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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Matt Asay  |  InfoWorld
이번 AWS 리인벤트(AWS re:Invent)의 발표 내용은 자체 서비스와 타사 데이터 소스를 통합할 준비가 된 그야말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아마존을 보여줬다. 

지난해 제품 발표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생각했는지 AWS는 올해 리인벤트에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회사의 수석 에반젤리스트 제프 바는 그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었던 발표를 요약했는데, 물론 2,700단어 이상을 썼다는 점에서 필자가 느끼기엔 사실상 모든 내용이 포함된 것 같았다. 

이를테면 바는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 준비가 얼마나 어려운지 언급하면서 아마존 퀵사이트 Q(Amazon QuickSight Q)의 자동화된 데이터 준비를 강조했다. 또는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소스에서 데이터 레이크로 기업의 데이터를 자동 중앙집중화하는 아마존 시큐리티 레이크(Amazon Security Lake), 레드몽크(RedMonk)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가버너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제공을 개선하고 더 큰 편의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패키징 시도”인 아마존 코드카탈리스트(Amazon CodeCatalyst)도 있었다. 

여기서 AWS가 발표한 수많은 신규 서비스와 기존 서비스 업데이트의 그 너머를 본다면 ‘극적으로 다른(그리고 더 나아진)’ AWS를 엿볼 수 있다. 그렇다. 필수 제품 기능으로써의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Getty Images Bank

통합 필요성이 줄어들다
AWS는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였다(더는 그만!). 현재 실제로 400개에 가까운 AWS 서비스가 있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AWS는 너무 많은 서비스가 고객들의 IT 의사결정을 단순화하기는커녕 더 복잡하게 만든다는 점을 깨달았다. 

AWS의 운영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이를 위해 설명하자면, (이 회사의) 각 서비스(또는 제품) 팀은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개별 서비스 팀은 팀 간 경쟁으로 이어지더라도 고객들이 가장 원한다고 느끼는 것을 구축한다. 이는 ‘기능’(자율 팀이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음)인 동시에 ‘버그’(자율 팀이 여러 AWS 서비스를 조화롭고 쉽게 사용하도록 조율할 필요는 없음)이기도 하다. 고객들은 긴밀한 통합 없이 서로 다른 서비스를 대충 꿰맞춰야 한다. 

이 모든 게 아마존 오로라 제로-ETL과 아마존 레드시프트의 통합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이유다.  

확실하게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AWS는 이제 두 서비스가 함께 잘 작동한다고 발표했다. ETL의 비용과 복잡성을 제거하는 것은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필요성을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다. 본질적으로 이 통합은 2개의 AWS 서비스가 함께 잘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른 기업이라면 이는 최소한의 기본 사항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AWS라면 비교적 새로우며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는 또한 AWS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고객들이 AWS 서비스 통합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질 필요가 없도록 자체 서비스 간 통합을 강화하는 것이다.   

서드파티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다
만약 AWS가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또는 데이터스택스(DataStax) 등 서드파티 서비스와의 원활한 통합을 강조했다면 제로 ETL 발표는 훨씬 더 좋았을 터다. AWS는 ‘P’로 시작하는 단어(Platform)를 쓰는 걸 선호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AWS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며, AWS 고객들은 선호하는 소프트웨어를 AWS와 통합할 수 있길 기대한다. 

아마존 데이터존(Amazon DataZone)이 매우 흥미로운 이유다. AWS의 데이터 및 머신러닝 부문 부사장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은 아마존 데이터존을 두고 “기업 전체에서 데이터를 분류, 검색, 분석, 공유, 관리하는 데 유용한 데이터 관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AWS 서비스(예: 레드시프트(Redshift), 아테나(Athena), 퀵사이트(QuickSight) 등)와의 통합으로 다양한 AWS 서비스의 리포지토리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데이터존은 파트너 또는 다른 파트너의 서드파티 데이터 소스와 통합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한다. 

한편으로는 모든(또는 대부분의) 고객 데이터가 AWS에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 회사가 이러한 API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FAQ 자리에서 AWS는 데이터존이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경쟁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멀티클라우드를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지만 이는 확실하진 않다. 무엇보다 기술 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다른 기업들이 이른바 ‘월드 가든’ 밖에서 경쟁 제품을 무시하는 것을 수십 년 동안 지켜봐 왔다. 

비-AWS 데이터 소스에 액세스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데이터존은 AWS가 서드파티 데이터 소스 또는 서비스를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일 수 있다. 

개방
그리고서 AWS는 아마존 오로라(Amazon Aurora) 및 아마존 RDS(Amazon RDS)에서 포스트그레SQL용 신뢰할 수 있는 언어 확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PG.TLE은 포스트그레SQL 확장을 구축하기 위한 오픈소스 개발 키트다. AWS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는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사용자와 이를 실행하기 위한 권한 모델을 제어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확장 기능이 자신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판단하는 즉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좋지 않은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을 사실 하나는 AWS가 포스트그레SQL 기여자의 수가 2번째로 많은 기업이라는 점이다. 필자는 AWS가 관리형 서비스(및 고객)가 활용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할 필요성을 점점 더 많이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AWS 직원들의 포스트그레SQL 기여가 이에 관한 강력한 예다. 

이 모든 것은 AWS가 덜 고립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회사는 항상 ‘고객 집착’을 가장 중요한 성공 지표로 봤고, (이에 따라) 서비스 팀은 다른 AWS 서비스를 비롯해 고객의 기존 IT 투자와는 별개로 최상의 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이를 달성하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간주했다. 아울러 업스트림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를 제한하기도 했다. 

이번 리인벤트 발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AWS는 점점 더 커뮤니티(파트너, 오픈소스 프로젝트 또는 기타 경쟁 제품)를 서비스에 구축하고 있다. 이는 고객에도 좋고, AWS에도 좋다. 

* Matt Asay는 몽고DB(MongoDB)에서 파트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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