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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클라우드 컴퓨팅은 생각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이다

2020.02.19 데이비드 린티컴  |  InfoWorld
일각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친환경적이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생각보다 친환경적이거나 친환경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를 살펴본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친환경적인가? 사람마다 이와 관련한 제각기 생각이 다르다. 혹자는 데이터센터의 증가가 사악한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의해 주도된다고 말한다. 그들에 따르면, ‘사악한’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어지간한 농장 수준의 많은 땅을 차지하고, 거대하고 보기 싫은 건물을 짓는다. 이 건물, 즉 데이터센터는 작은 마을보다도 더 많은 전력과 물을 소비한다. 게다가 규모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도 미미하다. 
 
ⓒGetty Images

그러나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의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전력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왜 그럴까? 대부분 데이터센터에서 운영 가동률이 거의 98%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기존 기업 데이터서버의 물리적 서버는 심지어 가상화된 경우에도 가동률이 5~10%에 불과하다.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면, 다른 사용자와 자원을 공유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도 훨씬 줄어든다. 사용하지 않는 자원들은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사용자에게 자동 할당된다. 따라서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업체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더 친환경적이다. 납득이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말이다. 

한편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다른 결과가 있다. 바로 원격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증가다. 원격근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종종 집에서 업무를 보기도 한다. 그러나 원격근무로 인해 물리적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이는 확실히 미래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 인터넷 연결만 된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어디에서나 데이터 접근과 처리를 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물리적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 5G는 연결이 열악하거나, 아예 연결되지 않는 외딴 지역의 대역폭 문제를 해결한다. 

· (CEO로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볼 때) 사무실을 유지하는 데 한 달 평균 4,000달러의 비용이 든다. 직원이 원격근무를 한다면, 연간 4만 8,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절약된 예산은 더 많은 직원을 추가 고용하는 데 쓰일 수 있다.  

· 직원들이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을 통해 아이디어, 코드, 솔루션을 빠르게 공유하고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면대면 회의를 줄인다는 점에서 오히려 생산성이 더 높아진다. 실제로 필자는 같은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대화하지 않는 데브옵스 팀원들을 본 적이 많다. 

· 새로운 세대는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정말 필요할 때까지는 아예 운전면허를 따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그들은 원격근무를 선호한다.

· 마지막으로, 기업들은 인재 영입과 관련해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원격근무가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라는 것이다.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이 원격근무를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원격근무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변화의 주요 요소라고 본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원격근무가 증가한다면, 이는 기업에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를테면 자동차가 감소해 교통량, 연료소모량,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준다. 또한 이직률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사무실 및 인프라에 드는 비용도 절감된다.

원격 협업 역량을 익힐 수 있는 점에서 직원들에게도 긍정적이다. 이는 원격 근무를 시행하거나, 출장이 많은 직장에서 도움이 된다. 출퇴근에 낭비하는 시간을 생산적인 업무 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이점이다. 

* 데이비드 린티컴은 딜로이트 컨설팅의 클라우드 전략 부문 최고 책임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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