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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갈등

스티브 잡스 증언 영상 방영 요청, 미 법원 '기각'

2014.12.19 Gregg Keizer  |  Computerworld

고 스티브 잡스의 증언 영상을 방영하게 해달라는 언론들의 요청이 17일 기각됐다.

지난 주, AP통신, 블룸버그, CNN은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에게 아이팟 반독점 소송 재판 중 재생됐던 잡스의 증언 영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요청했다. 이 영상은 잡스가 사망하기 6개월 전에 촬영된 2시간 짜리 비디오로 법정에서는 27분 분량이 재생됐다. 녹취록은 대중에게 공개된 바 있다.

이들 미디어의 요청에 대해 애플은 "언론들이 잡스의 증언 영상을 그저 페이지 뷰를 올리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 한다"라며 반대했다.

17일 판결에서 로저스 판사는 결국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증언 영상은 잡스의 부재로 법정 증언 대신 사용된 것이다. 따라서 실제 법정 증언과 동등하게 취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즉 영상을 공개하면 재판장에 카메라 출입을 불허하는 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로저스 판사는 영상이 공개되면 파생될 수 있는 다른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재판장 내에서 사용된 증거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반복되면, 진짜 증언이 필요한 상황에 외부에 공개될 것을 꺼려서 증거 영상을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이 증언 영상 공개를 거부하는 진짜 이유는 영상 속 스티브 잡스의 상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1년 당시의 잡스는 췌장암 말기 상태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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