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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AWS와 MS의 행보로 생각해 보는 '하드웨어 OEM 무용론'

필자는 지난주에 열린 퀄컴 5G 서밋 행사에 다녀왔다. 퀄컴과 시스코에 따르면 내년에 우리는 5G 임계 질량에 다다를 것이다. 필자는 이것이 얼마나 큰 변화일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로 나온 서피스 X(지금 서피스 X로 이 글을 쓰는 중이다)에 대한 퀄컴의 언급과 아마존의 새로운 AWS 아웃포스트 계획 발표를 듣고 나서야 생각이 달라졌다.  이와는 별도로 퀄컴과 아마존의 발언은 확실히 흥미롭다. 생각보다 과거 IBM 메인프레임 모델에 훨씬 가까운 것으로 회귀하는 큰 변화를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 모델에서는 전체 기술 스택과 사용자경험을 하드웨어 업체가 소유했다. 이번 새로운 모델에서 문제의 업체들은 OEM이 아닌 바로 클라우드 업체다.   과거 IBM 모델 필자가 대학 시절 컴퓨터과학 수업을 듣던 때만 해도 IBM 모델은 우세했다. 당시 IBM은 기술시장 그 자체였다. “IBM 제품을 사서 손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이윤은 좋았고 직원들은 연금을 받았다. 수십 년 동안 IBM은 훌륭한 고객 서비스의 대명사였다. IBM 매장에서 다른 업체의 솔루션을 시도라도 해보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나마 중간 시장에서나 HP나 DEC 같은 업체가 작은 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IBM을 신뢰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IBM은 든든했다. 그러다가 창업 멤버들이 은퇴하고 새로운 임원진이 승진하면서 고객 만족보다는 이윤 증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IBM이라는 수레에서 바퀴가 떨어져 나가면서 한때 시장을 지배하던 회사가 거의 사업을 접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필자가 IBM에 재직 중일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 유쾌하지 않았다.  물론, 잘 되고 있을 때는 감탄할 만했다. IBM의 사례는 이 모델을 재현하려는 회사들에게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강력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마이크로...

구글 롭 엔덜 VCE OEM Rob Enderle DEC 사용자경험 아웃포스트 서비스X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퀄컴 5G 아마존 HP IBM 마이크로소프트 EMC 하드웨어 UX 메인프레임 픽셀 크롬북

2019.12.10

필자는 지난주에 열린 퀄컴 5G 서밋 행사에 다녀왔다. 퀄컴과 시스코에 따르면 내년에 우리는 5G 임계 질량에 다다를 것이다. 필자는 이것이 얼마나 큰 변화일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로 나온 서피스 X(지금 서피스 X로 이 글을 쓰는 중이다)에 대한 퀄컴의 언급과 아마존의 새로운 AWS 아웃포스트 계획 발표를 듣고 나서야 생각이 달라졌다.  이와는 별도로 퀄컴과 아마존의 발언은 확실히 흥미롭다. 생각보다 과거 IBM 메인프레임 모델에 훨씬 가까운 것으로 회귀하는 큰 변화를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 모델에서는 전체 기술 스택과 사용자경험을 하드웨어 업체가 소유했다. 이번 새로운 모델에서 문제의 업체들은 OEM이 아닌 바로 클라우드 업체다.   과거 IBM 모델 필자가 대학 시절 컴퓨터과학 수업을 듣던 때만 해도 IBM 모델은 우세했다. 당시 IBM은 기술시장 그 자체였다. “IBM 제품을 사서 손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이윤은 좋았고 직원들은 연금을 받았다. 수십 년 동안 IBM은 훌륭한 고객 서비스의 대명사였다. IBM 매장에서 다른 업체의 솔루션을 시도라도 해보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나마 중간 시장에서나 HP나 DEC 같은 업체가 작은 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IBM을 신뢰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IBM은 든든했다. 그러다가 창업 멤버들이 은퇴하고 새로운 임원진이 승진하면서 고객 만족보다는 이윤 증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IBM이라는 수레에서 바퀴가 떨어져 나가면서 한때 시장을 지배하던 회사가 거의 사업을 접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필자가 IBM에 재직 중일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 유쾌하지 않았다.  물론, 잘 되고 있을 때는 감탄할 만했다. IBM의 사례는 이 모델을 재현하려는 회사들에게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강력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마이크로...

2019.12.10

칼럼 | CEO에게 AI가 있다면...

칼럼니스트 롭 엔덜에 따르면, IBM의 왓슨 같은 AI 시스템은 미국 대통령과 CEO가 실패를 줄이고 성공을 거듭하기 위해 전임자가 남긴 교훈을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갓 태어난 아이처럼 행동하고 있다. 새 대통령은 과거에 정부가 없었던 것처럼 가정하는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느낀 나머지 수 세기 동안 어렵게 얻은 경험을 잊어버린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에서도 흔하다. 기업이 집단 치매에 걸리고 이미 알고 있어야 하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면서 어렵게 얻은 기술을 활용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을 것이다. IBM(참고로 필자는 IBM에서 일한 적 있으며 현재 이 회사는 필자의 고객이다)은 생존을 위해 일련의 규칙을 마련해 오래 지속되도록 설립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지만, 1990년대 후반에 실패할 뻔했었다. 왓슨(Watson)을 통해 집단 치매에 대한 이상적인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시스템이 학습된 중요한 조직적 기술을 절대로 잊지 않도록 훈련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미국 건강보험개혁법(AHCA:Affordable Health Care Act) 사례 우선 몇 가지 문제의 예를 들어 보고 미국 정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관련성이 높은 예는 이른바 오바마케어(Obamacare)라고 불렸던 건강보험개혁법(AHCA)일 것이다. 이 때문에 하원에서 민주당은 영향력을 상실했고 이를 대체하는 공화당이 크게 환영받게 되었다. 오바마케어 반대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강제했고 당시 하원의 의장에게 위임했으며 이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민주당이 권력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되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역사적인 교훈은 ‘피할 수 있다면 국가적인 수준의 복지 문제로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반드시 문제를 키워야 한다면 실행을 통해 개인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이제는 공화당원들이 그 교훈을 잊어버리고 문제를 키우고 있으며 다시 하원 의장...

CIO AHCA 오바마케어 Rob Enderle 롭 엔덜 인공지능 의사결정 왓슨 IBM 미국 의료보험개혁법

2017.03.21

칼럼니스트 롭 엔덜에 따르면, IBM의 왓슨 같은 AI 시스템은 미국 대통령과 CEO가 실패를 줄이고 성공을 거듭하기 위해 전임자가 남긴 교훈을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갓 태어난 아이처럼 행동하고 있다. 새 대통령은 과거에 정부가 없었던 것처럼 가정하는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느낀 나머지 수 세기 동안 어렵게 얻은 경험을 잊어버린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에서도 흔하다. 기업이 집단 치매에 걸리고 이미 알고 있어야 하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면서 어렵게 얻은 기술을 활용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을 것이다. IBM(참고로 필자는 IBM에서 일한 적 있으며 현재 이 회사는 필자의 고객이다)은 생존을 위해 일련의 규칙을 마련해 오래 지속되도록 설립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지만, 1990년대 후반에 실패할 뻔했었다. 왓슨(Watson)을 통해 집단 치매에 대한 이상적인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시스템이 학습된 중요한 조직적 기술을 절대로 잊지 않도록 훈련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미국 건강보험개혁법(AHCA:Affordable Health Care Act) 사례 우선 몇 가지 문제의 예를 들어 보고 미국 정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관련성이 높은 예는 이른바 오바마케어(Obamacare)라고 불렸던 건강보험개혁법(AHCA)일 것이다. 이 때문에 하원에서 민주당은 영향력을 상실했고 이를 대체하는 공화당이 크게 환영받게 되었다. 오바마케어 반대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강제했고 당시 하원의 의장에게 위임했으며 이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민주당이 권력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되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역사적인 교훈은 ‘피할 수 있다면 국가적인 수준의 복지 문제로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반드시 문제를 키워야 한다면 실행을 통해 개인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이제는 공화당원들이 그 교훈을 잊어버리고 문제를 키우고 있으며 다시 하원 의장...

