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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갈등 / 애플리케이션

격동의 2014년 기업용 SW 시장··· 오라클, SAP 등 주요 업체 움직임 전망

2014.01.07 Chris Kanaracus  |  PCWorld
올해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입지를 굳히기 위해 경쟁하고 고객들이 레거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와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에서 클라우드(Cloud) 기반 서비스로의 전환을 검토하면서 기업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올해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을 전망해 보자.

오라클: 오라클은 영업 자동화, 마케팅, 서비스, 지원을 아우르는 '고객 경험' 소프트웨어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B2C(Business to Customer)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리스폰시스(Responsys)를 인수했고, 이를 이전에 인수한 엘로콰(Eloqua), 컴펜디움(Compendium) 기술과 통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라클은 자사의 고객 경험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세일즈포스닷컴, 어도비, SAP 등과의 차별화를 꾀할 것이다. 이와 함께 오라클은 최근에 공개한 12c 버전으로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경쟁자들과 맞설 것이며, 내년 중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크게 끌어올리는 12c용 인메모리(In-memory)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SAP: 최근 몇 년 동안 SAP 마케팅 부서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한 말은 자사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인 ‘하나’(HANA)이다. SAP는 올해도 지원 플랫폼 서비스와 이를 위한 개발 툴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고객들은 HANA에 대한 더 많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SAP는 오라클 대신 자사의 SAP 비즈니스 스위트(Business Suite) 장비에서 HANA를 사용하기 시작한 기업들의 성공사례에 이목을 집중시키려 할 것이다. 이는 SAP의 가장 중요한 목표지만 오라클이 데이터베이스 신제품을 내놨고, 인메모리 제품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많은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에 HANA를 도입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으며 많은 장점이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올해, SAP는 공동 CEO 짐 하게만 스나베가 사임하면서 빌 맥더모트의 단독 CEO 체제로 복귀한다. 맥더모트는 독일 업체인 SAP의 첫 미국인 단독 CEO가 될 전망이다. 고객들과 협력사들은 그가 CEO로 취임하면서 기업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주목할 것이다.

세일즈포스닷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담당 애널리스트인 차이나 마틴스는 2014년에 세일즈포스닷컴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많다고 주장한다. 그중 하나는 지난해 11월 드림포스(Dreamforce)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새로운 개발 플랫폼인 ‘세일즈포스1'(Salesforce1)이다. 그는 “세일즈포스1은 고객, 협력사, 개발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작업이 필요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한, 세일즈포스닷컴은 버디 미디어(Buddy Media)와 이그젝트타겟(ExactTarget) 등을 인수해 개발한 자사의 마케팅 클라우드(Marketing Cloud) 제품군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로 기업인수에 나설지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세일즈포스닷컴의 분석 제품군이 다소 취약하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올해 세일즈포스닷컴이 인수 또는 협력관계를 통해 더 강력한 분석 제품을 출시할지 전망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한편 마틴스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스티브 발머가 떠나고 새로운 CEO를 영입하게 될 마이크로소프트도 주목하고 있다. 발머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내믹스(Dynamics) ERP와 CRM 사업을 구별해 조직 재정립을 위한 하나의 독립체로 유지했다. 다이내믹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판매 인력들이 단순히 IT 부서보다 경영진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단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이내믹스 제품군에는 4종류의 ERP 제품들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한때 간소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몇 년 전에 포기하고 말았다. 마틴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CEO는 4개 ERP 제품군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하나의 CRM 제품으로 통합하는 방법에 관한 오래된 난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데이(Workday): HCM(Human Capital Management) 소프트웨어 업체인 워크데이는 2012년 말에 단행했던 IPO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재무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발표하고 전통적으로 오라클과 SAP의 고객이었던 대기업에 이를 공급하면서 여세를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업체의 공동 CEO 아닐 부스리는 3분기 결산 결과 전 세계적으로 55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0개의 새로운 금융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그 중 포천 1000에 속한 기업은 없다고 덧붙였다.

넷스위트(NetSuite): 클라우드 기반 ERP 업체인 넷스위트는 올해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HCM 전략을 어떻게 발전시킬지가 흥미롭다. 마틴스는 넷스위트에 대해 최근 중소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라이브HR(TribeHR)을 인수하고 동시에 대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오라클이나 기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두 가지 사업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포(Infor): 전 오라클 사장 찰스 필립스가 이끌고 있는 인포는 최근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을 개선하고 수백 명의 개발자를 추가로 채용했다.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기업의 역량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올해 인포는 이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포의 대변인 댄 반하드트는 “우리 회사는 이미 충분한 기술을 준비한 상태”라며 "이제는 그 비전을 널리 알릴 때”라고 말했다.

제품 측면에서 보면 인포가 코너스톤 온 디맨드(Cornerstone on Demand)와 얼티메이트 소프트웨어(Ultimate Software) 등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거나 인수를 통해 HCM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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