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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역할과 가치

2012.09.05 Nigel Fenwick   |  CIO
필자는 건설적인 논쟁을 즐긴다. 때문에 최근 포레스터리서치 블로그에 올라온 조지 콜로니의 <바보(CEO)들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라는 글을 읽고 나서 거기에 달린 분노한 아키텍트들의 댓글들까지 모조리 읽었다. 필자는 동조하고 댓글을 달기만 했다.  

필자의 동료인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들은 브라이언 홉킨스의 <EA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 EA에 대한 논쟁을 그만하자>라는 글에 대한 많은 댓글에 답하면서 첫 희생양이 됐다.

흥미로운 것은, 가장 많은 댓글들은 조지가 EA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게 맞느냐는 데 대한 것이 아니라 EA를 IT역할로 봐야 한다는 데 달렸다는 점이다. 그리고 필자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EA가 CEO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몇몇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EA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조직 설계까지도 관여하기 때문에 CIO가 너무 기술적이며 EA 역할이 IT보다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는 몇 년 전에 조지가 “IT 항상 비즈니스를 망친다. 비즈니스 관계자들은 기술을 망친다. 몇 년(사실 수 십 년) 동안 우리는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가 무엇을 하는 지도 찾고 있었다”라고 썼던 사실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지막 문장은 필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필자가 영국에서 ‘기업 내 컴퓨팅’에 대해 영국에서공부하던 80년대 초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시는 비즈니스 연구와 컴퓨터과학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설명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현업과 IT간의 공백을 채워줄 졸업생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였다. 필자는 이 졸업생들이 성공했을 거라 믿는다. 필자의 경우,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및 기술의 언어를 이야기 할 수 있었기 때문에 28살에 영국에서 리복의 CIO가 됐다. 필자의 역할은 첫번째가 임원회의 일원이고 두번째가 기술전문가였다. 처음 몇 년(그 다음 10년)이 지나고 우리가 도입한 기술들이 바뀌었다. 하지만 성공적인 CIO의 리더십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포레스터리서치의 많은 조사에서 우리는 IT에서 비즈니스 테크놀로지(BT)로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는 IT가 단순히 이름만 BT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 점점 더 많은 CEO들이 현재 CIO들에게 비즈니스 임원이 먼저고 기술 전문가가 나중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또한 IT가 모든 비즈니스 전략을 뒷받침하고 몇몇 사례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상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서 기술이 더 복잡해짐에 따라 IT부서 역할이 확대되고 어떤 경우에는 기술의 효과적인 최적화에 집중하게 됐다. 그러나, 델의 앤디 카라모티스 같은 CIO들은 IT의 미래가 인프라의 효과적인 관리에 있지 않고 기업의 경쟁 우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데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즉, IT의 미래는 BT라는 뜻이다. 그리고 BT 세계에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역할은 성공적인 CIO에 필수적이다. 훌륭한 아키텍트는 비즈니스 투자 결정을 돕고, 비즈니스 영향에 대한 프로세스와 기술 최적화, 비즈니스 유연성, 리스크, 복잡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훌륭한 아키텍트는 훌륭한 CIO와 마찬가지로 현업과 IT의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

*Nigel Fenwick는 포레스터리서치의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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