧아 신용 기록이 부족한 이민자나 학생들과 관련해 스마트폰 사용 실태가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그는 "스마트폰 사용 실태에 기반을 둔 모델은 국가, 금융 기관 거래 유무, 빈부에 상관 없이 개인의 신용도 평가에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탄은 "개인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에 바탕을 둔 위험 점수로 더 정확하게 대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우수한 차용자에게는 더 많은 대출을 승인하고, '우수하지 못한' 차용자에게도 대출 거부 사례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패트릭 무어헤드 애널리스트 역시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이용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대출을 제공받을 수 있고, 대출 자격에 대한 의사결정이 더 정확해지고, 더 나아가 대출에 수반되는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무어헤드는 "대출 업체와 보험 회사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점수 체계'를 이용해 위험 확률을 산정해왔다. 스마트폰 사용 실태는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확률을 평가하는 또 다른 데이터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대출 업체들은 전형적인 신용 평가서(Credit report)와 비교했을 때, 대출 신청자의 실제 행동에 대해 더 자세하고 품질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대출 업체와 대출 신청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원리
개인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신용 위험과 연결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신용 위험 분석 분야에서는 이미 하나의 '과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자주 충전하는 사람의 신용도가 낮다고 판단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 횟수를 다른 요소와 연결해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는데, 해당 휴대폰이 출시된 시기, 사용한 횟수, 사용하는 앱, 앱이 소비하는 배터리의 양 등이 이와 연관되는 요소들이다.

리탄은 “배터리를 자주 충전한다는 이유만으로 신용이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신형 휴대폰을 구입할 경제적 능력이 없어 구형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 휴대폰을 자주 충전하는 경우 신용도를 낮출 수 있다. 물론 하나의 변수로만 신용도를 평가할 대출 업체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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