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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나는 안면 인식 기술, 이유는?
안면 인식 기술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 2가지 요소 덕분에 기업들이 서둘러 도입하는 추세다. 우선 멜츠는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더욱 이 개념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최근 아태지역에서 열린 리테일 전시회에서 안면 인식 기술에 관한 관심이 증대된 데에서 비롯된 생각이다.
멜츠는 “3년 전에는 그저 ‘관심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해 사람들은 ‘우리가 이걸 해야 해’라고 말하고 있다. 유통에서 안면 인식을 활용하는 아이디어에 진짜 변화가 있다. 우리는 리테일 전시회에서 만난 유통회사 및 쇼핑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안면 인식 기술이 상당히 성장했음을 확인했다. 앞으로 호주가 이러한 추세를 따라갈 것이다.”
안면 인식 기술은 점점 더 편리해지면서 성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년 전 영국 슈퍼마켓 거대기업인 테스코는 결제 터미널에서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고를 고객에 맞춰 보여주기 위해 안면 성격 매칭을 활용하는 시도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시도는 개인정보 문제로 결국 도입되지 못했고 테스코는 이에 대한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멜츠는 “테스코의 계획이 추진되지 않은 이유는 테스코가 소비자들로부터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 이유는 빅브라더에 대한 우려였다”고 덧붙였다.
멜츠는 기업들이 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고객들을 위해 어떻게 사용되는지 점점 더 잘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지문 인식을 수용하고 있다. 때문에 언젠가는 안면 인식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멜츠는 예상했다. 이어서 “2~3년 안에 안면 인식을 활용한 흥미로운 혁신들을 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안면 인식의 인적 요소 문제
아델레이드 대학의 미디어 혁신 교수이자 미디어 측정 전문 기업 미디어 인텔리전스(Media Intelligence Co)의 CEO인 캐런 넬슨-필드 박사는 현재 가장 큰 제약이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적 요소라는 의견을 내놨다.
넬슨-필드는 “시스템이 수집하고 있는 데이터에 대해 투명해져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데이터로 무엇을 하느냐다”라며 “방법은 껄끄러운 상황을 피하면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 많은 제약이 기술 가용성보다도 규제와 최종 사용자 인식에 존재한다”고 넬슨-필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