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자바 SE 서브스크립션(Java SE Subscription)에 엔터프라이즈 다중 언어 런타임 ‘그랄VM(GraalVM)’을 추가 비용 없이 번들로 제공한다고 지난 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자바 배포를 위한 성능 및 메모리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그랄VM은 자바와 JVM으로 작성된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높여주며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루비 등 자바 외의 다른 언어에서 작동하는 런타임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그랄VM 엔터프라이즈(GraalVM Enterprise)’를 사용할 때 프로세서당 월 18달러의 비용을 내야 했다. 그랄VM 엔터프라이즈는 현재 자바 8과 자바 11을 지원한다. 오라클은 그랄VM 엔터프라이즈에서 최신 자바 릴리즈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랄VM 엔터프라이즈가 제공하는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 고성능 최적화 컴파일러: 그랄VM 엔터프라이즈의 JIT(Just-In-Time) 컴파일러는 코드 변경 없이 자바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 AOT(Ahead-of-time) 네이티브 이미지 컴파일러: 네이티브 이미지는 더 빠른 실행과 더 낮은 메모리 및 CPU 요구사항을 제공하며, 인프라 및 클라우드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AOT는 자바 성능을 C 언어와 고(GO) 언어 애플리케이션과 동등하게 제공해 자바를 마이크로서비스에 더 적합하게 만든다.
• 다중 언어 지원: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라이브러리 및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고, 이를 JVM에서 실행할 수 있다.
오라클의 자바 SE 서브스크립션은 데스크톱, 서버,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와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성능, 보안, 안정성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관리 및 배포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이곳(oracl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랄VM 프로젝트는 자바를 위한 고성능 컴파일러를 목적으로 한다. 트러플(Truffle) 언어 구현 프레임워크에 대한 자바 지원 등을 특징으로 하는 그랄VM 버전 21은 지난 1월 19일 공개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