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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진짜 클라우드 강자는 마이크로소프트다, 오라클은···"

2016.11.25 James Henderson   |  ARN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IaaS, SaaS, PaaS… 여기 나열된 단어들의 공통분모는 ‘클라우드’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강자는 누구일까? 한 IT 시장 전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마존 웹 서비스가 클라우드의 절대강자로 인식되지만, 클라우드 전체 시장을 놓고 볼 때 진짜 강자는 따로 있다.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왼쪽)와 래리 엘리슨(오라클, 오른쪽)

실제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장악하다시피 한 퍼블릭 클라우드 IaaS보다 훨씬 더 크고 광범위하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앨런 크란스는 “흔히 아마존 웹 서비스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절대 강자라고 믿기 쉽다”고 말했다. 

크란스는 “만일 클라우드 강자를 IaaS(Infrastructure-as-a-Service) 퍼블릭 클라우드의 강자로만 좁혀서 정의 내린다면, 분명 AWS는 앞으로도 한동안 1위 자리를 굳게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강자’를 가르는 기준이 시장 점유율이라면 더 그렇다. IaaS 시장에서 AWS는 약 45%의 점유율로 안정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긴 하지만, 최근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 조사 결과에 따르면 AWS는 여전히 IaaS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점유율 2~4위 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하지만 IaaS 퍼블릭 클라우드만이 클라우드 시장의 전부는 아니다. 문제는 AWS가 SaaS, 프라이빗 클라우드 호스트,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시장 가능성이 큰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며 크란스는 다음과 말을 이었다. 

“이처럼 퍼블릭 클라우드 SaaS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들까지 모두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통계를 내보면 2015년까지는 세일즈포스가, 그 이후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크란스는 2017년에도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기반 이전과 과거 실패했거나 새롭게 떠오르는 영역들에서의 성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체 클라우드 시장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 한 해를 보면, 오피스 365의 성장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수익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크란스에 따르면, MS는 올 한 해만 SaaS로 8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 

크란스는 “오피스 365를 포함해 비교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애널리스트나 업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오피스 365는 분명 클라우드 서비스며 MS 입장에서는 엄청난 수익과 기회를 제공하는 ‘효자’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오피스, CRM, ERP를 하나의 클라우드 패키지로 통합하는 다이나믹 365 전략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CRM이나 ERP 같은 새로운 분야로 진입할 수도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애저 IaaS와 PaaS(Platform-as-a-Service)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도 무시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처럼 폭넓은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을 유지해나갈 수 있다면 미래에는 AWS와 정면대결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MS의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전략으로 인해 AWS로부터 클라우드 수익 측면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크란스는 말했다.

애매한  오라클
그런가 하면 한쪽에선 오라클과 세일즈포스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둘 중에서는 세일즈포스가 먼저 SaaS와 PaaS에서 10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크란스는 전망했다.

오픈월드(OpenWorld)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이 SaaS 및 PaaS에서 연 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 행사에서 엘리슨은 (팩트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아마존의 시대는 끝났다”는 폭탄선언을 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란스는 “세일즈포스와 오라클의 대결은 일방적인 세일즈포스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리 예측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2017년 매출액은 99억 4,000만 달러가 될 것이다. 오라클이 이보다 먼저 1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기는 요원해 보인다. 넷스위트(NetSuite)를 포함한다 해도 2017년 PaaS및 SaaS에서 오라클의 매출액은 45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랜 연인' 오라클과 넷스위트, 마침내 하나가 되다

세일즈포스가 매출 116억 달러를 기록해 ‘100억 달러’ 고지를 먼저 달성하는 2018년에도 오라클 매출은 (넷스위트를 포함한다 해도) 여전히 54억 달러가량으로 ‘목표 근처에도 못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크란스는 덧붙였다. 



크란스는 “어쩌면 애초에 오라클은 ‘100억 달러 매출 달성’ 공언을 지키기보다는, 그만큼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음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목적을 뒀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크란스에 따르면, 타 기업과의 경쟁 마케팅은 오라클의 전통적인 경쟁 전략 중 하나며 엘리슨의 공언도 그러한 예 중 하나로 보인다.

“비록 오라클이 자신의 공약을 지키지는 못할 것 같지만, 상당히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오라클 입장에서도 절대로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것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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