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서버 시장이 지난 2분기 감소세를 유지했다고 IDC가 지난 28일 밝혔다. 출하대수, 매출액 모두 감소세였다.
IDC에 따르면 서버 시장 매출은 미화 1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출하량은 200만 대로 1.2% 감소했다.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분야는 미드레인지 시스템이었다. 전년 대비 22%나 감소했다. 볼륨 시스템은 2.4% 매출액 감소했으며 하이엔드 시스템은 9.5% 줄어들었다.
시장 축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병합, 가상화, 이전 트렌드와 함께 신규 IT 프로젝트의 감소가 손꼽혔다. IDC는 서버 제조사들이 고마진 유닉스 및 블레이드 서버 부진을 저마진 랙 및 밀도 최적화 서버로 보완하려 했다고 풀이했다.
업체별로는 IBM이 27.9%의 매출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년의 29%에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다. 회사의 2분기 서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0%나 줄었는데, 주요 원인은 시스템 X 및 파워 시스템 수요 부진이었다. 반면 IBM의 시스템 Z 메인프레임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2위는 26%에 근접한 점유율을 기록한 HP였으며, 3위는 18.8%를 차지한 델이었다. 특히 델은 지난해 16%에서 상승했으며 매출도 전년 대비 10.3%나 증가했다. 4위는 6%를 차지한 오라클, 5위는 4.5%의 시스코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