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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오라클, FY22 4분기 실적 호조… “클라우드 투자 확대할 계획”

2022.06.15 Anirban Ghoshal  |  CIO
오라클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및 SaaS 부문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대규모 클라우드 리전 확대를 모색 중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와 SaaS 서비스 매출 증가가 맞물리면서 오라클의 2022 회계연도 4분기(2~5월) 매출이 미화 118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5조 2,700억 원)를 기록했다. 한편 전자의료기록(EHR) 소프트웨어 회사 ‘서너(Cerner)’ 인수는 158억 달러의 부채를 증가시켰다.  
 
ⓒIDG

이 회사의 CEO 사프라 카츠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음 회계연도에 자본 지출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킹 알파(Seeking Alpha)에 따르면 그는 “2023 회계연도에는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20개국 38개 클라우드 리전 외에 6개 리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라클 회장 겸 CTO 래리 엘리슨은 대규모 고객의 증가를 강조하면서, 이번 분기 고객으로 확보한 기업 명단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뉴 사우스 웨일즈 보건당국(New South Wales Ministry of Health), 시티은행(Citibank), 처브(Chubb), PNC, SMBC, 화교은행(Overseas China Banking Corporation), 미즈호(Mizuho), 미쓰이스미토모 은행(Mitsui Sumitomo), GMP의 금융 서비스 회사, 애버크롬비 & 피치(Abercrombie & Fitch) 등이 있다. 

교차 판매가 수익 비결
오라클은 5월 31일 자로 마감된 이번 분기 매출이 11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의 클라우드 매출(IaaS, SaaS)은 모든 클라우드 제품, 특히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9억 달러에 달했다. 

카츠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분기별 매출 성장률의 지속적인 증가는 자사의 선도적인 퓨전(Fusion)과 넷스위트(NetSuite)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주도했다. 하지만 이번 4분기에는 인프라 클라우드 비즈니스 수요도 많이 늘어나 39%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성장 모멘텀의 일부가 기존 오라클 고객의 서비스 확대에서 비롯됐다고 언급했다. 카츠는 “퓨전 고객들이 OCI를 구매하고 있다. OCI 고객들은 퓨전과 넷스위트를 구매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고객들은 OCI로 전환하고 있다. 버티컬 고객들은 퓨전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오라클은 진정한 모멘텀을 갖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다음 분기의 점진적인 성장도 견인하리라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은 지속될 전망 
카츠는 불확실한 거시 환경이지만 서너 인수와 새로운 클라우드 리전 투자를 발판으로 다음 회계연도에도 클라우드 수익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서너 매출을 제외한 1분기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고정 통화 기준 25%에서 28%로, USD 기준 22%에서 25%로 늘어나리라 예측한다. 서너 매출을 포함한 1분기 총 클라우드 성장률은 고정 통화 기준 47%에서 50%로, USD 기준 44%에서 47%로 증가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더 나아가 이 회사는 서드파티 제품이 아닌 오라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파악하고 OCI로 이전하기 위해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는 오라클 ERP 클라우드에서 직접 B2B 커머스를 자동화하기 위해 주요 은행 및 물류회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엘리슨은 전했다. 아울러 그는 클라우드 수익 증대를 위해 의료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의료 분야에서 병원 및 클리닉 등 의료 서비스 업체를 시작으로 전체 의료 생태계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구축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너’는 오라클의 주요 비즈니스가 될 전망
오라클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서너 인수 관련 미디어 브리핑에서 의료 기록을 통합한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공유했는데, 여기서 서너 인수는 2가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이 회사의 가장 큰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엘리슨은 밝혔다. 

그는 “국가 의료 기록 데이터베이스는 2가지 문제를 해결한다. 첫째,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진이 해당 환자의 모든 의료 기록에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 둘째, 보건당국이 국가의 건강 상태에 관해 훨씬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293억 달러에 서너를 인수하기로 한 오라클의 결정은 이 회사의 의료 서비스 제품군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슨은 “음성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기능과 암 및 기타 질병에 관한 AI 모델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여 서너의 임상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있다”라면서, “환자 진단과 모니터링도 개선하기 위해 IoT 기기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제안된 다른 의료 서비스 제품군에는 재고관리 시스템, 인력 관리 시스템(예: 계약직 관리용 애플리케이션), 채용, 일정 및 지급 옵션 등이 있다. 또한 엘리슨은 오라클이 보험사와 정부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 및 청구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것 외에도 제약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임상 시험 시스템을 병원 임상 시스템에 직접 연결하는 등의 통합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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