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2012년 전세계 IT투자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가트너는 현재 전세계 IT투자가 3조 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011년 대비 약 2.5%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률 전망은 가트너가 이전에 발표한 3.7%에서 다소 낮아진 수치다.
“2012년 초에 나타난 세계적인 경기 회복 신호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경기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다”라고 가트너 애널리스트 리차드 고든은 말했다.
가트너는 “전세계 정부들이 2012년과 2013년에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며 IT업체와 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유로존 정부들은 재정을 긴축하겠지만 미국 정부의 투자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기업 IT시장의 1/4을 차지하는 SMB IT 투자 규모는 2012년에 8,740억 달러에 이르며 2016년에는 1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SMB의 IT투자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투자 증가에 힘입어 향후 5년 동안 각각 다른 분야의 성장률을 앞지를 것으로 관측된다.
전세계 통신 장비의 IT시장은 2011년에 비해 6.9% 증가해 2012년에는 4,720억 달러에 이르는 강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가트너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등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기업의 네트워크 장비에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달, 한 테크아메리카(TechAmerica) 행사에 참가한 대표단은 미국 정부 기관이 향후 12~18개월 이상 IT예산을 매우 긴축해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정부 기관들이 프로젝트를 나눠서 진행하면서 중소 IT업체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IT계약은 영국 정부가 최근 중소 IT업체와 계약하려는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