2017.03.21

칼럼 | 되새겨 봐야 할 2016년 IT이슈 5선 + α

2016년 IT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다. 과거에는 기술 그 자체에만 머물렀던 IT가 이제는 정치(선거), 자동차 같은 전통적인 비IT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2016년 우리가 주목했어야 할 다양한 기술 주제에 관한 칼럼에서 2017년 희망을 이야기했다. Credit:GettyImages 지나간 한 해를 되돌아보니, 분명히 다뤘어야 했는데 다루지 못한 주제들이 많았다. 다른 이야기들에 묻힌 주제들도 있었고, 성공 기대치가 높은 주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기가 망설여져 꺼내지 못한 주제도 있었으며, 당시에는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지만 지나고 나서 큰 그림을 놓고 보니 중요했던 이야기들도 있다. 올해 우리가 놓치고 지나간 이야기들을 다시 꺼내보자. 잊고 싶은 농담 같았던 미 대선의 사이버보안 대선 시즌 사람들의 이목을 모두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서버에 집중됐지만, 애초에 그런 사건이 발생하도록 놔둔 이메일 보안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대체 어떻게 하면 4년 동안이나 로그(rogue) 이메일 서버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단 말인가? 더군다나 NSA, CIA, FBI 등과도 이메일을 주고받는 서버를 말이다. 적어도 알 수 없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이메일 서버로 분류되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의 해킹이 있었음을 알게 된 후 대통령이 푸틴에게 ‘그만 두라’고 말하는 일까지 생겼다. 대체 언제부터 사이버공격이 단지 대표자가 전화를 걸어 “인제 그만 해”라고 말하면 해결되는 그런 문제가 된 것인가? 특히나 어처구니없는 것은, 그동안 미 정부는 외국 선거에 지속해서 개입해 왔으면서도 정작 미국의 선거에 외국 정부가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걸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말 멍청했다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가상 현실 시장은 100달러짜리 안경 구매를 거부했고, 그래서 3D는 실패했다. 그렇다면 8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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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

2016년 IT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다. 과거에는 기술 그 자체에만 머물렀던 IT가 이제는 정치(선거), 자동차 같은 전통적인 비IT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2016년 우리가 주목했어야 할 다양한 기술 주제에 관한 칼럼에서 2017년 희망을 이야기했다. Credit:GettyImages 지나간 한 해를 되돌아보니, 분명히 다뤘어야 했는데 다루지 못한 주제들이 많았다. 다른 이야기들에 묻힌 주제들도 있었고, 성공 기대치가 높은 주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기가 망설여져 꺼내지 못한 주제도 있었으며, 당시에는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지만 지나고 나서 큰 그림을 놓고 보니 중요했던 이야기들도 있다. 올해 우리가 놓치고 지나간 이야기들을 다시 꺼내보자. 잊고 싶은 농담 같았던 미 대선의 사이버보안 대선 시즌 사람들의 이목을 모두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서버에 집중됐지만, 애초에 그런 사건이 발생하도록 놔둔 이메일 보안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대체 어떻게 하면 4년 동안이나 로그(rogue) 이메일 서버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단 말인가? 더군다나 NSA, CIA, FBI 등과도 이메일을 주고받는 서버를 말이다. 적어도 알 수 없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이메일 서버로 분류되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의 해킹이 있었음을 알게 된 후 대통령이 푸틴에게 ‘그만 두라’고 말하는 일까지 생겼다. 대체 언제부터 사이버공격이 단지 대표자가 전화를 걸어 “인제 그만 해”라고 말하면 해결되는 그런 문제가 된 것인가? 특히나 어처구니없는 것은, 그동안 미 정부는 외국 선거에 지속해서 개입해 왔으면서도 정작 미국의 선거에 외국 정부가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걸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말 멍청했다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가상 현실 시장은 100달러짜리 안경 구매를 거부했고, 그래서 3D는 실패했다. 그렇다면 800달러...

2016.12.27

칼럼 | '기술이 다가 아니다' IT업체 옥석을 가리는 평가 기준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수십 년 동안 IT업체와 함께 일했다. 여기 어떤 IT업체와 함께 가고 왜 그래야 하는지 그만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특정 회사에 대한 신뢰 여부는 우리 모두 직면하는 문제다. 케이블 회사나 무선 통신 사업자 중에는 규모가 더 작은 기업이 더 나은 사례가 종종 있다. 가짜 프로모션과 공허한 약속으로 필요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도록 만드는 큰 회사와 달리 고객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T-모바일(T-Mobile) 같은 회사가 이런 종류의 회사 중에는 고객을 실제 배려하는 유일한 대기업이 아닐까 싶다. 이들이 지속해서 성과를 일궈내면서 경쟁사들도 고객에 유리한 방향으로 느리게 변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IT업체가 후속 프로젝트를 수행할 의지 없이 허점을 찌르기 위해 제시하는 약속과 기술에 매료되는 사례는 많다. 하지만 수익을 위한 전술이 아닌 고객 충성도를 중시해 자신을 평가하는 기업들도 있다. 필자는 수십 년 동안 IT업체를 지켜보고, 이들 중 상당수와 함께 일을 한 경력이 있다. 다음은 필자 업무에 중요한 IT업체를 선택하는 기준을 정리한 내용이다. 경영진을 본다 회사가 하는 일을 모르고, 이와 관련한 경력이 없는 사람이 CEO가 됐다. 야후가 바로 그랬다. 야후는 연이어 자격 없는 CEO를 선택했다. 이사회는 야후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CEO 자리를 채울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 야후의 몰락은 말단 직원이 아닌 CEO의 잘못 때문이다. 성취 역량이 없는 일을 맡기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기업 내부나 외부에서 기회주의자를 채용하는 것은 더 나쁘다. 이들은 자신의 보수를 위해 일한다. 부정행위를 하고, 회사 자산을 남용하며, 마치 왕족처럼 행동한다. 자신을 싫어하는 부하 직원들이 늘어나고, 그 결과 주변에 아부만 일삼는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된다.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며, 회사를 망가뜨리고, 모든 잠재력을 없애 버린다. 회사를 돌보는 CEO, 직원들을 배려하는 CEO, 좋은 리더의 덕목인 ...

