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1

기고ㅣ팬데믹 동안 교육 부문에서 얻은 원격근무 교훈

Rob Enderle | Computerworld
대부분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학교들도 팬데믹 기간 동안 원활한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최근 시스코에서 개최한 한 행사에서는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할 때 염두에 둬야 할 몇 가지 교훈을 제시했다. 

(*편집자 주: 시스코(Cisco)는 필자의 고객이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발표 가운데 하나가 ‘불가능한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 밝히는 브리핑이다. 이러한 발표가 벤더의 제품(-ware)을 홍보하는 동시에 무엇이 효과가 있었고 없었는지, 무엇이 차별화 요소였는지 등 풍부한 지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재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여 IT를 개선하려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최근 시스코에서는 미국 텍사스의 카누틸로 독립 교육구(Canutillo Independent School District)와 콜로라도의 St. 브레인 밸리 독립 교육구(St. Vrain Valley School District)가 팬데믹 기간 동안 배운 교훈을 공유하는 행사를 했다. 이들 학교 관계자들이 지난 1년 동안 고군분투하면서 얻은 몇 가지 교훈을 소개한다. 
 
ⓒGetty Images

학교와 학생 간 ‘연결 끊김’
텍사스의 학교 관계자와 학생 간 이해 부족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주제였다. 일부 학생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학교 관계자들은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누틸로 독립 교육구의 기술 책임자 오스카 리코는 수많은 이동식 주택이 1m 남짓 간격으로 다닥다닥 들어서 있고, 호스로 물을 끌어와서 쓰는 지역을 예로 들었다. 

학부모들은 기술에 관해 전혀 몰랐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많은 가족이 집세조차 내지 못했다. 학교에서 제공한 PC는 집에서 가장 비싼 물건이었고 부모들은 이를 고장 낼까 무서워서 사용법을 배우지 않았다. 심지어는 로그인 같은 간단한 것도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학생뿐만이 아니었다. 교사 가운데서도 일부는 인터넷 연결이 취약한 농장에 살았기 때문에 원격 수업을 하기 힘들었다. 

애플 하드웨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었다
그에 따르면 애플 하드웨어는 제로-터치 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에 따라 텍사스 학교는 약 6,000명의 사용자로부터 하루에 최대 80건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지원할 인력이 없었다. 한 가지 교훈은 이렇다. 다음에는 필요에 따라 모든 학교 직원이 이러한 지원에 협력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한다.  

벤더 및 하드웨어 부족 문제 
리코에 따르면 대부분의 벤더에서 학교가 하고자 하는 일을 비웃으면서, ISP가 되려는 것이냐고 말했다. 반면에 시스코는 기꺼이 도와주었다고 그는 언급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시스코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만약 다시 이런 일을 한다면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결정자들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코의 조언을 더욱더 반영할 것이라고 리코는 덧붙였다.

또 다른 실수는 더 많은 하드웨어를 더 빨리 요구하지 않은 것이다. PC를 프로비저닝한 이름 없는 하드웨어 서비스 벤더가 로드를 처리할 수 없어 부족 문제가 계속됐다. 이는 필요한 모든 사람이 장비를 갖추는 데 딜레이를 초래했다. 분명한 교훈은 다음과 같다. 벤더가 필요한 프로비저닝 부하를 처리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게 중요하다. 

와이파이, 메시 네트워크, 분산 전화 시스템 
콜로라도의 학교는 특유의 문제가 있었다. 학생들이 411 평방 마일(mi²)에 걸쳐 퍼져 있었고, 이 지역의 대부분은 셀룰러 타워의 커버리지 영역이 아니었다. 따라서 학교 관계자들은 (커버리지 영역이 아닌 곳에 사는) 학생들에게 광대역 액세스를 제공하고자 야외 와이파이 접근 지점을 설치했다. 그리고 불과 10일 만에 이를 해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문제로 이어졌다. 웹엑스(WebEx) 미팅이 하루 몇 건에서 수천 건으로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네트워크 로드를 관리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모든 학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대규모 무선 메시 네트워크를 배치하고 있다. 

