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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이모티콘, 소프트웨어···동성 결혼 합헌 판결에 대한 IT 기업들의 축하 메시지

2015.06.29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지난 금요일 미국 대법원이 미국 전역에서 동성 간 결혼이 합헌임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후, 많은 IT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나 자사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 판결을 환영했다. 다른 사용자들이 판결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공개한 기업도 있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롤라 모빌리티, 우버, 에어비앤비, 각 IT 기업의 CEO들과 벤처 캐피탈 대표 등이 트위터를 통해 이번 판결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렸고, 일부는 움직이는 GIF 파일이나 #LoveWins, #Pride 등의 관련 해시태그를 사용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공식 계정의 프로필 사진을 동성애 인권 운동의 상징인 무지개 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트위터 로고도 무지개로 장식했다

트위터는 판결이 내려진 금요일을 ‘동등한 권리를 쟁취한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표현하며 2가지의 무지개 이모티콘을 새로 공개했다. 사용자들이 #LoveWins나 #Pride 해시태그를 사용하면 각각 무지개 하트와 깃발 모양의 이모티콘이 자동으로 해시태그 뒤에 따라붙는다.

대법원 동성결혼 판결이 미칠 영향과 일반 대중들의 지지가 증가하는 상황을 미루어 볼 때, 동성 결혼은 IT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지지하기에 더 안전한 주제가 됐다. 많은 IT 기업들의 본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그만큼 진보적 사회 가치가 보편적이어서 이런 반응들이 놀랍지 않은 분위기다.

그러나 동성결혼 합헌 인정 판결은 IT 업계에서 다양성이라는 주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기에 내려진 것이기도 하다. 판결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치든 간에, 이는 IT 기업들이 열린 마음과 관용이라는 관점에서 자사의 브랜드를 선전할 수 있는 편리한 기회로 작용한다.

일부 IT 기업 경영진은 이번 판결을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애플 CEO 팀 쿡은 “동성 결혼 합헌 판결은 평등, 인내, 사랑이 승리한 날”이라고 축하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도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미국의 건립 이념을 성취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의 투자 회사 그레이록 파트너스의 조쉬 엘만은 미국 남부에서의 인종 차별주의 깃발에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무지개 깃발이 올라가고 연방기가 내려간다.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진보와 인권이 조화를 이룰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일부 IT 기업은 평등한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의 다양한 도구나 기능을 공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무지개 색조를 덧씌울 수 있는 필터를 공개했다. 이 필터는 다가오는 주말 미국 전역에서 벌어질 예정인 프라이드(동성애자들의 긍지) 행사를 위해 개발되었으나 대법원 판결로 필터 공개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www.facebook.com/celebratepride를 통해 프로필 사진을 변경할 수 있다.


평등한 결혼 등 성소수자 관련 단어를 검색할 때 등장하는 구글의 무지개 배너


구글은 검색 결과 페이지에 무지개 색의 서로 손을 잡은 사람들과 하트 모양 배너를 공개했다. 이 배너는 ‘평등한 결혼(marriage equality)’이나 ‘gay marriage(동성 결혼)’ 등 성소수자와 관련된 단어를 검색했을 때만 등장하고, ‘결혼(marriage)’만 검색했을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

사진 공유 앱 스냅챗 역시 동참했다. 스냅챗은 ‘평등한 결혼’이라는 주제로 사용자가 공개된 피드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라이브 스토리 섹션을 제공한다. 이 피드에서는 대법원 밖에서 판결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합헌 판결에 대한 관심은 다른 국가에서보다 미국에서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구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동성 결혼과 관련된 구글 검색도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스냅챗 피드와 페이스북 무지개 필터 도구는 전세계 사용자가 고루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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