CIO 고객 만족도 척도 Rob Enderle 신뢰 롭 엔덜 충성도 평가 야후 CEO 벤더선정

2016.08.17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수십 년 동안 IT업체와 함께 일했다. 여기 어떤 IT업체와 함께 가고 왜 그래야 하는지 그만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특정 회사에 대한 신뢰 여부는 우리 모두 직면하는 문제다. 케이블 회사나 무선 통신 사업자 중에는 규모가 더 작은 기업이 더 나은 사례가 종종 있다. 가짜 프로모션과 공허한 약속으로 필요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도록 만드는 큰 회사와 달리 고객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T-모바일(T-Mobile) 같은 회사가 이런 종류의 회사 중에는 고객을 실제 배려하는 유일한 대기업이 아닐까 싶다. 이들이 지속해서 성과를 일궈내면서 경쟁사들도 고객에 유리한 방향으로 느리게 변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IT업체가 후속 프로젝트를 수행할 의지 없이 허점을 찌르기 위해 제시하는 약속과 기술에 매료되는 사례는 많다. 하지만 수익을 위한 전술이 아닌 고객 충성도를 중시해 자신을 평가하는 기업들도 있다. 필자는 수십 년 동안 IT업체를 지켜보고, 이들 중 상당수와 함께 일을 한 경력이 있다. 다음은 필자 업무에 중요한 IT업체를 선택하는 기준을 정리한 내용이다. 경영진을 본다 회사가 하는 일을 모르고, 이와 관련한 경력이 없는 사람이 CEO가 됐다. 야후가 바로 그랬다. 야후는 연이어 자격 없는 CEO를 선택했다. 이사회는 야후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CEO 자리를 채울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 야후의 몰락은 말단 직원이 아닌 CEO의 잘못 때문이다. 성취 역량이 없는 일을 맡기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기업 내부나 외부에서 기회주의자를 채용하는 것은 더 나쁘다. 이들은 자신의 보수를 위해 일한다. 부정행위를 하고, 회사 자산을 남용하며, 마치 왕족처럼 행동한다. 자신을 싫어하는 부하 직원들이 늘어나고, 그 결과 주변에 아부만 일삼는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된다.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며, 회사를 망가뜨리고, 모든 잠재력을 없애 버린다. 회사를 돌보는 CEO, 직원들을 배려하는 CEO, 좋은 리더의 덕목인 ...

2016.08.17

칼럼 | '트럼프가 진다'… 데이터 분석 역량에서 승패 갈릴 전망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미국 대선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다’고 전망했다. 엔덜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는 논거에 대해 알아 보자.  Credit: iStockphoto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의 IT팀 역량이 선거 결과만큼 롬니 팀을 큰 차이로 압도한 것은 아니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지적했듯, 롬니가 실패한 것은 큰 실수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3가지 실수다. 첫째, 선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분석(애널리틱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둘째,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이것들이 서로 잘 호환되지 않았다. 셋째, 조사 결과가 자신들이 듣고 싶어했던 것을 말해줬다는 이유로 여기에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마지막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문제다. 기업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그런데 트럼프도 이런 실수를 명백하게 되풀이하고 있다. 롬니에게 호통을 친 장본인인 그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아마 롬니도 트럼프가 선거에 패하게 되면, 그렇게 처참하게 질 이유가 없었다고 호통을 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여담이지만, 트럼프의 패배는 여기에 정치 인생을 건 테드 크루즈(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에게 패배했음)가 원하는 결과다. ->시스코·델·MS가 지지하는 미 대선 후보는? 후원금으로 본 IT민심 데이터의 중요성 간과하는 트럼프 애드위크(AdWeek) 기사는 아주 흔한 문제점과 교훈을 알려준다. '숫자(통계)'가 경영진의 시각과 일치하면, 경영진을 이를 좋아한다. 그렇지 않으면 숫자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최근 KPMG 보고서에 따르면, CEO 절반 이상이 분석 결과를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도 이런 CEO 중 하나일 수 있다. 어쨌든 이는 어리석은 결론이다. 숫자를 더 잘 이해하거나, 숫자를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옳은 방법...

CIO 도널드 트럼프 힐러리 클린턴 Rob Enderle 미트 롬니 미국 대선 대통령 선거 분석 롭 엔덜 버락 오바마 통계 빅데이터 브렉시트

2016.07.26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미국 대선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다’고 전망했다. 엔덜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는 논거에 대해 알아 보자.  Credit: iStockphoto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의 IT팀 역량이 선거 결과만큼 롬니 팀을 큰 차이로 압도한 것은 아니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지적했듯, 롬니가 실패한 것은 큰 실수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3가지 실수다. 첫째, 선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분석(애널리틱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둘째,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이것들이 서로 잘 호환되지 않았다. 셋째, 조사 결과가 자신들이 듣고 싶어했던 것을 말해줬다는 이유로 여기에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마지막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문제다. 기업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그런데 트럼프도 이런 실수를 명백하게 되풀이하고 있다. 롬니에게 호통을 친 장본인인 그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아마 롬니도 트럼프가 선거에 패하게 되면, 그렇게 처참하게 질 이유가 없었다고 호통을 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여담이지만, 트럼프의 패배는 여기에 정치 인생을 건 테드 크루즈(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에게 패배했음)가 원하는 결과다. ->시스코·델·MS가 지지하는 미 대선 후보는? 후원금으로 본 IT민심 데이터의 중요성 간과하는 트럼프 애드위크(AdWeek) 기사는 아주 흔한 문제점과 교훈을 알려준다. '숫자(통계)'가 경영진의 시각과 일치하면, 경영진을 이를 좋아한다. 그렇지 않으면 숫자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최근 KPMG 보고서에 따르면, CEO 절반 이상이 분석 결과를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도 이런 CEO 중 하나일 수 있다. 어쨌든 이는 어리석은 결론이다. 숫자를 더 잘 이해하거나, 숫자를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옳은 방법...

2016.07.26

칼럼 | '스티브 잡스 흉내만...' 혁신에 실패하는 CEO

CEO는 기술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이다. 하지만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CEO가 IT에서 얻은 가치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Credit : GettyImage 필자는 지난주 초 매우 흥미로운 정보를 접했다. KPMG가 최근 수많은 CEO들이 기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다는데, 일단 좋은 소식은 CEO가 기술과 IT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쁜 소식도 있다. IT가 제공하는 가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IT를 배제한 상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IT는 (아마존 웹 서비스 등 클라우드 분야의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을 예외로 두면) 품질에 대한 인식을 크게 높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예산에 큰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조직에 예산이 투입되지 않거나, 다른 조직으로 투입되는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 아무튼 CEO들의 생각을 자세히 분석하면, 대부분의 CEO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를 죽이려 계획하고 있다. 이는 우리 대부분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KPMG 먼저 KPMG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다. 조사를 실시한 기업이나 기관이 조사 결과를 과장되거나 축소해서 분석할 수 있다. 비즈니스 확대에 목적을 두고 조사하는 때가 많은데 여기에만 초점을 맞춰 조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사 결과를 검토할 때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KPMG는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 OEM, 하드웨어 OEM은 아니다. 서비스 관련 조사, 특히 결과가 KPMG에 유리한 조사는 '에누리'를 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다양한 트렌드, 더 나아가 써드파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조사는 비교적 편견이 없는 편이다. 전반적으로 자신들에게 효과가 있었던 플랫폼을 추천한다. 사실적인 조사 결과가 KPMG의 이익과도 부합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의...

