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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가장 큰 보안 위협은 내부에 있다?

2015.09.30 David Weldon  |  CIO


상이한 '도덕적 잣대'
'사회 의식'이 애슐리 매디슨 사고의 동기일까? 아직 단정지어 말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일부 IT 보안 전문가들은 CIO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애슐리 매디슨 사고가 알려진 이후, 많은 IT 보안 전문가와 포렌직 전문가들이 수 많은 가입자와 방문자의 이메일 주소를 공개시킨 공격의 근원을 놓고 토론을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즉시 내부 위협을 지목했다. 애슐리 매디슨의 기술을 아주 자세히 알고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맥아피는 "해커는 타인의 데이터에 불법으로 접근하기 위해 최첨단 사이버 도구와 소셜 엔지니어링을 이용한다. 그러나 애슐리 매디슨 사고의 주범은 이미 '열쇠'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내부 소행이라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맥아피는 해커가 공개했던 정보 일부가 증거라고 주장했다.

• 애슐리 매디슨 사무실 배치도.
• 모든 부서의 최신 조직도.
• 스톡옵션 계약서(서명 포함).
• 회사 소유 서버 현황과 IP 주소(전세계적으로 수백 개).
• 애슐리 매디슨을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의 원본 소스 코드.

이는 기업 시스템에 완벽하게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실수(사고)로 인한 유출
저명한 IT 보안 전문가들 중 상당수는 내부 데이터 위협에서 가장 큰 원인은 실수로 인한 유출이라고 지적한다. 직원들이 실수로 취약한 상황을 초래하거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보안 위협 사고가 많다.

프린서펄 파이낸셜 그룹(Principal Financial Group)의 CISO 맥 앤더슨은 "어느 회사에서나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사고나 실수가 흔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고의적인 유출'보다는 '실수로 인한 유출'이 더 많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인식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노트북 컴퓨터 분실, 잘못된 이메일 발송, 종이 보고서 전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사고들이다. 그러나 다양한 최신 장치에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즉 아이폰과 태블릿이 해킹 당하는 상황이 추가됐다. 이는 금전적 손실, 고객 유출, 기업 평판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다"고 강조했다.

앤더슨은 조직이 하는 일과 수집하는 데이터 종류에 따라 내부 위협이 크게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앤더슨은 "조직에 따라 많은 상황이 펼쳐진다. 금전적 이득을 과소평가 할 수 없다. 회사 데이터와 지적재산으로 이익을 챙기려는 내부인이 있을 것이다. 내부인이 접근 권한을 타인에게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세 번째로, 자신이 재직하는 동안 한 일은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다. 이와 관련해 자주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소스 코드이다. 프로그래머들이 소스 코드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계약직 직원일 수도 있다. 이들은 여러 회사에서 코드를 다시 이용한다. 이러다 보니, 코드를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앤더슨 역시 불만을 가진 직원이 가장 큰 위협 요소라는 점에 동의했다.

그는 "계획된 피해의 파장이 크다. 장시간 알아채지 못한 상태에서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데이터 도둑' 포착
그렇다면 '데이터 도둑'이 될 소지가 있는 사람을 포착하는 방법은 뭘까?

메사추세츠에 있는 웰슬리 칼리지(Wellesley College)의 CIO 가네산 라비 라비샨커는 행동 관찰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라빈샨커는 "우리는 통상적인 베스트 프랙티스를 충실하게 지킨다. 대다수는 연례 감사에 의지한다. 우리는 베스트 프랙티스에 해당하는 통제책을 만들고, 이를 최대한 적용한다. 또 비즈니스 부서와 협력해 통제책과 보고서를 개발한다. 각 사용자, 각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를 지정한 종합적인 보고서이다. 역할이 바뀌기 때문에 매번 조정이 된다. 우리는 가능한 접근권한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은 해결책의 일부에 불과하다. 라비샨커는 사용자의 행동(행위) 변화를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르클레어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직원들의 행동 변화를 제대로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업무 성과가 떨어질 수 있다. 데이터 때문에 업무 성과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또는 다른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도 대상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이 초점을 맞춰야 하는 최고의 보안 대책은 '직원 처우'다.

앤더슨은 "일하기 좋은 최고의 직장' 리스트가 있는 이유가 있다. 자신과 자신의 업무를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몰입한'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해 범죄를 자행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David Weldon는 자유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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