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 : 윈도우 RT 성공 가능성 분석

2012.09.13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체리 역시 무어헤드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만약 새로운 터치 가능 PC에서 별로 할 게 없다면, 시장에서 스스로 말라죽게 될 것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물론 지금의 윈도우 스토어 현황이 10월 26일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점에도 동의했다. 체리와 실버 모두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의로 몇몇 앱들의 출시를 다음달 새로운 운영체제 출시로 미루는 중이라 추측하고 있다.

실버는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앱이 등록되었는지 알지 못하고, 또 얼마나 많이 대기중인지도 모른다”라며, “그리고 그 점은 윈도우 8은 개발자들이 결코 건너뛰지 못하는 거대한 시장이라는 사실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만약 그렇더라도, 왜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많은 출시 예정 앱들을 완료시켜 등록하지 못했냐는 의문은 남는다. 체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물건들을 매장에 빨리 채워놓을 필요가 있다”며, “앱들이 중대 발표가 나오길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의 출시가 탄력을 받으려면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무어헤드는 윈도우 스토어의 인지도가 크게 부족한 현상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무어헤드는 이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비밀 전략을 비판해 왔는데, “윈도우 8에 대한 열기의 수준과 그 가치 제안은 지속적으로 의문시되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그들은 지금까지 꽤나 오랫동안 ‘은둔’ 상태에 있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윈도우 8에 대한 회의론이 상당수준 나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버는 변화도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을 계기로 더욱 애플을 따라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서피스 태블릿의 공개에서부터 앱에 대한 “담장 속 정원” 방식을 취하는 윈도우 스토어까지 여러 유사점들을 짚어냈다. 실번는 “더 많은 비밀주의도 그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몇 주 동안 “모던” 앱과 씨름해온 체리는 앱 부족이 전략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오피스 앱인 원노트 MX를 보면 거의 최소한의 기능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체에서도 좋은 앱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건 원래 어렵다고 봐야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어헤드 역시 개발자들이 잠재적 병목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수많은 개발자들이 윈도우 8에 대해 관망하는 형세를 취하고 있다”며, “만약 그들의 경쟁자가 윈도우 스토어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아예 개발 자체에 관심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모바일 개발자들은 나무에 저절로 열리지 않는다. 무어헤드는 “이런 수많은 개발자들은 처음에는 애플에 참여했고, 이제는 안드로이드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결국 문제는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지금 실제로 모던 앱 개발에 뛰어들 수 있느냐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윈도우 스토어도 도입했지만, 무료 앱 등록 신청을 최종 RTM을 공개했던 지난 달까지 제한적으로 운영해 왔다. 맥애킨스 온라인(McAkins Online)의 자료 검색에 의하면, 지난 토요일을 기점으로, 윈도우 스토어에는 1,080개의 앱이 올라와있고, 그 중 187개가 유료 앱이다.

무어헤드는 “제대로 된 앱이 없다는 건, 전기차를 샀는데 전기를 꽂을 플러그가 없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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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VPN, 분명한 가치 있다” VPN 선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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