또 모든 직원이 갑자기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전화 시스템을 전환해야 했다. 그래야 인바운드 전화가 집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갈 수 있고, 그리고서 전화를 걸려는 사람의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 학교 관계자 사이의 의사소통을 간소화할 수 있었다. 

팝업 클래스
때때로 솔루션은 기술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 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원했고, 우울하고 고립된 느낌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콜로라도 학교 관계자들은 날씨가 좋을 때 가끔 야외 수업을 진행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필요했던 대면 시간을 제공했고, 교실 수업보다는 훨씬 안전했다. 

참고로 St. 브레인 밸리 독립 교육구의 CTO 미셸 부르주아에 따르면 많은 교사가 재택근무를 계속하길 원했다. 더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원격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이 올해와 내년에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길 바라면서 비즈니스 세계에서 일어난 일이 교육 부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셈이다. 

사이버보안
콜로라도의 학교 관계자들은 사이버 공격을 당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 사이버보안을 우려했다. 따라서 이들은 IT 관리자 오버헤드가 거의 없었고 원격 교육으로의 전환 기간 동안 성공적인 것으로 입증됐던 시스코 엄브렐라(Cisco Umbrella)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됐다. 해당 시스템은 가정 내 네트워크와 PC를 모두 포함했다. 
 
마무리 
이 학교들이 얻은 교훈은 교육 부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기업에도 적용된다. 직원들이 새로운 원격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해야 하고, 충분한 경험이 있으며 물건을 파는 것보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벤더를 선정해야 한다. 또 학생(직원)들이 직면하는 문제를 이해하고 학교(기업)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이 밖에도 부족 문제를 예상하고 적절하게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 업체를 선택해야 하며, 보안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학생(직원)들에게 안전하게 대면 시간을 제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이러한 교훈을 배우고 또 다른 팬데믹에 대응할 계획을 세운다면 다음번에는 가정 학습(또는 재택근무)으로 훨씬 더 쉽게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장담한다. 

* Rob Enderle은 신기술 자문 회사인 Enderle Group의 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다. 시스코는 그의 고객사다. ciokr@idg.co.kr

 



2021.06.21

기고ㅣ팬데믹 동안 교육 부문에서 얻은 원격근무 교훈

Rob Enderle | Computerworld
대부분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학교들도 팬데믹 기간 동안 원활한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최근 시스코에서 개최한 한 행사에서는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할 때 염두에 둬야 할 몇 가지 교훈을 제시했다. 

(*편집자 주: 시스코(Cisco)는 필자의 고객이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발표 가운데 하나가 ‘불가능한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 밝히는 브리핑이다. 이러한 발표가 벤더의 제품(-ware)을 홍보하는 동시에 무엇이 효과가 있었고 없었는지, 무엇이 차별화 요소였는지 등 풍부한 지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재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여 IT를 개선하려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최근 시스코에서는 미국 텍사스의 카누틸로 독립 교육구(Canutillo Independent School District)와 콜로라도의 St. 브레인 밸리 독립 교육구(St. Vrain Valley School District)가 팬데믹 기간 동안 배운 교훈을 공유하는 행사를 했다. 이들 학교 관계자들이 지난 1년 동안 고군분투하면서 얻은 몇 가지 교훈을 소개한다. 
 
ⓒGetty Images

학교와 학생 간 ‘연결 끊김’
텍사스의 학교 관계자와 학생 간 이해 부족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주제였다. 일부 학생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학교 관계자들은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누틸로 독립 교육구의 기술 책임자 오스카 리코는 수많은 이동식 주택이 1m 남짓 간격으로 다닥다닥 들어서 있고, 호스로 물을 끌어와서 쓰는 지역을 예로 들었다. 

학부모들은 기술에 관해 전혀 몰랐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많은 가족이 집세조차 내지 못했다. 학교에서 제공한 PC는 집에서 가장 비싼 물건이었고 부모들은 이를 고장 낼까 무서워서 사용법을 배우지 않았다. 심지어는 로그인 같은 간단한 것도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학생뿐만이 아니었다. 교사 가운데서도 일부는 인터넷 연결이 취약한 농장에 살았기 때문에 원격 수업을 하기 힘들었다. 

