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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배터리 상태 확인과 성능 제어 옵션 기능 추가할 것"

2018.01.22 Michael Simon   |  Macworld
신사옥과 애플의 미국 내 고용 전략, 해외에 보유한 2,500억 달러를 미국에 가져오는 내용을 다룬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CEO 팀 쿡이 아이폰 배터리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하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구형 아이폰이 불필요한 종료를 막기 위해 속도를 늦췄다는 논란에 저가로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해결책을 내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쿡은 애플이 IOS10.2.1을 발표했을 때 “주의를 기울인 사용자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칩 속도를 줄이기 시작한 당시 애플이 테크 크런치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는 명시적인 설명이 없었다.

단지 “사용자 일부가 예기치 않은 시스템 종료를 겪어 개선 작업을 수행했다.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한 진단 데이터는 시스템 종료를 겪은 소수의 아이폰 6, 아이폰 8에서 80% 이상 감소했다. 예기치 않은 종료 현상이 발생하는 아이폰 6의 70% 이상이 감소 효과를 얻었다”고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주의를 기울인 사용자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때의 설명은 명확하지 않았고 칩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점을 밝히지 않았다. 당시의 릴리즈 노트에서 애플은 단순히 업데이트가 버그 픽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아이폰, 아이패드의 보안을 향상한다고만 밝혔었다. 그래서 애플이 성능 하락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있다 하더라도 사용자들이 알아챌 방법은 없다.

그러나 팀 쿡은 애플이 “더 명확하게 설명했어야 했을 것 같다”며 배터리와 성능 문제에 대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향후 배터리 강화 전략
더 중요한 것은 쿡의 말은 행동이 뒷받침하고 있다. 쿡은 “배터리 문제에 영향 받은 모든 사용자에게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배터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개발자 릴리즈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사용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기치 못한 종료 현상을 막기 위해 성능 제한을 걸 수 있지만 원하면 얼마든지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설정에서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과, 원한다면 성능 제한 항목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항목이 새로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현재 IOS 11.2.5를 테스트하고 있지만, 배터리 관련 항목이 어느 버전에 등장할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아이폰 X처럼 고성능 제품을 1,000달러 미만으로 구현한 제품을 기대하는 사용자는 실망할 수도 있겠다. 쿡은 스마트폰의 가격은 내부에 있는 혁신의 가치라며 아이폰 X의 가격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떻게 바라보든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의미가 있는 뉴스다. 배터리와 성능 저하 문제에 해당하지 않는 아이폰 사용자든 새 배터리를 교환한 사용자든, 배터리 상황과 성능 조절에 대한 투명성 옵션이 생긴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향후에도 IOS에서의 사용자 제어 권한이 점차 확대되고, 애플이 최선이라고 바라는 것이 아닌, 사용자 자신이 바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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