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미국내 IT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연봉이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상승률로는 2010년 이후 2번째로 높은 것이다. IEEE-USA가 9,600명 이상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IT와 엔지니어링 전문가의 평균 연봉은 2014년 13만 달러에서 2015년 13만 5,000달러로 올랐다. 2012~2013년 상승률은 0.6%에 그쳤지만 2013~2014년에 4.3%, 2014~2015년 3.9%로 크게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로봇과 자동화, 제어시스템, 산업용 전자기기, 인공지능 등 시스템과 관리 분야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올랐다. 평균 연봉은 13만 달러, 인상률은 8.7%에 달했다. 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터, 전자기학, 방사선 분야 노동자도 5% 이상 올랐다. 이들 분야는 5% 이상 연봉이 올라 이른바 '핫 섹터(hot sectors)'로 분류됐지만, IEEE-USA는 왜 이들 분야의 연봉이 가파르게 상승했는지는 분석하지 않았다.
반면 통신 기술, 배선과 기기(circuits and devices), 신호와 애플리케이션(signals and applications) 분야의 노동자 연봉 상승률은 1.7%에 그쳤다. 그러나 이 3개 분야는 이미 IEEE-USA 조사의 9개 직종 중 연봉 수준이 가장 높다. 통신 기술 전문가의 평균 연봉은 15만 2,500달러에 달한다.
2009년 IT 노동자와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11만 3,500달러였다. 이후 연봉은 매년 오르고 있지만 IEEE-USA는 향후 어느 정도나 더 오를 것인지는 예측하지 않았다.
IEEE-USA는 미국 엔지니어와 기술 노동자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이다. 지속적인 연봉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 단체는 숙련된 H-1B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비자 프로그램을 개선하라고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컴퓨터월드의
IT 연봉 조사에서는 2015~2016년 인상률이 3.9%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미국 노동 통계국은 앞으로 12년 동안 미국내 IT 일자리가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