애플 하드웨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었다
그에 따르면 애플 하드웨어는 제로-터치 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에 따라 텍사스 학교는 약 6,000명의 사용자로부터 하루에 최대 80건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지원할 인력이 없었다. 한 가지 교훈은 이렇다. 다음에는 필요에 따라 모든 학교 직원이 이러한 지원에 협력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한다.  

벤더 및 하드웨어 부족 문제 
리코에 따르면 대부분의 벤더에서 학교가 하고자 하는 일을 비웃으면서, ISP가 되려는 것이냐고 말했다. 반면에 시스코는 기꺼이 도와주었다고 그는 언급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시스코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만약 다시 이런 일을 한다면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결정자들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코의 조언을 더욱더 반영할 것이라고 리코는 덧붙였다.

또 다른 실수는 더 많은 하드웨어를 더 빨리 요구하지 않은 것이다. PC를 프로비저닝한 이름 없는 하드웨어 서비스 벤더가 로드를 처리할 수 없어 부족 문제가 계속됐다. 이는 필요한 모든 사람이 장비를 갖추는 데 딜레이를 초래했다. 분명한 교훈은 다음과 같다. 벤더가 필요한 프로비저닝 부하를 처리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게 중요하다. 

와이파이, 메시 네트워크, 분산 전화 시스템 
콜로라도의 학교는 특유의 문제가 있었다. 학생들이 411 평방 마일(mi²)에 걸쳐 퍼져 있었고, 이 지역의 대부분은 셀룰러 타워의 커버리지 영역이 아니었다. 따라서 학교 관계자들은 (커버리지 영역이 아닌 곳에 사는) 학생들에게 광대역 액세스를 제공하고자 야외 와이파이 접근 지점을 설치했다. 그리고 불과 10일 만에 이를 해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문제로 이어졌다. 웹엑스(WebEx) 미팅이 하루 몇 건에서 수천 건으로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네트워크 로드를 관리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모든 학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대규모 무선 메시 네트워크를 배치하고 있다. 

또 모든 직원이 갑자기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전화 시스템을 전환해야 했다. 그래야 인바운드 전화가 집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갈 수 있고, 그리고서 전화를 걸려는 사람의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 학교 관계자 사이의 의사소통을 간소화할 수 있었다. 

팝업 클래스
때때로 솔루션은 기술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 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원했고, 우울하고 고립된 느낌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콜로라도 학교 관계자들은 날씨가 좋을 때 가끔 야외 수업을 진행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필요했던 대면 시간을 제공했고, 교실 수업보다는 훨씬 안전했다. 

참고로 St. 브레인 밸리 독립 교육구의 CTO 미셸 부르주아에 따르면 많은 교사가 재택근무를 계속하길 원했다. 더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원격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이 올해와 내년에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길 바라면서 비즈니스 세계에서 일어난 일이 교육 부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셈이다. 

사이버보안
콜로라도의 학교 관계자들은 사이버 공격을 당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 사이버보안을 우려했다. 따라서 이들은 IT 관리자 오버헤드가 거의 없었고 원격 교육으로의 전환 기간 동안 성공적인 것으로 입증됐던 시스코 엄브렐라(Cisco Umbrella)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됐다. 해당 시스템은 가정 내 네트워크와 PC를 모두 포함했다. 
 
마무리 
이 학교들이 얻은 교훈은 교육 부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기업에도 적용된다. 직원들이 새로운 원격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해야 하고, 충분한 경험이 있으며 물건을 파는 것보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벤더를 선정해야 한다. 또 학생(직원)들이 직면하는 문제를 이해하고 학교(기업)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이 밖에도 부족 문제를 예상하고 적절하게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 업체를 선택해야 하며, 보안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학생(직원)들에게 안전하게 대면 시간을 제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이러한 교훈을 배우고 또 다른 팬데믹에 대응할 계획을 세운다면 다음번에는 가정 학습(또는 재택근무)으로 훨씬 더 쉽게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장담한다. 

* Rob Enderle은 신기술 자문 회사인 Enderle Group의 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다. 시스코는 그의 고객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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