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IT 운영과 인프라에 대한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내는 분야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업 부서장과 IT임원 역시 IT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수록 IT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킷그룹(Hackett Group)과 맥킨지앤컴퍼니가 각각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업 임원들은 IT가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길 바라지만 기업들이 프로세스에서 인프라에 덜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IT운영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반갑지 않은 뉴스다. 게다가 해킷이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대기업 160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자동화와 아웃소싱으로 올해 약 2%의 인력을 줄일 예정이라고 한다.
개선된 자동화로 향하는 하나의 경로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채택으로 가는 것이며,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IT가 점점 더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 매출을 창출하는 쪽으로 옮겨가면서 IT예산은 올해 1.7% 늘어날 것이라고 해킷그룹은 보고서에서 밝혔다.
“IT관리자는 ‘당신이 회사를 성장시킨 거지, 회사를 운영한 건 아니다’는 말을 듣고 있다”라고 해킷그룹의 IT변혁 실행 담당 리더이자 수석인 마크 피콕은 말했다.
맥킨지는 800명 이상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345명이 기술에 초점을 맞춘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 조사에서 IT임원들은 좀더 많은 자원을 분석과 혁신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인프라에 예산을 덜 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맥킨지 조사와 비교할 때, IT가 현재 효율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할 경영진들을 줄어들었다.
맥킨지는 "IT임원이 더 부정적이다"이라며 “자사 IT조직이 경쟁사보다 신기술을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입하는데 전적으로 효과적이거나 매우 효과적이라고 답한 IT경영진은 13%에 불과했다”라고 밝혔다. 2012년 맥킨지 조사에서 이같이 답한 IT임원들은 22%였는데, 올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 같은 부정적인 답변에 대해 맥킨지는 기업 IT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치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IT부서의 단점을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현업 책임 높이기, 우선순위 높은 프로젝트에 대한 더 많은 자금 지원, IT인재의 수준 높이기 등을 지목했다.
해켓그룹은 조사 결과에서 불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올해 IT조직의 최고 목표에 대해 IT와 현업간의 협력과 사업 목표 접목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