BI BA 비즈니스 분석 롭 엔덜 KPMG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의사결정 조사 CEO 인수 CIO 혁신 분석

2016.07.19

CEO는 기술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이다. 하지만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CEO가 IT에서 얻은 가치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Credit : GettyImage 필자는 지난주 초 매우 흥미로운 정보를 접했다. KPMG가 최근 수많은 CEO들이 기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다는데, 일단 좋은 소식은 CEO가 기술과 IT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쁜 소식도 있다. IT가 제공하는 가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IT를 배제한 상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IT는 (아마존 웹 서비스 등 클라우드 분야의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을 예외로 두면) 품질에 대한 인식을 크게 높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예산에 큰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조직에 예산이 투입되지 않거나, 다른 조직으로 투입되는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 아무튼 CEO들의 생각을 자세히 분석하면, 대부분의 CEO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를 죽이려 계획하고 있다. 이는 우리 대부분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KPMG 먼저 KPMG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다. 조사를 실시한 기업이나 기관이 조사 결과를 과장되거나 축소해서 분석할 수 있다. 비즈니스 확대에 목적을 두고 조사하는 때가 많은데 여기에만 초점을 맞춰 조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사 결과를 검토할 때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KPMG는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 OEM, 하드웨어 OEM은 아니다. 서비스 관련 조사, 특히 결과가 KPMG에 유리한 조사는 '에누리'를 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다양한 트렌드, 더 나아가 써드파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조사는 비교적 편견이 없는 편이다. 전반적으로 자신들에게 효과가 있었던 플랫폼을 추천한다. 사실적인 조사 결과가 KPMG의 이익과도 부합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의...

2016.07.19

칼럼 | 악용 가능성 높은 '분석', IT 역할을 묻는다

분석을 악용하는 사례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분석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만들려면 IT가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미국에서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올랜도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여기에 대응하는 방식은 정치의 문제점과 더불어 사람들의 의사결정과 관련된 핵심 문제 하나를 알려준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을 갖고 있다. 이는 실제 원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존의 입장'이라는 틀 안에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사건에서 어떤 정치인은 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자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정치인은 총기류 통제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이유는 앞으로 닥칠 위협을 알지 못하는 것과 더 관련이 있다. 공격을 알리는 요소들은 많다. 불만을 가진 직원, 가정 폭력 이력, 급한 성격과 행동, 여러 무기와 탄약을 구입한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기존 데이터를 이용해, 사건이 발생한 후에 이런 내용을 전파한다. 다시 말해, 정말 사고를 예방하고 싶다면 여러 데이터 요소를 연결해(현재 아무도 이런 일을 하고 있지 않음), 효과적으로 조기에 경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대선 후보 중 누구도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원인을 살피기 전에 해결책부터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대다수가 이런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먼저 결정을 내린 후, 데이터로 이를 뒷받침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옳은 일을 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분석을 활용하는 데도 중요한 문제다. --------------------------------------------------------------- Rob Enderle 인기칼럼 ->칼럼 |'전문성도, 인덕도 없었...

CIO 원인 결과 악용 롭 엔덜 분석 Rob Enderle 정치인 총기 사고

2016.06.21

분석을 악용하는 사례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분석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만들려면 IT가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미국에서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올랜도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여기에 대응하는 방식은 정치의 문제점과 더불어 사람들의 의사결정과 관련된 핵심 문제 하나를 알려준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을 갖고 있다. 이는 실제 원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존의 입장'이라는 틀 안에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사건에서 어떤 정치인은 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자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정치인은 총기류 통제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이유는 앞으로 닥칠 위협을 알지 못하는 것과 더 관련이 있다. 공격을 알리는 요소들은 많다. 불만을 가진 직원, 가정 폭력 이력, 급한 성격과 행동, 여러 무기와 탄약을 구입한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기존 데이터를 이용해, 사건이 발생한 후에 이런 내용을 전파한다. 다시 말해, 정말 사고를 예방하고 싶다면 여러 데이터 요소를 연결해(현재 아무도 이런 일을 하고 있지 않음), 효과적으로 조기에 경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대선 후보 중 누구도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원인을 살피기 전에 해결책부터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대다수가 이런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먼저 결정을 내린 후, 데이터로 이를 뒷받침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옳은 일을 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분석을 활용하는 데도 중요한 문제다. --------------------------------------------------------------- Rob Enderle 인기칼럼 ->칼럼 |'전문성도, 인덕도 없었...

2016.06.21

기고 | '왜 나만 미워할까?' 직장 상사 대응 전략

어떤 때는 미움을 받는 사람이 당신의 상사일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바로 당신일 수도 있다.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당신이 상사와 잘 지내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지 설명했다. 자, 이제 그 지옥에서 빠져나올지, 아니면 무언가를 개선할지 결정해야 한다. 최근 필자는 <CIO>에 꿈의 직장에서 해고되지 않는 15가지 방법이라는 칼럼을 게재했고 실제로 상당한 감사 이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한 이메일이 필자를 고민하게 했다. 상사와 말썽이 있던 한 남자에게서 온 이메일이었는데, 사실 필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악몽 같던 한 상사가 있었는데 필자도 좀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그와 일했던 다른 사람들과 지금 이야기해보면 그 사람이 좋지 않은 상사였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하고 싶어 했던 부하직원들 특히 여자 직원들에게 가혹했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는데 이걸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 알았어야 했다. 우리는 두 가지에서 충돌했다. 우선 그는 품질 기록을 거짓으로 손보도록 지시했는데 전직 감사관으로서 필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고치지지 않았다. 두 번째 문제는 필자가 새로운 부서에 왔기 때문에 내 고과 평가를 좋지 않게 했다는 점이다. 그의 주장은 새 직원은 일을 잘 모르고 그래서 고과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필자는 오히려 그 상사보다도 규정을 잘 알고 있었고 고과 평가가 뒤집혔지만, 그는 이로 인해 나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됐다. 필자에게 지나치게 가혹했던 또 다른 상사가 있었지만 실제로 그로부터는 많은 걸 배웠다. 그처럼 폭력적인 사람 밑에서 다시는 일할 생각이 없지만, 그가 실제로 내 업무 능력을 높여주었기 때문에 그 경험이 완전히 낭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첫 번째 사례를 되돌아보면 회사에는 그냥 그럭저럭 연금 나올 때까지만 버티려고 했던 직원들이 아주 많았다(필자가 퇴직하기 직전 회사에서 연금제도를 없애버렸기 때문에 결국은 실패했지만). 지난 몇 년간 필자와 상사들과...

CIO Rob Enderle 롭 엔덜 인간관계 경력 관리 상사 승진 이직 해고 상하관계

2016.05.03

어떤 때는 미움을 받는 사람이 당신의 상사일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바로 당신일 수도 있다.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당신이 상사와 잘 지내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지 설명했다. 자, 이제 그 지옥에서 빠져나올지, 아니면 무언가를 개선할지 결정해야 한다. 최근 필자는 <CIO>에 꿈의 직장에서 해고되지 않는 15가지 방법이라는 칼럼을 게재했고 실제로 상당한 감사 이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한 이메일이 필자를 고민하게 했다. 상사와 말썽이 있던 한 남자에게서 온 이메일이었는데, 사실 필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악몽 같던 한 상사가 있었는데 필자도 좀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그와 일했던 다른 사람들과 지금 이야기해보면 그 사람이 좋지 않은 상사였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하고 싶어 했던 부하직원들 특히 여자 직원들에게 가혹했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는데 이걸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 알았어야 했다. 우리는 두 가지에서 충돌했다. 우선 그는 품질 기록을 거짓으로 손보도록 지시했는데 전직 감사관으로서 필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고치지지 않았다. 두 번째 문제는 필자가 새로운 부서에 왔기 때문에 내 고과 평가를 좋지 않게 했다는 점이다. 그의 주장은 새 직원은 일을 잘 모르고 그래서 고과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필자는 오히려 그 상사보다도 규정을 잘 알고 있었고 고과 평가가 뒤집혔지만, 그는 이로 인해 나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됐다. 필자에게 지나치게 가혹했던 또 다른 상사가 있었지만 실제로 그로부터는 많은 걸 배웠다. 그처럼 폭력적인 사람 밑에서 다시는 일할 생각이 없지만, 그가 실제로 내 업무 능력을 높여주었기 때문에 그 경험이 완전히 낭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첫 번째 사례를 되돌아보면 회사에는 그냥 그럭저럭 연금 나올 때까지만 버티려고 했던 직원들이 아주 많았다(필자가 퇴직하기 직전 회사에서 연금제도를 없애버렸기 때문에 결국은 실패했지만). 지난 몇 년간 필자와 상사들과...

