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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2020년에는 은행 80%가 채택" 인포시스 피나클

2017.02.15 Byron Connoll  |  CIO Australia
"2020년이면 전세계 은행의 80% 이상이 블록체인 기술을 상업적으로 채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올해 전세계 금융 기관의 절반 이상이 블록체인에 투자할 예정이다." 인포피스 피나클(Infosys Finacle)이 100여 명의 금융 서비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결론이다.

이번 설문연구는 또 올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입된 투자액이 평균 100만 달러에 이르며 CTO와 CIO의 51%가 해당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이 밖에 블록체인 기술에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4% 수준이며, 은행의 절반 정도는 블록체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 또는 기술 기업과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포시스 피나클은 블록체인이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며 분쟁 감소 및 거래 시간 절감 등의 효과를 보임에 따라 기업 분야에서 우선순위를 높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톱 5 분야로 해외 지불, 디지털 신원 관리, 청산 및 합의, 신용장, 대출 동기화가 지목됐다.

이 밖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은행의 69%가 가장 선호하는 유형으로 손꼽았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사용자별로 접근, 수정, 판독 등의 행동을 엄격히 제어하게 해준다. 응답자 5명 중 한 명은 하이브리드 또는 '콘소시움' 블록체인 도입을 준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합의 절차가 사전 선택된 노드 세트를 통해 제어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합의 프로세스에 합류할 수 있는 퍼블릭, 즉 완전히 분권화된 블록체인의 경우 응답자의 10%가 선호 기술로 지목했다.

한편 호주의 경우 커몬웰스 은행이 최근 블록체인을 이용해 최초의 국채를 발행하는 등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CBA는 자사의 자본시장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퀸즐랜드 트레져리 코포레이션 암호채권(cryptobond)을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CBA와 웰스파고, 브리안 코튼이 블록체인 및 스마트 계약 기술을 활용해 두 은행 사이의 국제 거래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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