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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써보니 느껴진다' 갤럭시 S8에서 과소평가된 5가지 기능

2017.04.24 Sarah K. White  |  CIO
삼성 갤럭시(Galaxy) S8의 리뷰용 기기를 받은 이후 기업 시장을 감안한 리뷰를 위해 해당 장치를 실사용기로 이용해봤다. 제원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 만족감이 높았던 일련의 기능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약 1주일 동안의 리뷰 기간 동안 가장 실감할 수 있었던 특징은 눈에 잘 띄고 이로 인해 찾기 쉽다는 점이었다.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는 슈퍼 AMOLED에 QHD+ 해상도, 가상 통합 홈 버튼 등을 특징으로 한다. 디자인과 디스플레이가 끌리긴 했지만 필자는 갤럭시 S8의 더 많은 장점을 발견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예상 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늘은 삼성 갤럭시 S8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놀라운 5가지 기능을 정리했다.



오버사이즈 디스플레이

베젤이 없는 디자인 덕분에 삼성은 5.8인치 디스플레이를 5.86인치 폼팩터에 넣을 수 있었다. 화면의 크기가 본체 크기인 것이다.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너무 크거나 잡기가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테이퍼(Taper) 처리된 가장자리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하고 필자의 아이폰 6만큼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가 편했다. 하지만 필자가 화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안드로이드 누가(Nougat)의 다중창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작은 안드로이드 디스플레이에서는 다중창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지만 S8의 긴 화면은 이 기능을 사용할 공간이 충분했다. 다양한 제스처, 명령, 기능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기능을 이용해 모서리에서 스포티파이(Spotify)와 구글 행아웃 등의 앱을 계속 전환하면서 트위터(Twitter)를 스크롤하거나 웹을 탐색해봤다. 그 결과 예상보다 다중창을 더 많이 사용했다. 유튜브나 아마존을 디스플레이 상단에 고정하고 아래에서는 그룹 채팅을 진행했다. 이제는 메시지에 응답하거나 알림을 확인하기 위해 앱을 전환하는 행위가 구식으로 느껴진다.

엣지 알림
안드로이드 알림은 우아한 적이 없었지만 삼성의 엣지 알림(Edge Notifications)이 마음에 들었다. 단순하면서도 굉장했다. 엣지 알림은 파란색 불빛이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다. 싸구려처럼 들리긴 하지만 미학적으로 기분 좋고 그리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미묘한 불빛과 함께 화면 상단에는 얇은 방울이 앱 아이콘과 간단한 텍스트를 표시한다. 단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블록 알림과 애플의 팝업 알림보다는 덜 직관적이기 때문에 그룹 채팅이 활성화되어 있고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기사를 읽으려고 할 때는 불편할 수 있다.

개선할 점도 있다. 특정 상황에서 엣지 조명을 끄는 옵션 등 알림 설정을 더욱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메시지와 삼성의 기본 메시지 앱 등은 여전히 전통적인 알림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소프트웨어로 수정할 수 있는 것들이다. 앞으로 삼성이 이 깔끔한 알림으로 무엇을 할지 기대된다.

이런 미니멀리즘은 잠금 화면에도 적용된다. 전통적인 알림 대신에 알림 아이콘 보기로 선택할 수 있다. 작고 섬세한 앱 아이콘이 나타나 읽지 않은 메시지와 알림을 나타내며, 앱 아이콘을 두 번 누르면 알림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표시된다. 아이콘만 설정된 경우 잠금 화면이 알림 때문에 지저분해 보이는 일이 없으며 전반적으로 신경도 덜 쓰였다.

지문 스캐너
갤럭시 S8의 지문 리더기에 관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대부분 오히려 후퇴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버지(Verge)는 시냅틱스(Synaptics)가 출시일에 맞추어 제대로 통합 지문 기술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으며 애플도 소문이 무성한 아이폰 8에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지문 리더기를 그리 중시하지 않으며 기대치가 낮았다. 그러나 1주일 동안 사용해 보니 그 효용성에 놀라웠다. S8 지문 리더기가 더 이상 홈 버튼 지문 리더기가 있는 스마트폰보다 더욱 불편하지 않다. 그리고 장치에 케이스를 씌우니 눈을 감고도 지문 리더기를 찾을 수 있어 신경쓰이는 카메라 얼룩을 피할 수 있었다.

지문 리더기를 위와 아래로 문지르면 알림 패널(Notification Panel)을 위와 아래로 당길 수 있다. 화면의 상단에 닿기 위해 엄지 손가락을 뻗는 것보다 더욱 편리했다. 또한 필자는 회의 중이거나 업무 중 또는 친구와의 만남 시에 방해 받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을 뒤집어 놓는다. 이런 상황에서 장치를 들어 올릴 때 리더기에 손가락을 올림으로써 켜기도 전에 디스플레이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위치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디자인을 감안할 때 용인할 수 있다. S8의 케이스에서 카메라와 지문 리더기를 위한 구멍을 따로 만들어야 했다면 보기에도 좋지 못하고 비효율적이었을 것이다.

터치위즈(TouchWiz)
삼성의 터치위즈를 장점으로 꼽을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갤럭시 S8에서 삼성의 안드로이드 스킨은 이전보다 더욱 세련 사용자 친화적이다. 기술 마니아는 필자는 기본 안드로이드를 좋아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는 안드로이드의 구성과 메뉴가 복잡할 수 있다. 애플의 인기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사용자들이 모든 알림과 설정을 미세조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터치위즈는 두 가지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원하는 대로 각 세부사항을 사용자 설정하거나 iOS 사용자와 마찬가지로 설정을 대략적인 수준에서만 변경할 수 있다. 갤럭시 S8의 소프트웨어는 사용이 더 쉽고 삼성은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관심을 가질 만한 다른 설정이나 기능을 제안한다.

블로트웨어(Bloatware)는 여전하지만 폴더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과거보다는 간섭이 덜하다. 기존 아이폰에서 절대로 사용하지 않았던 기본 애플 앱 폴더보다 더 거슬리지도 않는다. 삼성은 더 이상 자사의 앱을 강요하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앱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그리고 S8에서는 폴더를 위해 홈 화면에 공간을 만드는 대신에 앱 서랍(App Drawer)에 넣어버릴 수 있다.

블루투스(Bluetooth) 5.0
갤럭시 S8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기능은 2개의 블루투스 장치에 동시에 오디오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블루투스 5이다. 블루투스 4보다 연결 범위가 더 넓고 강력하며 빠르고 신뢰할 수 있다. 작은 기능이지만 커넥티드 장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블루투스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S8에 최신 블루투스가 적용되었다고 해서 하나 이상의 헤드폰 또는 스피커로 스트리밍하기가 더 쉬워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스마트폰의 수명 동안 호환성에 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갤럭시 S8은 블루투스 5가 적용된 업계 최초의 기기다. 블루투스 5가 적용된 다른 플래그십 장치들이 출시되려면 아마 수 개월이 더 걸릴 전망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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