2016.05.03

포드와 시스코의 혁신,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칼럽니스트 롭 엔덜이 포드와 시스코의 혁신 접근 방식을 비교하고 이 둘을 조합하면 최고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유를 소개한다. 포드의 혁신 전략은 실험적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에 대한 책임 전가 보다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보상을 우선시 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주 필자는 토론토에 문을 연 시스코의 이노베이션 센터 개관식에 다녀 왔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포드의 리서치 & 이노베이션 센터와 시스코의 이노베이션 센터가 비록 매우 상이하긴 하지만 서로 배타적인 관계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테크놀로지 기업에게 두 회사의 접근 방식이 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 싶었다. 애플이 자동차 산업으로까지 눈을 돌리고 있는데, 머지 않은 미래에 이 두 가지 방식의 융합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포드의 리서치 & 이노베이션 센터(Research and Innovation Center) CES에서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 그 중에서도 특히 빌 게이츠와의 개인적 관계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MS가 포드의 차체 내부 테크놀로지 발전에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한 때 MS의 테크놀로지와, 그리고 현재는 블랙베리의 QNX와 협력하고 있는 포드싱크(Ford Sync)는 포드에게 엄청난 경쟁 우위를 안겨주었다. 이처럼 테크놀로지 전문가와 자동차 전문가의 협력이 갖는 잠재력을 알아본 포드는 실리콘밸리에 리서치 &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해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했다. 실리콘밸리는 아직까지 세계의 테크놀로지 센터로 건재하다. 이런 류의 테크놀로지 센터는 대개 내부 집중적(inward-focused)이다. 자동차 제작 기획 프로세스 초반부터 혁신적 요소를 시스코 같은 기업들로부터 도입하기 위한 센터라 할 수 있다. 자동차 하나가 전체 기획 단계를 다 거치려면 거의 5년 남짓 걸리기 때문에, 아예 초반에 이러한 요소들을 전제하고 시작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출시 기간(time-...

실리콘밸리 이노베이션 센터 토론토 접근 방식 Rob Enderle 실험 롭 엔덜 CES 포드 실패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자동차 CIO 혁신 리서치 & 이노베이션 센터

2016.01.20

칼럽니스트 롭 엔덜이 포드와 시스코의 혁신 접근 방식을 비교하고 이 둘을 조합하면 최고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유를 소개한다. 포드의 혁신 전략은 실험적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에 대한 책임 전가 보다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보상을 우선시 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주 필자는 토론토에 문을 연 시스코의 이노베이션 센터 개관식에 다녀 왔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포드의 리서치 & 이노베이션 센터와 시스코의 이노베이션 센터가 비록 매우 상이하긴 하지만 서로 배타적인 관계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테크놀로지 기업에게 두 회사의 접근 방식이 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 싶었다. 애플이 자동차 산업으로까지 눈을 돌리고 있는데, 머지 않은 미래에 이 두 가지 방식의 융합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포드의 리서치 & 이노베이션 센터(Research and Innovation Center) CES에서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 그 중에서도 특히 빌 게이츠와의 개인적 관계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MS가 포드의 차체 내부 테크놀로지 발전에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한 때 MS의 테크놀로지와, 그리고 현재는 블랙베리의 QNX와 협력하고 있는 포드싱크(Ford Sync)는 포드에게 엄청난 경쟁 우위를 안겨주었다. 이처럼 테크놀로지 전문가와 자동차 전문가의 협력이 갖는 잠재력을 알아본 포드는 실리콘밸리에 리서치 &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해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했다. 실리콘밸리는 아직까지 세계의 테크놀로지 센터로 건재하다. 이런 류의 테크놀로지 센터는 대개 내부 집중적(inward-focused)이다. 자동차 제작 기획 프로세스 초반부터 혁신적 요소를 시스코 같은 기업들로부터 도입하기 위한 센터라 할 수 있다. 자동차 하나가 전체 기획 단계를 다 거치려면 거의 5년 남짓 걸리기 때문에, 아예 초반에 이러한 요소들을 전제하고 시작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출시 기간(time-...

2016.01.20

'전문가도 잘 모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흥미로운 역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사를 연구하면서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몇 가지 흥미롭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필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역사에 관한 강의를 요청받아 준비하던 중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얼마나 일찍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놀랐다. 아래에 그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으며, 필자가 조사하고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흥미로움을 독자 여러분도 느껴보기 바란다. ‘ICN(Intergalactic Computer Network)’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적인 개념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ICN(Intergalactic Computer Network)'이라는 조셉 카를 로브넷 리클라이더(Joseph Carl Robnett Licklider), 일명 릭(Lick)이라는 사람이 고안한 개념이 시초였다. 릭은 심리학자 겸 컴퓨터 공학자였으며 컴퓨팅의 조니 애플시드(Johnny Appleseed)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아이젠하우어(Eisenhower)가 설립한 ARPA(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에서 그가 고안한 ICN은 훗날 인터넷이 된 아르파넷(ARPANET)의 전신이 되었다. 그 준거 틀은 당시 기업 컴퓨팅에 널리 사용되던 메인프레임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이러니하게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러 측면에서 메인프레임 중심적인 핵심 개념에서 발전했다. 어쨌든 IBM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 당시에 데드 백(Dead Back)이라고 하는 메인프레임이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소 놀랍다. 하지만 리클라이더의 비전은 통신을 중요하게 여겼던 초기 인터넷 이상으로 발전했다. 이 비전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위치에 상관 없이 아무 사이트의 프로그램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며,...

CIO 조니 애플시드 Joseph Carl Robnett Licklider 조셉 카를 로브넷 리클라이더 Rob Enderle 아르파넷 역사 롭 엔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메인프레임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세일즈포스 구글 ARPANET

2015.11.10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사를 연구하면서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몇 가지 흥미롭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필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역사에 관한 강의를 요청받아 준비하던 중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얼마나 일찍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놀랐다. 아래에 그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으며, 필자가 조사하고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흥미로움을 독자 여러분도 느껴보기 바란다. ‘ICN(Intergalactic Computer Network)’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적인 개념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ICN(Intergalactic Computer Network)'이라는 조셉 카를 로브넷 리클라이더(Joseph Carl Robnett Licklider), 일명 릭(Lick)이라는 사람이 고안한 개념이 시초였다. 릭은 심리학자 겸 컴퓨터 공학자였으며 컴퓨팅의 조니 애플시드(Johnny Appleseed)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아이젠하우어(Eisenhower)가 설립한 ARPA(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에서 그가 고안한 ICN은 훗날 인터넷이 된 아르파넷(ARPANET)의 전신이 되었다. 그 준거 틀은 당시 기업 컴퓨팅에 널리 사용되던 메인프레임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이러니하게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러 측면에서 메인프레임 중심적인 핵심 개념에서 발전했다. 어쨌든 IBM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 당시에 데드 백(Dead Back)이라고 하는 메인프레임이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소 놀랍다. 하지만 리클라이더의 비전은 통신을 중요하게 여겼던 초기 인터넷 이상으로 발전했다. 이 비전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위치에 상관 없이 아무 사이트의 프로그램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며,...

