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술을 활용하는 앱이 없다면 구글 글래스도 아무 소용 없다. 구글의 미래지향적인 안경형 컴퓨팅 기기인 구글 글래스에는 자체 기본 앱도 탑재되겠지만 서드파티 개발사들 역시 새로운 형태에 맞는 새로운 앱을 계획 중이다. 일부는 아직 개념 수준이지만 다수는 곧 실제 선보이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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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로 사진 찍기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글래스 앱 중 하나는 윙크만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윙키(Winky)다. 글래스의 기본 음성 명령 촬영에 비해 더 정숙한 사진 촬영 방법을 제공한다.
옷으로 친구 인식
얼굴 인식도 구글 글래스에서 쓸모가 많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상황에서는 별로 유용하지 않다. 듀크 대학 연구원들이 개발한 인사이트(InSight)가 이 문제를 해결해준다. 뉴 사이언티스트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앱이 글래스 앱의 기준으로 사용할 사용자의 옷 이미지를 가져오면 글래스 앱은 옷으로 친구들을 식별하고 글래스의 동영상 재생 시 이들의 이름을 표시한다.
실시간으로 시간 여행
증강 현실(AR)의 등장에 몹시 흥분한 역사광들에게 안경형 디스플레이는 그 잠재력을 더욱 증폭시키는 반가운 소식이다. 히스토리 핀(History Pin)은 AR을 사용해서 실제 풍경 위에 겹쳐서 과거의 역사적 이미지를 표시해준다. 즉, 사용자는 현재의 타임 스퀘어에 서서 20세기 초반의 광장 풍경을 볼 수 있다. 타임 트래블(Time Travel)이라는 개념 앱은 크라우드 소싱 이미지를 사용해서 같은 기능을 구현한다.
GPS 좌표 보기
랜스 나넥은 글래스의 디버그 모드에서만 가동되는 센서를 사용해서 사용자가 움직임에 따라 사용자의 GPS 추적 좌표를 보여주는 앱을 개발했다. 이 데이터는 보다 실용적인 용도를 위한 다른 앱을 개발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쇼핑
여러 개발자들이 일용품 목록을 시각화하고 영양 정보를 조회하고 비용을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는 쇼핑 앱 개념을 고안했다. 배터리 및 처리 속도 제한으로 인해 지금 당장은 이러한 앱을 개발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의료 시설의 얼굴 인식
메드레프(MedRef)는 글래스의 얼굴 인식을 사용해서 환자를 인식하고 의료 기록을 비롯한 정보를 즉각 불러온다. 글래스는 의료 보건 분야에서 태블릿보다 활용도가 한층 더 높다. 서류 작업과 시간을 소비하는 절차를 더욱 줄이면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해준다.
어그메딕스(Augmedix)
마찬가지로 글래스용 의료 보건 앱인 어그메딕스는 언론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개발 중인 만큼 제품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드 펀딩의 일부로 55,000달러를 확보했고, 더욱 큰 흥미를 끌기 위한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스타파인더(Starfinder)
스타파인더는 별 관찰하기를 게임화한 앱이다. 글래스용으로 개발된 최초의 공식 게임 중 하나로, 다른 플레이어보다 빨리 별자리를 맞추는 것이 목적이다.
글래스용 스카이맵(SkyMap)
해커인 제프 토마스는 인기 있는 안드로이드 앱인 스카이맵을 구글 글래스용으로 개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개발 중인 단계지만 목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똑같은 환경을 글래스 헤드셋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잉그레스(Ingress)
구글이 글래스를 발표한 직후, AR 기반의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안드로이드 게임인 잉그레스의 팬들은 글래스의 게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품기 시작했다. 아직 공식 앱은 출시되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 블로거들이 만든 이 비디오는 글래스에서 잉그레스를 포함한 안드로이드를 실행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다만 몇 가지 문제점은 아직 있다.
글래스용 잠금 화면
글래스에는 게스트 모드를 위한 기본 옵션이 제공되므로 이 모드를 사용하면 친구가 글래스를 빌려 써보면서 내 정보나 메시지를 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잠금 화면 앱인 불렛프루프(Bulletproof)는 도둑을 걱정하는 사람, 또는 남 일에 관심이 많은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글래스를 훔쳐보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앱이다.
이중 인증
잠금 화면으로 충분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글래스오스(GlassAuth)는 ZXing 안드로이드 바코드 스캐너를 사용해 구글 글래스에 이중 인증을 구현해준다. 자세한 정보는 깃허브(Github)에서 볼 수 있다.
더스트(Thirst) 뉴스 앱
글래스에는 뉴욕 타임즈 앱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지만 더스트 랩(Thirst Labs)은 더 포괄적인 뉴스 모음 앱을 개발했다고 마셔블(Mashable)이 보도했다. 타임즈에서만 헤드라인을 받는 것이 아니라, 더스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 유형과 소스를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글래스 화면에 직접 전달되는 개인용 뉴스 스트림을 만들어준다.
헤르메스(Hermes) 소셜 공유
몸에 착용하는 기술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 헤르메스는 안경 형태와 여타 다양한 착용 형식을 최대한 활용하는 알림 및 메시징용 소셜 도구 개발을 목표로 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다.
런치(Launchy)
글래스오스와 같은 목적을 위해 개발자인 마이크 디지오바니가 개발한 앱인 런치는 글래스에서 사용자가 이미 실행한 앱을 간편하게 불러오거나 다시 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깃허브 페이지의 디지오바니에 따르면 글래스는 기본적으로 화면이 꺼지면 기본 홈 화면으로 돌아간다. 런치를 사용하면 홈 화면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전에 열어두었던 앱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