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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엔지니어 거리'가 성공과의 거리··· 실용 조언 6가지

2022.02.07 시다스 램  |  CIO
'고객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때가 언제인가?', '엔지니어링 팀원이 고객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시점은 언제인가?'

조직의 엔지니어들에게 이 질문을 물어보면 “내 일은 고객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도어대시(DoorDash)가 직원들에게 식품 배달을 요구할 때 반발이 있었다. “나는 식품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일한다”라는 응답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엔지니어는 스스로에게 “내가 코드를 작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이 질문과 답변은 조직의 성공에 중요하다. 왜냐하면 코드는 코딩의 결과를 경험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만족하고 있는가? 그들의 문제가 잘 해결되었는가?

식품 배달은 도어대시 직원들이 고객의 앱 경험을 체험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튜잇(Intuit)에서도 직원들이 ‘FMH(Follow Me Homes)’를 통해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을 관찰하면서 이를 경험하고 있다. 엔지니어로서 또는 직원으로서 자신의 생각과 고객의 경험 사이에 대한 혼란스러운 현실 사이의 격차를 인지할 때 겸손을 배우게 된다.

스타트업은 고객과 긴밀한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고객을 확보할 수 없다면 폐업해야 한다. 경영진은 고객 공감을 형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고객들의 협조를 얻어내야 한다. 애석하게도 기업들이 성공하면서 DNA가 바뀌곤 한다. 고객 지원 부서가 고객 문제를 처리한다. 영업 조직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된다. 그리고 어디엔가 격리된 엔지니어는 자신의 큐비클 안에서 코드가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어렴풋한 아이디어로 코드를 작성한다.

전화 게임을 기억하는가? 옆사람의 귀에 무엇인가를 속삭이면서 몇 사람을 거치면 마지막 사람은 처음에 한 말과 완전히 다른 말을 하게 된다. 우리는 직장에서도 전화 놀이를 하고 있다. 고객이 무엇인가에 대해 불평한다. 고객 지원 에이전트가 개선 요청서를 작성한다. 제품 관리자가 이것을 로드맵에 통합한다. 각 단계에서 의미가 추가된다. 이를 받아보는 엔지니어가 고객의 본래 불편사항을 해결할 가능성이 낮다.

콘웨이의 법칙’에 따르면 조직은 의사소통 구조를 반영하게 된다. 콘웨이의 법칙의 안타까운 부작용은 엔지니어와 고객의 분리이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대리인에 주의하라
훌륭한 조직은 모든 부서가 고객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인플렉션(Inflection)에서 우리는 모든 부서가 정량적(지표, 대시보드, 정서 분석) 및 정성적(고객 통화 및 영업 통화 참여) 요소를 파악하기 위한 기회와 도구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엔지니어는 작성하는 코드의 품질만큼 고객 경험에 관심을 갖는 ‘제품 엔지니어’가 된다. 

필자의 경험상 제품 엔지니어는 항상 하고 있는 업무를 중심으로 고객의 상황을 더욱 잘 파악하여 문제를 더욱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탁월한 측면을 가진다.

고객 공감을 제품 관리자와 고객 지원 부서에 위임하면 고객에의 공감이 전사적으로 결핍된다. 엔지니어가 조직 내의 다른 부서를 진정한 파트너로 여기게 된다. 조직 내에서 고객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살펴본다.

1. 통화 참여 프로그램(on-call program)을 마련하라
인플렉션의 엔지니어링팀에서는 1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항상 통화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은 백로그(Backlog)에서 스토리를 가져오지 않고, 시스템의 오류를 찾아 해결하고 고객들에게 귀를 기울인다. 

엔지니어들은 영업 또는 고객 지원 부서의 실시간 또는 녹음된 통화를 청취한다. 생각을 밝히거나 질문을 하거나 불만사항을 공유하는 고객에게 귀를 기울이면 엔지니어링팀은 서비스 대상, 제품 사용 방식, 이에 대한 판단을 감지할 수 있다. 이 활동은 책임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인플렉션에서는 (CTO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부서의 모두가 통화 참여 책임이 있다.

조치 : ‘통화 참여 프로그램’이 아직 없다면 마련한다.

2. 임원진을 대상으로 고객 공감을 모델화한다
조직은 리더가 표출한 가치를 내재화한다. 리더의 모든 행동이 조직의 나머지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엔지니어가 고객에 대해 공감하기를 바란다면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 공감을 어떻게 모델화 하는가? 조직의 리더도 고객과 대화해야 한다. 인플렉션에서는 고객들을 임원 회의에 초대하고 피드백을 직접 공유한다. 

조치 : 임원 역할 모델 고객 공감을 확보한다. 조직의 나머지 부분도 이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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