2015.11.10

기고 | 클라우드 업체를 100% 신뢰해선 안 되는 이유

최근 일어났던 일련의 보안 사고들을 보면, 직원들을 100% 믿는 것조차 어려운 시대가 됐다. <CIO>의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외부인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직원들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직원들을 신뢰해선 안 된다. 마음 같아선 공급업체는 물론 같은 회사의 직원들도 완벽히 신뢰해선 안 된다고 말하고 싶지만 적어도 같은 회사 직원들은 곁에 두고 지켜볼 수는 있다. 얼마 전 구글의 엔지니어들이 자신들의 접근 권한을 이용해 고객들을 스토킹하다 적발된 사례를 봐도 누구나 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이 잡히고도 한참 뒤에야 그 사실이 알려졌지 않은가? 필자는 그 동안 절도부터 고의적 방해 행위까지 다양한 범죄들을 목격했지만 그 중 어느 사례도 범인을 해고할지언정 그 사건 자체가 외부로 보고되는 일은 없었다. 오늘날 우리는 중국, 러시아 같은 국가들이 열성적으로 데이터 저장고를 염탐하는, 그리고 그런 행위를 하는 사이버 스파이 기관들 조차도 보안이 부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국가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범죄자들도 도사리고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이들에게 있어 가장 수월한 방법은 내부 직원의 계정 정보에 접근 권한을 얻거나 에드워드 스노든이 그랬던 것처럼 직원들 중 누군가에게 정보를 넘기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기업 기밀 정보나 고객 정보가 무척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충분히 정보를 내놓도록 상대방을 강제하거나 속일 만 한 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재검토 하고 얼마나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안하는지에 따라 서비스의 등급을 나누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정부 기관으로부터 데이터 보호하기 공격의 주요 대상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서버들이다. 최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사설 이메일 계정이 보안 부족으로 공격 당했을 ...

CIO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Rob Enderle 스노든 신뢰 롭 엔덜 고객 정보 공격 구글 권한 남용

2015.10.21

최근 일어났던 일련의 보안 사고들을 보면, 직원들을 100% 믿는 것조차 어려운 시대가 됐다. <CIO>의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외부인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직원들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직원들을 신뢰해선 안 된다. 마음 같아선 공급업체는 물론 같은 회사의 직원들도 완벽히 신뢰해선 안 된다고 말하고 싶지만 적어도 같은 회사 직원들은 곁에 두고 지켜볼 수는 있다. 얼마 전 구글의 엔지니어들이 자신들의 접근 권한을 이용해 고객들을 스토킹하다 적발된 사례를 봐도 누구나 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이 잡히고도 한참 뒤에야 그 사실이 알려졌지 않은가? 필자는 그 동안 절도부터 고의적 방해 행위까지 다양한 범죄들을 목격했지만 그 중 어느 사례도 범인을 해고할지언정 그 사건 자체가 외부로 보고되는 일은 없었다. 오늘날 우리는 중국, 러시아 같은 국가들이 열성적으로 데이터 저장고를 염탐하는, 그리고 그런 행위를 하는 사이버 스파이 기관들 조차도 보안이 부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국가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범죄자들도 도사리고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이들에게 있어 가장 수월한 방법은 내부 직원의 계정 정보에 접근 권한을 얻거나 에드워드 스노든이 그랬던 것처럼 직원들 중 누군가에게 정보를 넘기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기업 기밀 정보나 고객 정보가 무척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충분히 정보를 내놓도록 상대방을 강제하거나 속일 만 한 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재검토 하고 얼마나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안하는지에 따라 서비스의 등급을 나누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정부 기관으로부터 데이터 보호하기 공격의 주요 대상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서버들이다. 최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사설 이메일 계정이 보안 부족으로 공격 당했을 ...

2015.10.21

기술 회사가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 이유

옐프와 트위터가 곤경에 빠졌다. 컬럼니스트 롭 엔덜은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을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지난 수십 년 동안 IT분야에서 마케팅은 거의 잊혀져 왔다. 의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기술 분야에서 유일하게 마케팅에 신경을 쓴 애플의 성공 비결이 이해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IT분야에서는 엔지니어링 기술을 더 중시했기 때문에 유능한 엔지니어들이 마케팅까지 대신할 수 있으리라 믿었고,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없는 CEO들도 회사의 중역을 맡으면서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특히 이런 문제를 트위터와 옐프(Yel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비단 테크놀로지 업계뿐 아니라 포장 상품을 판매하는 업계 전반에서 이런 문제들이 보인다. 좋은 마케팅이란 어떤 것인지,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 때인 것 같다. 좋은 마케팅이란? 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오해 중 하나가 ‘마케팅=광고’라고 생각해 버리고 단순히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 정도로 여긴다는 것이다. 광고는 ‘마케팅’에서 빙산의 일각일 뿐, 마케팅에는 그 외에도 제품 선택 및 개발, 가격 결정, 배포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된다. 광고는 마케팅의 한 분야인 프로모션 전략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비즈니스딕셔너리닷컴(BusinessDictionary.com)은 정의하고 있다. 마케팅이란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며 때문에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마케팅에 소질이 없다. 마케팅이 비과학적인 분야여서가 아니라 단지 열역학보다는 심리학과 더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마케팅은 제품 설계나 제작보다는 판매에 더 가깝다. 때문에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해당 제품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설득해 그 제품을 사도록...

아이패드 옐프 태블릿 서피스 롭 엔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CIO Rob Enderle

2015.08.04

옐프와 트위터가 곤경에 빠졌다. 컬럼니스트 롭 엔덜은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을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지난 수십 년 동안 IT분야에서 마케팅은 거의 잊혀져 왔다. 의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기술 분야에서 유일하게 마케팅에 신경을 쓴 애플의 성공 비결이 이해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IT분야에서는 엔지니어링 기술을 더 중시했기 때문에 유능한 엔지니어들이 마케팅까지 대신할 수 있으리라 믿었고,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없는 CEO들도 회사의 중역을 맡으면서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특히 이런 문제를 트위터와 옐프(Yel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비단 테크놀로지 업계뿐 아니라 포장 상품을 판매하는 업계 전반에서 이런 문제들이 보인다. 좋은 마케팅이란 어떤 것인지,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 때인 것 같다. 좋은 마케팅이란? 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오해 중 하나가 ‘마케팅=광고’라고 생각해 버리고 단순히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 정도로 여긴다는 것이다. 광고는 ‘마케팅’에서 빙산의 일각일 뿐, 마케팅에는 그 외에도 제품 선택 및 개발, 가격 결정, 배포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된다. 광고는 마케팅의 한 분야인 프로모션 전략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비즈니스딕셔너리닷컴(BusinessDictionary.com)은 정의하고 있다. 마케팅이란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며 때문에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마케팅에 소질이 없다. 마케팅이 비과학적인 분야여서가 아니라 단지 열역학보다는 심리학과 더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마케팅은 제품 설계나 제작보다는 판매에 더 가깝다. 때문에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해당 제품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설득해 그 제품을 사도록...

