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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사각지대 잡아라” 넷기어 '오비' 공유기의 흥미로운 시도

2016.08.24 Brad Chacos  |  TechHive
와이파이 사각지대는 골치 아픈 문제다. 게다가 이를 없애준다는 현재의 툴들 역시 엉망이다. 와이파이 확장기를 설치하는 것은 언제나 골치 아픈 일이고, 확장기의 신호는 공유기에서 나오는 신호보다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력선 이더넷 어댑터도 방법이긴 하지만, 비용도 비용이고 온 집안의 벽을 어질러 놓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유선 이더넷을 확장하는 것은 어떨까? 정말로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를 소외시키는 방법일 뿐이다.

넷기어의 신형 오비(Orbi) 무선 공유기는 400달러의 비용으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관련된 다른 성가신 문제도 정리하겠다고 나섰다.



우선, 오비는 단순한 무선 공유기가 아니다. 와이파이 시스템이라고 해야 정확한 설명이다. 넷기어 오비는 두 대의 디바이스를 사용해 4000평방피트(약 370제곱미터)를 와이파이로 덮어준다. 하지만 기존의 유사한 솔루션인 이로(Eero)나 루마(Luma)가 수많은 소형 유닛으로 메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과는 달리, 오비는 구글 온허브를 닮은 다소 크고 세련된 디자인의 디바이스 2대를 이용한다. 그리고 이 크기에 오비의 비밀의 숨어 있다.

오비의 라우터와 보조 디바이스는 각각 3개의 안테나를 가지고 있다. 2개는 통상적인 2.4GHz와 5GHz 와이파이 채널을 전달한다. 세 번째 안테나는 오로지 오비 라우터와 보도 디바이스 간의 통신에만 사용된다. 기존의 와이파이 확장기는 기본적으로 라우터에 연결된 또 하나의 디바이스로 동작하는데, 확장기의 신호가 약한 것에는 이런 이유도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두 디바이스 간의 전용 연결을 추가함으로써 와이파이 확장기에 연결한 다른 디바이스도 최대 3Gbps의 온전한 접속 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넷기어의 주장이다.



오비 라우터는 인터넷 회선에 직접 연결되지만, 두 번째 보조 디바이스는 일반 가정의 한 가운데 설치하도록 만들어졌다. 넷기어가 말끔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두 디바이스 간의 연결은 근거리 5GHz 채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택의 양쪽 끝부분에 설치할 수는 없다. 대신 두 디바이스 간의 연결 상태를 보여주는 표시등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연결됐는지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연결 표시등이 켜지면, 설치는 끝난 것이다. 두 디바이스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미리 설정되어 있어서 복잡한 연결 과정없이 웹 기반 설치 프로그램으로 쉽게 구성할 수 있다. 일단 동작을 시작하면, 오비는 자동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최적화해 준다.

물론 두 디바이스는 유선 공유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각각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4개를 갖추고 있으며, 외장 스토리지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USB 2.0 포트도 제공한다.

넷기어는 오비를 고급형 제품으로 생각하고 있고, 가격도 그만큼 비싸다. 올 9월 출시될 오비의 가격은 400달러로 예정되어 있다. 공유기와 위성 디바이스를 따로 구매할 수도 있는데, 각각의 가격은 250달러이다. 현재로서는 확실히 “애호가”를 위한 제품이지만, 오비는 업계가 와이파이 사각지대 문제를 없애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런 혁신을 좀 더 부담없는 가격에 일반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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