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위력은 계속된다" 10가지 근거

영향력: 페이스북의 사용자는 10억 명 이상이다 페이스북은 올해 봄 월 사용자 수가 11억1,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매일 6억6,500만 명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 이 정도의 사용자 수를 보유한 소셜 미디어는 단 한 곳도 없다. 트위터의 총 사용자 수는 5억 명이다. 그러나 활성 사용자는 이에 못미치는 2억 명에 불과하다. 링크드인(LinkedIn)은 어떨까? 2억3,8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구글+는 3억 4,3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활성 사용자일까?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와 아이튠스의 사용자 수는 각각 3억 명과 5억 명으로 아주 많다. 그러나 '애플은 애플이다'. 젊은층이 즐겨 사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들인 킥 메신저(Kik Messenger)와 스냅챗(SnapChat), 왓스앱(What's App)의 사용자 수 또한 각각 3,000만, 5,000만, 3억 명으로 페이스북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미지 출처: 씽크스톡(Thinkstock)

자본력: 페이스북은 누구보다 풍부한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나친 탐욕으로 2012년 IPO를 망쳐버렸다. 과도하게 높은 매입가를 책정해 투자자를 화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160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했다. 어떤 도전자의 도전도 막아내고, 더 나아가 인수를 할 수 있는 넉넉한 군자금이다. 또 페이스북 주가는 결국 IPO 당시의 주가보다 상승을 했다. 이를 통해 9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 원하는 바를 할 수 있는, 그리고 어떤 도전에도 대처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미지 출처: 씽크스톡

수익성: 페이스북은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회사다 페이스북은 IPO를 통해 자본을 조달했다. 그러나 이는 출발점에 불과했다. 대다수 소셜 네트워크와는 달리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본을 소진하지 않았다. 2013년 2분기에만 18억 달러의 매출과 3억 3,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페이스북 이외에도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가 있다. 링크드인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트위터는 제대로된 비즈니스 모델조차 갖고 있지 않다. 비상장 기업들이 이익을 거두고 있는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비상장 소셜 미디어의 2013년 매출이 5억8,300만 달러라는 추정치가 있다). 구글은 구글+의 재무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업 부문에서 창출학 이익을 소셜 네트워크 지원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보다 작은 신생 기업들은 아직 비교 대상이 아니다. 이미지 출처: 씽크스톡

모바일: '암호를 푼 것'같다 누구나 모바일이 소셜 네트워킹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페이스북이 이 중요한 모바일 산업에서 뒤쳐져 있다고 지적을 했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앱은 느리고 매끄럽지 못하다. 게다가 모바일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파악하지 못했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앱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 또 가장 최근 재무제표에 따르면, 모바일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은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광고 매출이 전체의 41%로 상승을 했다. 앞선 분기의 경우 30%였다.) 페이스북 주가가 IPO 공모가 이상으로 급등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지 출처: 씽크스톡

개발자: 페이스북은 '해커 문화'로 최고 인재들을 유치하고 있다 모바일이 미래의 '열쇠'라면 이를 성공시킬 최고 개발자들을 채용해야 한다. 페이스북은 잘 알려진 '해커 문화'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 문화가 유능한 개발자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페이스북 본사 곳곳에는 '생각하기보다는 빨리 실행하라(Move fast and break thing)', '라이트 형제는 조종사 면허 없이도 비행기를 만들었다' 같은 표어들이 붙어있다. 이 표어들이 상징하듯, 페이스북은 신생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게 매력적인 직장이다. 최고의 개발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한,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라는 피라미드의 정상 자리를 내놓지 않을 것이다. 또 주커버그 본인이 다른 어떤 CEO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이미지 출처: 씽크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은 이미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2년 사진 공유 및 커뮤니티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을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처음 알려진 금액은 10억 달러였지만, 7억 1,500만 달러를 최종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인수는 페이스북의 미래 포지셔닝에서 2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이라는 명칭이 붙지 않는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네트워크 중 하나다. 페이스북을 싫어하는 젊은이들조차 인스타그램에 열광한다. 그런데 실제는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둘째, 인스타그램 인수는 페이스북이 기술과 사용자를 구입하기 위해 대형 투자를 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 모든 것을 내부에서 만들지만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런 유연한 태도는 정상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이미지 출처: 씽크스톡

마크 주커버그: 그가 그냥 '인터넷 유명인사'일 뿐이라고? 아니다! 스티브 잡스가 우리 곁을 떠난 지금,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기술 분야의 인물은 마크 주커버그다.(빌과 래리, 구글 창업자들에게는 유감을 표명한다.)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를 다룬 영화인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는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구글을 무대로 한 '인턴십(The Internship)'은 그렇지 못하다. 이런 유명세는 주커버그와 페이스북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져다 준다. 여전히 중요한 매스미디어 역시 마찬가지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 마크 주커버그가 단순히 인터넷 유명인사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아주 똑똑하고 야심적인 인물이다. 페이스북을 만든 장본인이 주커버그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게다가 그는 회사가 성장하고 나서는 셰릴 샌드버그를 채용해 회사를 경영하도록 했다. 이미지 출처: 크리스 크러그/플릭커

기업 공개: 기업을 공개했지만 여전히 주커버그가 지배 주주다 물론 페이스북은 시가총액이 어마어마한 상장기업이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주커버그가 회사를 통제한다. 주커버그는 잘 준비한 IP를 통해 절반 이상의 의결권주를 유지하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회사에서 축출될 위험이 없다는 의미다(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 주커버그는 월가의 단기 분기 실적 향상을 위한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장기 전망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 정도의 기업 가운데 이런 의사결정 환경을 가진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미지 출처: 씽크스톡

사용자의 투자: 11억 명의 사용자가 매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해 두고 있다 당신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들여다보기 바란다. 몇 년 전 기록들도 남아있을 것이다. 이는 페이스북이 창출한 값진 자원으로 다른 경쟁자에게 쉽게 양도 불가능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물론 더 새롭고, 신나고, 훌륭한 소셜 네트워크가 페이스북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 갓 입문한 십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셜 네트워크들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오랜 기간 축적한 글과 사진, 인맥, 기억들은 이 회사가 소셜 네트워킹 위계구조에서 중심 자리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페이스북이 소셜 네트워크라는 왕국의 일부를 공유할 수는 있다. 그러나 '왕좌'는 아니다. 이미지 출처: 씽크스톡

경쟁: 현재로서는 위협적인 경쟁자가 없다 페이스북이 위기에 직면하더라도, 그 자리를 대신할 경쟁자가 있어야 한다. 현재 소셜 미디어 지형을 살펴보자.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까? 구글+는 구글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일반 사용자가 아닌 IT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공략하는 것처럼 보인다. 핀터레스트는 주로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위터는 나름대로 강력한 경쟁자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대체할 만큼 완전한 소셜 네트워크라고는 할 수 없다. 십대들을 겨냥해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들은 어떤가? 페이스북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 페이스북은 다른 경쟁자와 비교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진지하게 페이스북의 왕좌를 뺏을 시도하는 곳조차 없다. 이미지 출처: 씽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