2015.08.04

40년 베테랑이 IT종사자들에게 전하는 경력 조언

IT종사가 꿈꾸는 경력의 최고 단계는 어디일까? CIO? CEO? 40여 년의 경력을 보유한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IT종사자들에게 경력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조언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나는 아주 다양하면서 흥미로운 경력을 쌓았다. 대학 2학년 때 중퇴하고, 디즈니에서 정식 직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다 관리직 가운데 학위가 없던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 인문 분야에서 준학사(Associate)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이공계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훗날 마이크로소프트가 된 회사의 면접을 거절한 후 상업 부동산 회사에 취직했다(솔직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면접을 거절한 것을 아직까지 후회한다). 이 부동산 회사가 옆길로 샜을 때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후 보안관, 헤드헌터, 남성 모델 일을 했다. MBA를 취득한 후 첨단 기술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내가 몸담고 있던 회사가 IBM에 인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IBM은 그 회사를 인수했고, 다행히도 내가 회사를 그만두거나 해고 당하지 않았지만 2개 회사에서 일하는 경험을 얻었다. 이 회사에 인수와 매각, 재인수가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애널리스트로 전직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후 창업했다. 내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 시기는 이 마지막 몇 년이다. 나는 소셜 지식 플랫폼인 쿠오라(Quora)에 올라온 질문들을 읽다 "일류(Top-tier) 기술 회사와 면접 기회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봤다. 이 질문에는 이력서를 고치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내가 큰 불쾌감을 느꼈던 답변 하나가 있었다. "일류 회사와 면접하려면 일류에 해당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답변이었다.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유익한 조언도 있었다. 그러나 애초에 일류 기술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하게 된 이유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력 Rob Enderle 행복 롭 엔덜 신생기업 사내 정치 관리자 스티브 발머 승진 조언 마이크로소프트 IBM 임원 CEO CIO

2015.07.14

IT종사가 꿈꾸는 경력의 최고 단계는 어디일까? CIO? CEO? 40여 년의 경력을 보유한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IT종사자들에게 경력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조언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나는 아주 다양하면서 흥미로운 경력을 쌓았다. 대학 2학년 때 중퇴하고, 디즈니에서 정식 직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다 관리직 가운데 학위가 없던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 인문 분야에서 준학사(Associate)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이공계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훗날 마이크로소프트가 된 회사의 면접을 거절한 후 상업 부동산 회사에 취직했다(솔직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면접을 거절한 것을 아직까지 후회한다). 이 부동산 회사가 옆길로 샜을 때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후 보안관, 헤드헌터, 남성 모델 일을 했다. MBA를 취득한 후 첨단 기술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내가 몸담고 있던 회사가 IBM에 인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IBM은 그 회사를 인수했고, 다행히도 내가 회사를 그만두거나 해고 당하지 않았지만 2개 회사에서 일하는 경험을 얻었다. 이 회사에 인수와 매각, 재인수가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애널리스트로 전직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후 창업했다. 내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 시기는 이 마지막 몇 년이다. 나는 소셜 지식 플랫폼인 쿠오라(Quora)에 올라온 질문들을 읽다 "일류(Top-tier) 기술 회사와 면접 기회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봤다. 이 질문에는 이력서를 고치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내가 큰 불쾌감을 느꼈던 답변 하나가 있었다. "일류 회사와 면접하려면 일류에 해당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답변이었다.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유익한 조언도 있었다. 그러나 애초에 일류 기술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하게 된 이유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 이...

2015.07.14

가상현실, 재미를 넘어 기업 변혁 기대주로 부상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이라는 개념이 처음 소개됐을 당시,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재미있는 기술 정도로만 인식됐었다. 그러나 이제 이는 비즈니스를 변혁할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 OCULUS VR 인벨롭 VR(Envelop VR)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밥 베리는 VR을 활용해 기업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업무 방식을 소개하는 새로운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해 설립된 인벨롭 VR은 월요일(현지시각) 보도 자료를 통해 자신들이 200만 달러의 시드 펀딩 모금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베리는 그 개념이 세상에 선을 보인지 30년을 넘어선 VR이 마침내 ‘현실적인’(초기 버전에서 지적되던 멀미 등의 문제 없이, 사용자들이 정말로 다른 현실에 있다고 착각하게 할만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난 90년대 일본에서 가상현실을 공부했다. 하지만 박사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결국 학업을 중단했다. 연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목격되는 메스꺼운 감각을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눈으로 본 것을 뇌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두 기관 간의 특수한 조정 과정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연구자들을 괴롭혀온 이 문제는 최근 수 년 간 스마트폰 산업에서 시작된 하드웨어 분야의 진보들 덕택에 많은 부분 해소됐다고 베리는 이야기했다. 베리는 “선보일 소프트웨어에 관해 많은 것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간단히 말해 우리의 소프트웨어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불가능했던 경험을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의 솔루션은 기업 고객들에게 핵심 업무 공간을 가상화할 확실한 방안이 되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최고 애널리스트인 롭 엔덜은 기업 환경에서 VR은 직원 훈련이나 재난 대응 및 보수 시뮬레이션,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될 수 ...

협업 멀미 VC VR 변혁 롭 엔덜 벤처캐피탈 시뮬레이션 게임 훈련 재난 투자 가상현실 인벨롭 VR

2015.06.11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이라는 개념이 처음 소개됐을 당시,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재미있는 기술 정도로만 인식됐었다. 그러나 이제 이는 비즈니스를 변혁할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 OCULUS VR 인벨롭 VR(Envelop VR)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밥 베리는 VR을 활용해 기업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업무 방식을 소개하는 새로운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해 설립된 인벨롭 VR은 월요일(현지시각) 보도 자료를 통해 자신들이 200만 달러의 시드 펀딩 모금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베리는 그 개념이 세상에 선을 보인지 30년을 넘어선 VR이 마침내 ‘현실적인’(초기 버전에서 지적되던 멀미 등의 문제 없이, 사용자들이 정말로 다른 현실에 있다고 착각하게 할만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난 90년대 일본에서 가상현실을 공부했다. 하지만 박사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결국 학업을 중단했다. 연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목격되는 메스꺼운 감각을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눈으로 본 것을 뇌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두 기관 간의 특수한 조정 과정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연구자들을 괴롭혀온 이 문제는 최근 수 년 간 스마트폰 산업에서 시작된 하드웨어 분야의 진보들 덕택에 많은 부분 해소됐다고 베리는 이야기했다. 베리는 “선보일 소프트웨어에 관해 많은 것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간단히 말해 우리의 소프트웨어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불가능했던 경험을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의 솔루션은 기업 고객들에게 핵심 업무 공간을 가상화할 확실한 방안이 되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최고 애널리스트인 롭 엔덜은 기업 환경에서 VR은 직원 훈련이나 재난 대응 및 보수 시뮬레이션,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될 수 ...

