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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애플리케이션

노코드에 드리운 그림자, 곳곳의 ‘락인’ 피하려면?

2022.02.14 Adrian Bridgwater  |  IDG Connect
기업들이 ‘노코드(No-code)’ 소프트웨어 도구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락인(lock-in)될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종속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기술 기업들은 항상 ‘자유’를 이야기한다. 자사의 핵심 시장 내 위치가 고객의 선택, 자사의(또는 다른 벤더의) 도구를 선택 및 사용하는 자유, 서비스 및 기능, 원하는 구축 파트너에 관한 자유방임적 태도,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아 선택의 폭, 유연성, 제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술에 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하는 것을 선호한다.

사실상 이는 단순한 겉치레일 때가 많다. 상호운용성을 지원하기로 하고 실제로 플랫폼 DNA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개발 및 정렬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기술 기업은 가능하면 고객들이 올인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우리가 더 잘한다(we do it better)’라는 요소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좋게 보면 승리하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욕망일 뿐이며 잘못됐다고 말할 순 없다. 나쁘게 보자면 이는 벤더 락인의 요소 및 사례에 해당되며, 여기서 고객들은 특정 벤더-고객 관계와 관련된 계약, 조항, 관례로 제한된 IT 도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아직 숙련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또는 데이터 엔지니어에 물어보면 이미 이러한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로우코드 및 노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부상으로 이러한 문제가 더욱더 흔해지리라 보고 있다. 
 
ⓒGetty Images

4가지 노코드 락인
노코드 락인은 어떻게 나타나며, 어떻게 확인하고 피할 수 있을까? 이는 다음의 4가지 형태로 발생한다.

• 노코드 벤더의 전문 서비스에 대한 락인
• 벤더의 커스텀 기능에 대한 락인
• 상업적 수준에서의 락인
• 데이터 및 코드 소유권을 중심으로 한 락인


강력한 내부 전문가 조직(CoE)을 구축하는 것이 광범위한 수준에서 이러한 문제 중 일부를 완화하는 해결책일 순 있다. 여기서는 위의 4가지 문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전문 서비스 락인
벤더의 전문 서비스에 따른 락인은 기업이 초기 시스템 통합과 지속적인 서비스 구축을 위한 계약자 선택권이 제한적일 때 발생한다. 예를 들면 한 지역에 특정 벤더의 솔루션을 취급하는 통합업체가 하나 또는 소수일 수 있다. 이때 서비스가 쉽게 제공되지 않거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로우코드/노코드 프로세스 관리 및 CRM 업체 ‘크레아티오(Creatio)’의 설립자 겸 CEO 캐서린 코스테레바는 전 세계에 광범위한 파트너십 네트워크(글로벌 SI부터 소규모 컨설팅 업체까지)를 보유한 벤더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커스텀 기능 락인
벤더의 커스텀 기능으로 인한 락인은 벤더가 고객을 위해 개발한 일부 특정 커스텀 기능을 지원, 확장 또는 사용자 정의하기 어려울 때 발생한다. 코스테레바는 “이 문제를 피하려면 로우코드/노크드 플랫폼이 현대적이고 유연하며 최대한 구성 가능한 아키텍처(예: 자체 패키지 기반 아키텍처 등)를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래야 개발자가 느슨하게 결합된 기능 블록을 생성하고, 이를 거의 독립적인 작은 덩어리로 쉽게 사용자 정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구성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는 기능과 관련한 벤더 락인을 방지하고 자유를 보장하는 수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상업적 수준의 락인
상업적 락인은 복잡하거나 불투명한 계약 및 사용 조건, 숨겨진 비용의 결과로 발생한다. 또한 추가 모듈 및 통합(유료) 없이는 작업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면서 시간 경과에 따라 초기 총소유 비용(TCO)이 증가하고, 계약에 숨겨진 데이터 사용 요금 및 기타 비용이 증가할 때 나타난다. 

코스테레바는 처음부터 계약 조항이 얼마나 투명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코드 플랫폼은 정교한 벤더 생태계의 일부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 그는 “투명성, 꾸준한 계약 검토, 진정성 있는 관리가 중요하다. ‘진정성 있는 관리’는 자사의 DNA나 마찬가지다. 이는 신뢰할 수 있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쌓고, 먼저 지원을 제공하며(그다음 비즈니스 및 비용을 생각하며), 개방적이며 투명하게 소통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및 코드 소유권 락인
데이터 및 코드 소유권 락인은 사용자(처음에는 개발자를 의미했지만 지금은 로우코드/노코드 현업 부문 사용자도 의미한다)가 벤더와의 관계 종료 시 커스텀 코드 및 데이터를 액세스, 수정, 전송할 간단한 방법이 없을 때 발생한다.

코스테레바는 “이 모든 옵션은 최신 노코드 플랫폼에 반드시 있어야 하며, 계약서에 명시돼야 한다. 기술적 측면에서 자사의 경우 유연한 패키지 기반 아키텍처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기능을 프로비저닝한다. 커스텀 코드 및 데이터는 사용자가 쉽게 액세스, 수정, 다운로드할 수 있는 별도의 패키지에 저장된다. 사용자 데이터는 완벽하게 보호되며, 소유자는 언제든지 어떤 방식으로든 액세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인기 있는 기술과 프로그래밍 언어(예: C#, 자바스크립트, 앵귤러)를 사용하는 노코드 솔루션을 추천했다. 크레아티오에서는 필요에 따라 전문 개발자가 크레아티오의 노코드 도구로 생성한 소스 코드를 쉽게 재사용할 수 있다고 코스테레바는 덧붙였다.

급격한 대중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로우코드/노코드의 대중화가 계속되면서 앞서 언급한 락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개발해야 한다.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 및 도구의 이점을 약화시키거나 날려버리고 싶지 않다면 여기서 살펴본 문제와 주의사항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유가 줄어들 수 있다. 

로우코드는 덜하지만 노코드 도구는 기업들에 특별한 스킬 없이도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기업들이 이러한 수준의 자급자족(자동화)을 달성하고 싶다면 (이런 플랫폼에) 신중하고 사려 깊게 접근해야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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