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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비즈니스|경제

벤더 기고ㅣ기업도 환경도 윈윈할 수 있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2021.07.30 마이클 맥너니  |  CIO KR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최근 예상치 못한 에너지 소비원인 데이터센터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부터 수많은 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수십억 개의 비디오 스트리밍까지 모든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때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전력을 사용하게 된다.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의 경우 인구 100만 명이 사는 도시와 맞먹는 전력을 사용한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으며, 일부 연구는 정보통신기술 산업이 2030년까지 세계 전력 소비의 최대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Getty Images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업계 선도기업들은 에너지 소비 절감을 목적으로 서버 아키텍처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업계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컴퓨팅으로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서버 재설계
데이터센터 내 서버와 냉각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가장 큰 사용전력변수를 차지한다. 일부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적인 냉각 방법을 사용하는 반면, 고온 기후에서 사용되는 데이터센터는 서버랙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에어컨을 사용한다. 

한편 서버 하드웨어가 발전함에 따라 이전 시스템은 폐기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전자 폐기물이다. 유엔과 국제전기통신연합, 국제고형폐기물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전자 폐기물 모니터 2020’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적으로 약 5천3백만 톤의 기록적인 전자 폐기물이 생산됐다.

이러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일부 기술 선도업체들은 더 높은 온도에서 작동하고 전원 공급 장치 및 냉각 팬을 공유하며 필요에 따라 전체가 아닌 개별 구성 요소만을 교체할 수 있는 효율적인 형태의 서버 아키텍처를 채택하고 있다. 

이를테면 인텔은 서버 설계를 최적화하고 수분 증발 냉각 기술을 사용해 PUE(전력사용효율) 1.06을 달성했다. 이는 대기업의 71%가 여전히 PUE 1.5 이상인 것을 생각하면 매우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친환경적인 미래
기업이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는 주요 동기는 비용 절감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환경 보존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Supermicro
슈퍼마이크로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은 에너지 효율이 15% 더 높은 서버를 사용함으로써 매년 랙당 최대 1만3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즉 한 기업이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필요로 한다면 리소스를 절약하는 친환경 컴퓨팅을 사용하여 동일한 예산으로 15%에서 30%까지 더 많은 컴퓨팅 성능 또는 스토리지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는 자주 사용하는 서버의 3년 수명 주기 동안 매년 1천 달러를 절감하는 것과 같아서 특히 100개 이상의 서버랙을 사용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경우 상당한 경제적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앞으로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의 미래는 더욱 전망이 밝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서버 아키텍처의 혁신 덕분에 데이터센터 내 에너지 사용량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또 가상화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은 운영자가 동일한 서버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환경 비용을 줄이는 것을 비즈니스의 우선순위로 삼고 환경친화적인 일과 수익을 위한 일이 더 이상 상호 배타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인식을 정립해야 한다. 

많은 기업이 친환경적인 컴퓨팅 방법을 채택하면 연간 에너지 비용을 최대 70억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 70억 그루의 나무를 절약할 수 있다. 고로 지금은 모든 기업이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지구 보호를 위해 앞장서야 할 때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 마이클 맥너니는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의 마케팅 및 네트워크 시큐리티 부사장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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