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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그렇다, 태블릿은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생성 도구다

2013.08.22 J.P. Gownder  |  Computerworld

애플이 2010년 현존하던 제품 카테고리 그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는 아이패드를 출시했을 때, 회의론자들은 아이패드가 콘텐츠 생산이 아닌 소비에만 적합한 기기라고 단언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아이패드는 노트북이 아니다”는 데이비드 포그의 기사를 통해 “무언가를 생산함에 있어 노트북만큼 좋지 못하다”라고 결론내렸다.

지난 삼 년여의 시간 동안, 이러한 생각은 통념으로 자리잡았다.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 탭, 구글의 넥서스 7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콘텐츠 소비에 있어서는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만, 콘텐츠 창조 기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태블릿은 다른 종류의 콘텐츠를 창조하는 기기다. 태블릿이 제한적으로나마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시도해온 업체들도 있다. 먼저 태블릿을 노트북처럼 사용하려는 시도들이다. 애플, 로지텍, 재그(Zagg)에서 출시된 블루투스 키보드는 모두 터치-타이핑 기능을 더해준다. 애플의 아이워크(iWork), 에버노트(Evernote), 퀵오피스 HD(QuickOffice HD), 슬라이드샤크(Slideshark)같은 애플리케이션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부재로 인한 공백을 메꾼다. 이런 키보드와 앱들의 구성을 통해 몇몇 사람들은 아이패드상에서 소설까지 쓰고 있다.

그러나 업무용도로 태블릿을 사용하는 정보 노동자들을 조사한 결과(응답자의 86%는 2013년 2사분기 현재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다) 태블릿 사용자들은 노트북 사용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었다.

노트북을 가진 정보 노동자들의 60%는 하루에 3시간 이상 노트북을 사용하는 반면, 태블릿을 그 정도 시간으로 사용하는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그러므로 노트북이 장시간 컴퓨팅에 있어서는 여전히 주요 사용 기기인 것은 분명하다.

또 이들에게 5점 만점 기준으로 그들의 모든 업무에 태블릿을 사용하고 컴퓨터를 없애는데 동의하는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3%만이 4점 이상의 답변으로 이 질문에 동의했다. 즉 태블릿을 사용하는 이들이 태블릿을 노트북과 동일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들은 태블릿이 다양한 작업에서 더욱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과반수(70%)의 태블릿 사용자들은 “태블릿이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문장에 동의했다.

또 좀 더 광범위한 정보 노동자들에게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이 문서 읽기, 문서 편집, 문서 작성 등의 특정 작업에 적합한 기기로 생각되는지 물었다. 그 결과 태블릿 사용자의 절반 이상은 태블릿이 읽기에 좋다고 생각했으며, 응답자 40%는 태블릿으로 문서 편집과 작성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아래 그림 참고.)



이와 반대로, 스마트폰은 3가지 항목에서 태블릿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읽기에 좋다는 응답은 30%, 문서 편집과 작성에 좋다는 응답은 각각 16%였다.

이들은 왜 태블릿을 이렇게 인식할까? 화면 크기와 우수한 이동성의 조합은 태블릿을 노트북보다 훨씬 많은 장소에서 생산성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보다도 더 강력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실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근무자들이 PC와 노트북 사용 장소를 책상만으로 제한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는 훨씬 적었다. 그러나 이들은 직장 내 책상을 벗어난 지역, 다른 회사나 클라이언트 시설, 집, 커피숍, 기타 공공 장소, 출장시 같은 공간에서 스마트폰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태블릿을 사용한다. 이런 새로운 컴퓨터 사용 시간 추가는 그만큼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게 된다.

다시 말해서, 태블릿은 노동자들이 생산성 향상 장치로 인식하는 이동성 기기다. 이들은 PC나 스마트폰과 다른 틈새를 차지하고 있다.

떠오르는 사용 모델
태블릿은 이제 근로자들에게 훌륭한 컴퓨팅 혁신 도구다. 위치 태깅같은 스마트폰의 모든 장점들을 대형 디스플레이와 결합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 한 예가 협업을 위해 만들어진 익스펙트 랩(Expect Labs)의 마인드멜드(MindMeld) 애플리케이션이다.

마인드멜드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하면, 몇몇 동료들이 원거리 영상회의(telepresence)를 열 수 있다. 이 기능이 독특한 것은 아니지만, 마인드멜드 애플리케이션은 그 대화 자체를 “듣고”, 워드클라우드 스타일로 그 핵심 주제를 식별해낸다. 그리고 웹과 사설 데이터베이스로부터 그 대화와 관련 있는 콘텐츠를 끌어와 보여준다. 회의 참석자들은 해당 콘텐츠와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터치-친화적인 아이패드는 친숙하고 효율적이면서도 협업 컴퓨팅 경험에 적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한편, 몇몇 회사들은 그들의 직원들을 위한 맞춤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중이다. 수천 곳의 소매점들을 방문하는 대규모의 판매 인력을 보유한 로지텍은 독자적인 업무용 태블릿 앱을 개발했다.

직원들은 이제 태블릿을 사용해 (작업 정확성과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매장 진열대 사진을 찍고, 재고와 제품 트렌드에 대한 현장 정보를 입력한다. 이 앱은 그 정보를 위치 태깅과 결합해 빅 데이터를 생성하고 여기에서 비롯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로지텍은 이를 통해 자체 채널과 상품에 발생한 문제를 장소와 배치 유형, 소매점 별로 식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판매 직원들의 매장 방문은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더욱 효과가 높아졌다.

이제 태블릿이 더 이상 콘텐츠 생산에 좋은 기기가 아니라는 통념을 버릴 때가 됐다. 태블릿은 PC와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컴퓨팅 모델을 대변한다.

* J.P. Gownder는 포레스터 리서치의 부사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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