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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 변호사의 일자리 위협하는 인공지능

2019.01.16 Byron Connolly  |  CIO Australia
호주의 한 법률 IT 업체가 아마존의 알렉사를 활용해 '가상 변호사'를 개발하고 있다. 사람처럼 법률 문서를 즉시 작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당장 신참 변호사의 일자리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이 가상 변호사는 스마터 드레프터(Smarter Drafter)가 개발하고 있는 알렉사 스킬이다. 업체의 '리얼 휴먼 리즈닝(Real Human Reasoning, RHR)' AI 엔진을 활용한다. 이를 이용하면 변호사처럼 질문한 후 문맥과 사실, 관할법원, 판례 등이 담긴 법률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한다. 인터뷰에는 수분 정도가 소요되고 이후 작성된 법원 문서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현재 스마터 드레프터는 이 가상 변호사가 사람 변호사를 대체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업체의 CEO 아담 롱은 "사람 변호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경험 많은 변호사의 의사결정 과정을 매우 정교하게 도식화했다. 현재도 많은 변호사가 법률 문서 초안 작업을 다른 전문가에게 위임하고 있는데, 이런 작업을 사람이 아닌 소프트웨어가 대행하는 것으로, 사람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없이 순식간에 이 작업을 마칠 수 있다. 문서의 최종 사용자에게 문서 작성 능력을 부여하는 효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스마터 드레프터는 이미 호주 전역에서 150개 이상의 로펌에서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변호사만 사용하고 있다. 업체는 알렉사를 통합한 이 소프트웨어를 언제부터 판매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몇 달 내에 기업/가정용 음성 비서를 내놓고 필요한 모든 법률 문서를 대신 작성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롱은 "이 툴은 아직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머지 않아 변호사가 AI 직원과 협업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 가상 직원은 변호사를 돕고 밀접하게 협업하며 심지어 전화도 받는다. 고객은 컴퓨터와 통화하는지 사람과 통화하는지도 구분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기술은 신참 변호사에게 실제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롱은 "로펌의 많은 신참 변호사가 주로 프로세스 기반 문서 작성 업무을 담당한다. 문서 찾기나 초안 쓰기 같은 이런 업무는 가장 먼저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이다. 남은 문제는, 그렇다면 신참 변호사들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일부는 사람에게 배우는 대신 기술과 AI를 이용하면서 이전 세대의 변호사들보다 더 빨리 자신의 소송을 담당하는 선임 레벨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임 변호사들에게는 이러한 기술이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롱은 "미래에는 로봇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일상화될 것이다.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객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더 공감하며 변론할 수 있다. 기존에 사람이 오랫동안 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작업 시간을 컴퓨터가 대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펌이 AI 혁신으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더는 낯선 것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콜롬비아 로스쿨 LLM 지원자이자 차기 법무상 마크 드레이퍼스의 아들인 톰 드레이퍼스와 RMIT 졸업생이자 AI 전문가인 키릴 클라이어빈은 조세프(Josef)를 개발했다. 지역법률센터와 법률회사, 기업 등이 고객의 법률 관련 문제를 돕는 챗봇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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