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90년 인체의 비례를 묘사한 비트루비안 맨(인체비례도)을 그렸다. 이를 연상시키는 포레스터의 '웨어러블 맨'은 인류가 어떤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할 수 있을지, 착용하려는 기기별 비율은 각각 얼마인지를 다룬 이미지다.
웨어러블 맨 이미지는 4.657명의 북미 성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기반한 것이다. 29%는 의상에 웨어러블 기기를 부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이미 많은 이들이 운동용 센서, 미니 아이팟 등을 통해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28%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말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이색적인 결과다.
하지만 좀더 놀라운 결과도 있었다.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할 의사는 불과 12%만이 피력했다. 언론 지상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는 거부감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 콘택트 렌즈는 더 낮았다. 4%에 그쳤다. 타인에게 잘 인지되지 않는 주변기기임을 감안하면 남에게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한 문제만은 아닌 셈이다. 스마트 콘택트 렌즈는 미션 임파서블 4 :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비중있는 소도구로 활용됐던 제품이었다.
이 밖에 피부에 문신형 기술을 부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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