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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위치 정보··· 구글, 안드로이드 지도 앱에서 ‘플러스 코드’ 지원

2020.05.29 김달훈  |  CIO KR
구글 지도를 이용해 위치를 공유하는 일이 훨씬 정확하고 빠르며 간편해진다. 구글이 오픈소스 기반의 무료 위치 공유 프로젝트인 '플러스 코드(Plus Codes)’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구글 지도 앱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플러스 코드를 이용하면 간단한 문자열을 이용해, 현재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빠르고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웹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지도를 사용할 때, 위치를 공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경도와 위도 좌표를 보내기도 하고, 각각의 서비스나 웹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위치 전달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방식으로 위치를 공유하든 대부분의 ‘위치 정보’ 데이터는 복잡하거나 개별적으로 전달할 때 불편하다. 특히, 주소가 없는 곳에 있다면, 정확한 위치를 빠르게 공유하기가 쉽지 않다.


'F2FJ+9M’처럼 알파벳과 숫자로 구성된 문자로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플러스 코드’를, 이제 구글 지도 안드로이드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플러스 코드를 이용해 ‘서울역’의 위치를 표시하면, 화면에서처럼 'F2FJ+9M, 대한민국 서울특별시’로 표시된다. (화면 : blog.google, plus.codes)

구글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플러스 코드는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시작됐고 2018년에 공개됐다.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구글 지도 안드로이드(Google Map Android)’ 앱에 적용했다. 웹브라우저로 플러스 코드를 사용하고 싶을 때는, 플러스 코드 지도 페이지(plus.codes/map)에 접속하면 된다. 구글 지도 웹에서도 사용 가능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플러스 코드가 표시되지 않는다.

플러스 코드는 최대 10개의 문자열을 이용해 현재 위치 정보를 표시한다. 문자열에는 알파벳과 숫자가 사용되고, 위치정보를 담은 전체 문자열을 글로벌 코드(global code)라고 부른다. 글로벌 코드는 4개의 문자로 이루어진 지역 코드(area code)와 ‘4개의 문자+2개의 문자’ 구성으로 된 6개 문자의 현지 코드(local code)로 구성된다.

플러스 코드는 지구 전체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분할한 후, 각각의 사각형에 문자 코드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위치를 표시한다. 처음 4개의 지역 코드는 가로세로 크기가 각각 100km인 정사각형, 6개 문자로 이루어진 현지 코드는 한 변의 길이 약 14m인 정사각형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보통 지역 코드는 문자열보다는 해당 지역 이름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도시 지역이거나 도심에서 25km 범위 안에 있다면, 6개의 문자 코드만 사용한다.

예를 들어 ‘서울역'의 플러스 코드는 'F2FJ+9M, 대한민국 서울특별시’라고 지도에서 표시되는 식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된 구글 지도 앱에서 현재 위치를 알고 싶을 때는, 구글 지도 앱에서 파란색 점을 터치하면 바로 플러스 코드가 표시된다. 이렇게 표시된 코드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된다. PC나 태블릿에서는 플러스 코드 지도 페이지에 접속한 후, 역시 파란 점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현재 위치의 플러스 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플러스 코드로 위치를 찾을 때는 안드로이드 구글 지도 앱이나 플러스 코드 지도 페이지에, 전달받은 플러스 코드를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된다. 따라서 주소, 지번, 건물명 등이 없는 곳에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공유할 때 유용하다. 긴급이나 재난 상황에서 위치를 알려, 구조 및 구호 활동을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플러스 코드가 가진 장점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용하기 쉽다는 점이다. 둘째는 데이터 네트워크 연결이 되지 않는 곳에서 플러스 코드는 작동한다. 이럴 경우는 일반 문자 메시지나 전화 통화로 공유하면 된다. 셋째는 종이, 포스터, 안내판 등과 같은 곳에  인쇄해 위치 정보를 간단한 문자로 표시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넷째는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무료라는 점이다.

구글 지도의 프로그램 관리이사인 데이비드 마틴은 "20억 명 이상의 사람들(약 25% 이상)이 주소가 없거나 쉽게 찾을 수 없는 주소를 가지고 있다. 플러스 코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시작됐고, 이제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구글 지도에서 플러스 코드를 사용해 위치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최신 버전의 구글 지도 앱을 다운로드 해 새로운 기능을 시험해 보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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