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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규제 준수에 대한 투자가 곧 혁신에 대한 투자다

2019.12.16 Dr Gero Decker   |  CIO Australia
호주에서 두번째로 큰 은행인 웨스트팩(Westpac)의 자금 세탁 위험 사건을 비롯해 금융기업이 규제를 준수하지 않은 데 따른 반향은 오래된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Dreamstime

역사적으로 은행 및 금융 부문의 혁신은 새로운 제품, 서비스, 생산 프로세스 또는 조직 구조를 통해 이루어졌지만 기술 발전이 혁신을 주도함에 따라 대형 은행은 ‘매력적인 신제품’을 만드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즉, 은행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약간 더 나은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 운영 방식의 기본 원리를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따라서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번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이 사고방식은 혁신의 본질을 손상하고 만다. 조직의 유동적인 부분이 비동기화될 때 무려 2,300만 번이나 사각지대가 있었던 웨스트팩처럼 사각지대가 생겨나고 이것들이 점점 더 증가하게 된다.

은행 및 금융에서 중요한 변화는 제품보다는 고객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혁신적인 지불 전문 업체가 중소기업 소유자 등 소수 그룹에 자본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함에 따라 이러한 건전한 혼란은 핀테크의 등장을 통해 일어났다. 핀테크는 고객을 경험의 중심에 두었고, 경쟁력이 없는 금융기업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었다.

고객이 비즈니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고객 중심적 사고방식이 아니다. 수동 감지를 통해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고 하는 것처럼 오용과 부적합이 발생할 수 있다. 은행이 자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구축할 수 있나? 이로 인해 대규모 금융 기관은 위험을 피할 수 있어 혁신성이 떨어질 것이다.

이 신중한 특성은 새로운 제품을 도입함으로써 수익원을 방해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기술 투자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일으켜 금융 기관이 규제 당국의 기대보다 점점 더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일을 피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은행 및 금융 부문에서 살아남으려면 은행은 규제 준수 기술에 눈을 떠야 한다. 

프로세스 마이닝은 컴플라이언스를 자동화하는 방법이다. 이는 비효율성을 찾아내기 위해 본질적으로 특정 프로세스나 워크플로의 데이터를 침투한다. 

실제로 프로세스 마이닝은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행동을 성공적으로 식별해 주며 프로세스가 실제로 실행되는 방식과 내외부 정책이 실행되는 방식을 비교해 조직의 전체 프로세스 환경에 적용될 수 있다. 규제가 바뀌면 프로세스 마이닝은 완벽하게 적응하여 현대화하고 혁신 이니셔티브를 일회성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한다.

프로세스 중심의 규제가 혁신에서 위험을 제거하게 되면, 민첩한 핀테크 업체와 경쟁하는 대형 은행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는 사라진다. 이렇게 되면 은행은 고객을 유지하는데 기존 인프라, 시장 침투력,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 중심적이고 빠르게 대응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중점을 두게 됐다. 그 결과 핀테크의 경쟁우위가 사라지게 돼 은행에 유리해질 수 있다. 
 
규제 당국은 제제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핀테크는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금융 산업이 자연스럽게 진화함에 따라 거대 은행과 금융기업의 미래는 혁신을 수용하고 규제를 준수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 미래의 프로세스 마이닝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제기된 문제는 규제 준수에 대한 투자가 혁신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에 교훈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Gero Decker 박사는 비즈니스 혁신 솔루션 제공 업체인 시그나비오(Signavio)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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