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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애플이 왜 ‘사파리’를 싫어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2022.02.11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한 애플 에반젤리스트이자 개발자 대변인이 지난 9일 트위터에서 ‘사파리(Safari)’ 브라우저가 인기 없는 이유 그리고 이 브라우저의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해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의 에반젤리스트이자 웹 개발자 경험팀의 개발자 대변인 젠 시몬스는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의 피드백에 굉장히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트위터를 봤는데 정말로 사파리가 사라지길 바라는 것 같았다. 진정으로 크로미움 브라우저가 95%를 장악한 세계에서 살고 싶은가? 웹의 끔찍한 미래일 것이다. 더 적은 수의 목소리가 아니라 더 많은 목소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사파리의 웹 개발자 경험팀의 개발자 대변인 젠 시몬스는 애플 브라우저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요청했다 ⓒTwitter

모질라 파이어폭스 등의 일부 경쟁 브라우저와 달리, 애플의 사파리 업데이트는 1년에 한 번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새로운 기능이 단일 인스턴스에서 롤아웃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잦은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싫어하는 일부 사용자에게는 이 점이 매력적일 수 있지만 반대로 이는 사파리의 업그레이드 및/또는 수정사항이 자주 제공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맥루머스(MacRumors)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사파리의 브라우저 버그,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경험, 웹사이트 호환성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지난 6월 애플은 WWDC(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에서 사파리의 대대적인 재설계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중 많은 부분이 ‘직관적이지 않다’라는 빠른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여름 동안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톱 모두에서 몇 번의 브라우저 반복을 거쳤으며, 사용자들이 iOS 15, 아이패드OS 15, 맥OS 몬터레이 출시 이전의 사파리 디자인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애플은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사파리의 프라이버시 개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현재 버전의 iOS 14.5(베타)에서 애플은 사파리가 구글의 ‘세이프 브라우징(Safe Browsing)’ 서비스에 액세스하는 방법을 변경하고 있다. 세이프 브라우징 서비스는 사용자가 사기성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 이를 경고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애플은 iOS 및 아이패드OS 기기에 ‘사기 웹사이트 경고’ 알림을 지원한다. 

웹 트래픽 추적 서비스 W3카운터(W3Counter)에 의하면 애플 기기의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특히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서 상당한 수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사용자가 쓰는 브라우저는 월간 사용자 점유율이 약 64%에 달하는 구글 크롬이다. 사파리는 웹 트래픽의 16.5%를 차지하며 큰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엣지(6.1%), 파이어폭스(4%), 오페라(1.4%)가 그 뒤를 이었다. 

웹 트래픽 추적기 넷 마켓쉐어(Net MarketShare)는 사파리에 관대한 편이다. 넷 마켓쉐어의 데이터에 따르면 크롬의 사용자 점유율은 56%, 사파리는 38%, 파이어폭스는 5%였다. 사용량 측면에서 사파리가 2위일지라도 앞서 시몬스의 질문에 관한 피드백을 살펴보면 이는 호감도 측면에서 꼴지인 것처럼 보인다. 그는 “멘션한 모든 사용자가 사파리는 최악이며, 새로운 익스플로러(IE)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고자 시몬스는 사용자들을 좌절시키거나 웹사이트 및 앱 개발을 어렵게 만드는 특정 버그와 누락된 지원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웹 디자이너 겸 개발자 에모리 피어링거(@emoryzanef)는 “사파리를 선호한다. 하지만 최근 (사파리에) 버그가 너무 많아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webflow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크롬 기반 브라우저에서 더 원활하게 작동한다. 이게 해당 프로그램의 잘못인지 아니면 사파리의 잘못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 특정 팝업이 성가시며, 사파리에서 스크롤을 하면 떨리고 버벅거리는 화면이 나와 불편하다”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epintobasto)는 “사파리가 메타마스크(Metamask) 또는 다른 어떤 암호화폐 지갑도 지원하지 않는다”라고 불평했다. 

시몬스는 사파리와 관련해 몇 년이 지났지만 수정되지 않은 버그를 발견했다면 bugs.webkit.org 또는 feedbackassistant.Apple.com으로 알려 달라고 밝혔다. “이 부분을 검토하고 싶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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