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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새해 결심 "AI 직접 개발"…기술 발전·시장 확대 촉매될까

2016.01.05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Credit: Shutterstock

지난해 초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내놓은 새해 결심은 다양한 것이었다.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중국어를 배우고 매달 책 2권을 읽는 것 등이다. 반면 올해 그의 새해 소망은 단 하나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영화 '아이언맨' 속 컴퓨터 시스템 '자비스(Jarvis)'에서 영감을 받아 가정과 직장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간단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 포스트를 통해 "모든 도전은 주제가 있고, 올해의 주제는 발명"이라며 "이미 실현된 기술을 검토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 플레이어, 전등, 온도조절기 등 집안의 다양한 것을 제어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내 목소리를 인식하도록 가르칠 것"이라며 "지인이 초인종을 누르면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현관문을 열거나, 내 딸 맥스가 혼자 방에 있을 때 내가 확인해야 할 일이 발생하면 내게 알리는 기능도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AI 시스템이 가정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업무에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가상현실(VR)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화해 더 좋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이 조직 전체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해 직장에서 엔지니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AI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며 "나를 위한 AI를 개발하는 것은 재미있는 지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AI 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많은 기업과 대학 연구팀이 AI를 연구하고 있다. 페이스북 CEO라고 하지만 저커버그 개인이 AI 연구에 뛰어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에 대해 ZK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제우스 케라발라는 "매우 거대한 작업이지만 꾸준히 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기술 업계에서 상당한 비중을 갖고 있다"며 "저커버그가 AI 개발에 뛰어들면 다른 많은 개발자가 더 진전된 성과를 내놓는 자극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어 인사이트&스트레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저커버그가 AI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다면 더 많은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AI 팀을 신설하거나 혹은 AI를 전담하는 별도 회사를 만들 수도 있다.

저커버그가 어떤 성과를 내든 상관없이, 그의 2016년 새해 다짐은 AI 진영의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어헤드는 "저커버그의 AI 개발 참여는 관련 시장이 열리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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