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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벤처의 '구글 무작정 따라하기'가 위험한 이유

2015.01.12 Matt Kapko  |  CIO

구글이 손을 댔다고 해서 모두 대박을 친 건 아니다. 일부 프로젝트는 매우 빠른 속도로 막을 내렸고 다른 것들 역시 몇 년 안에 사라졌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은 구글의 열정과 입증되지 않은 개념만 보고 조기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고스란히 위험으로 남는다. 최근에는 구글 스마트글래스가 그랬다.


이미지 출처 : Flickr/Robert Scoble

구글은 대중을 상대로 한 뉴스 서비스에서 부러움을 살만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구글이 하는 모든 도전들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구글은 많은 산업들을 대신하고 있으며 지난 16년 동안 떠오르는 비즈니스에서 자신들의 중요한 역할을 확고히 해왔지만 여전히 실수와 오판들을 모두 피하지는 못했다.

회사가 손대는 모든 사업에 성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구글이 여러 프로젝트들 중 하나에 실패하거나 포기를 선언하면 종종 그로 인해 좋지 못한 영향을 입히곤 한다. 구글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제품에서 손을 떼거나 폐쇄하는 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때도 있지만, 구글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는 바람에 크게 휘청거리는 회사가 나오기도 한다.

구글은 누구나 아는 기업이 되었지만, 여전히 구글이 진출하지 않았거나 하지 못한 분야들은 많다. 구글을 따라 너무 큰 기대 속에 욕심을 부린 회사들은 증명되지 않은 분야에 판돈을 거는 위험을 떠안게 된다. IT관리자와 CIO들은 구글의 실패한 협업 툴 웨이브(Wave), 버즈(Buzz), 리더(Reader), 마이크로블로그 자이쿠(Jaiku), 동일한 팀이 만든 포스퀘어(Foursquare)같은 앱인 닷지볼(Dodgeball), 퍼블리셔를 위한 검색 제품인 오터십(Authorship), 구글+, 그리고 기타 여러 기대에 못 미치는 제품들로부터 소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구글 글래스(Glass) 스마트 글래스 실험은 기업들에게 경고를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구글도 실수할 수 있다
어떤 회사가 구글의 제품에 기대가 커 크게 다소 위험하게 투자하면, 그 투자가 순식간에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구글도 다른 회사들처럼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다. 구글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모든 게 보장되지 않는다. 구글과 구글 직원들은 그 실패로부터 오는 교훈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구글보다 작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런 실수를 떠안을만한 여력이 없다.

모바일 증강현실 신생벤처인 몰레주오(Mollejuo)의 창업자 요난 헤르난데즈는 “구글이 ‘달 착륙’을 위한 모든 자원을 가지고 있다 해도 우리는 없다. 구글 입장에서는 실험에 돈을 퍼부을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헤르난데즈는 그런 구글의 거창한 프로젝트들에 흥분되기는 하지만 구글 본사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을 그대로 추종하지 않으려고 조심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야심 찬 프로젝트인 구글 글래스의 경우 당초에는 올해 시판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은 언제까지고 베타 상태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구글이 구글 글래스를 끝까지 밀어 부쳐 소비자 기기로 출시할 배짱이 없다면 우리가 그럴 필요도 없지 않나?”고 헤르난데즈는 말했다. 여전히 헤르난데즈는 구글이 실패한 웨이브 소셜 네트워크를 처리한 방식에 대해 씁쓸해하며 구글 글래스 역시 같은 운명에 빠질까 걱정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는 구글의 통제 이외에도 몇몇 차질을 빚어왔지만, 이 프로젝트에 대해 구글이 확신을 심어주지 않는다는 점이 헤르난데즈의 걱정을 부추기고 있다. “그런 제품을 내부적으로 개발하는 것과 사람들을 초청해 제품에 대해 실험해보도록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결국 재정 상황이 악화되는 시점이 언젠가 오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만약 다른 회사들도 이 프로젝트에 뛰어들게 만들려면, 구글은 더 큰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헤르난데즈는 강조했다. “입는 전자 안경은 언젠가 도입될 테지만, 구글 제품이 될지, 다른 회사의 제품이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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