2015.06.11

격동의 2014년 IT시장, 우리를 놀라게 한 10가지

PC 시장의 반등, 사물이터넷의 등장, 복잡적이고 대규모로 발생하는 공격, 사람들의 관심을 얻은 구글글래스 등 올해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정리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2014년 IT시장은 각종 흥미로운 사건들로 떠들썩 했다. PC가 새롭게 돌아왔고,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 기기를 통한 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또 여러 인공 지능 업체들의 출현은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보게 하며 설렘과 우려를 동시에 안겨주기도 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올 한 해 시장을 떠들썩하게 한 IT시장의 사건들을 다시금 돌이켜보자.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구글글래스’의 실험 구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간 보지 않고’ 화끈하게 자신들의 발명품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이다. 구글글래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언제나처럼 자신감 있게 새로운 개발물을 시장에 내놨고 사람들이 그것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설 것이라 뿌듯하게 예상했다. 무모하지만 멋진 태도였음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테스트 제품을 실제 시장에 내놓는 것이 지니는 위험성을 구글도 확실히 깨달았을 것이다. PC의 귀환 수 년 간의 침체기 이후 마침내 PC가 새롭게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자신의 최신형 태블릿이 충분히 좋은 기기임을, 구매한 지 몇 년이 지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은 성능에 아쉬움이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태블릿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그 빈 자리를 PC 소비가 메워나가고 있는 2014년의 추세는 마치 1995년 PC 호황기를 떠올리게 했다. 전문가 CEO들의 활약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비즈니스 중심적 CEO 체제에서 한 분야의 전문가(Subject Matter Expert) 출신CEO 체제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의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시장의 애널리스트들은 PC, 테크놀로지 시장의 건전성 개선이 이...

CIO 구글글래스 태블릿 롭 엔덜 씬클라이언트 카메라 3D 프린팅 소니 PC 교육 CEO 2014년

2014.12.23

PC 시장의 반등, 사물이터넷의 등장, 복잡적이고 대규모로 발생하는 공격, 사람들의 관심을 얻은 구글글래스 등 올해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정리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2014년 IT시장은 각종 흥미로운 사건들로 떠들썩 했다. PC가 새롭게 돌아왔고,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 기기를 통한 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또 여러 인공 지능 업체들의 출현은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보게 하며 설렘과 우려를 동시에 안겨주기도 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올 한 해 시장을 떠들썩하게 한 IT시장의 사건들을 다시금 돌이켜보자.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구글글래스’의 실험 구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간 보지 않고’ 화끈하게 자신들의 발명품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이다. 구글글래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언제나처럼 자신감 있게 새로운 개발물을 시장에 내놨고 사람들이 그것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설 것이라 뿌듯하게 예상했다. 무모하지만 멋진 태도였음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테스트 제품을 실제 시장에 내놓는 것이 지니는 위험성을 구글도 확실히 깨달았을 것이다. PC의 귀환 수 년 간의 침체기 이후 마침내 PC가 새롭게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자신의 최신형 태블릿이 충분히 좋은 기기임을, 구매한 지 몇 년이 지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은 성능에 아쉬움이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태블릿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그 빈 자리를 PC 소비가 메워나가고 있는 2014년의 추세는 마치 1995년 PC 호황기를 떠올리게 했다. 전문가 CEO들의 활약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비즈니스 중심적 CEO 체제에서 한 분야의 전문가(Subject Matter Expert) 출신CEO 체제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의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시장의 애널리스트들은 PC, 테크놀로지 시장의 건전성 개선이 이...

2014.12.23

칼럼 | 협력업체에 '뒤통수' 맞지 않으려면

제품, 혹은 프레젠테이션이나 시제품 또는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이유만 갖고 협력업체를 선정하면 낭패를 볼 확률이 높다. 협력업체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협력업체는 '정직함'으로 평판이 높아야 하고, 고객의 투자를 받은 후 또는 개발을 시작한 이후 해당 제품과 서비스에 헌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보여주지 못하고, 약속한 내용을 실천하지 못하고, 딱 4년 정도만 집중을 하는 협력업체를 피해야 한다. 이는 최근 데모 2014(Demo 2014)가 전하는 교훈이다. '신용이 가지 않는' 구글 글래스  데모 행사에서는 우수한 시제품과 서비스를 다수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강렬’하고 ‘충격적’이었던 인상을 남긴 것은 힐리움(Healium)이라는 이름의 작은 의료 서비스가 진행한 데모였다. 힐리움은 발표 석상에서 실수 없이 신속하게 의약품, 의료 기기, 절차에 관한 여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응급실에서 사용되는 앱을 선보였다. 간단히 말해 힐리움의 앱은 환자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솔루션이었다. 구글 글래스에서 실행되는 이 앱은 사용자가 의료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음성 질문 및 각종 체크 리스트를 제공한다. 데모에서 제품을 소개할 기회는 딱 한 차례다. 그런데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자마자 구글 글래스에서 충돌 문제가 발생했고, 구글 글래스는 다시 부팅 되지 않았다. 생사를 다투는 의료 시설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상상해보라. 의료진은 이 기기를 이용해 중요한 의료적 결정을 내린다. 그런데 반드시 있어야 할 정보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당황을 한다. 그럼 환자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발표자는 구글 글래스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구글이 구글 글래스에 대한 관심을 잃은 듯 보여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사람이 "걱정하지 마세요. 그 ...

CIO 롭 엔덜 Rob Enderle

2014.11.25

제품, 혹은 프레젠테이션이나 시제품 또는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이유만 갖고 협력업체를 선정하면 낭패를 볼 확률이 높다. 협력업체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협력업체는 '정직함'으로 평판이 높아야 하고, 고객의 투자를 받은 후 또는 개발을 시작한 이후 해당 제품과 서비스에 헌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보여주지 못하고, 약속한 내용을 실천하지 못하고, 딱 4년 정도만 집중을 하는 협력업체를 피해야 한다. 이는 최근 데모 2014(Demo 2014)가 전하는 교훈이다. '신용이 가지 않는' 구글 글래스  데모 행사에서는 우수한 시제품과 서비스를 다수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강렬’하고 ‘충격적’이었던 인상을 남긴 것은 힐리움(Healium)이라는 이름의 작은 의료 서비스가 진행한 데모였다. 힐리움은 발표 석상에서 실수 없이 신속하게 의약품, 의료 기기, 절차에 관한 여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응급실에서 사용되는 앱을 선보였다. 간단히 말해 힐리움의 앱은 환자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솔루션이었다. 구글 글래스에서 실행되는 이 앱은 사용자가 의료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음성 질문 및 각종 체크 리스트를 제공한다. 데모에서 제품을 소개할 기회는 딱 한 차례다. 그런데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자마자 구글 글래스에서 충돌 문제가 발생했고, 구글 글래스는 다시 부팅 되지 않았다. 생사를 다투는 의료 시설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상상해보라. 의료진은 이 기기를 이용해 중요한 의료적 결정을 내린다. 그런데 반드시 있어야 할 정보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당황을 한다. 그럼 환자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발표자는 구글 글래스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구글이 구글 글래스에 대한 관심을 잃은 듯 보여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사람이 "걱정하지 마세요. 그 ...

2014.11.25

IBM 왓슨으로 엿보는 컴퓨팅 패러다임의 미래

지난 8일에서 9일, 이틀 간에 걸쳐 뉴욕에서 개최된 IBM 씽크포럼(Think Forum)의 주제는 ‘기존의 컴퓨팅 패러다임을 바꿀’ 슈퍼 컴퓨터 왓슨(Watson)의 미래였다. 데이터로 암을 치료한다 IBM 씽크 포럼에서 소개된 예시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암 환자의 경우였다. 왓슨은 환자의 증상을 기록한 문서를 분석한 뒤, 병을 치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암 치료 단계계획을 제공했다. 또한, 이 뿐만 아니라 의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증상 목록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다 정밀한 검진이 가능하게 했다. 즉, 왓슨이 하는 것은 의료진이 할 수 있는 ‘실수’를 최대한 미연에 방지하는 것으로 환자를 추가적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왓슨과 같은 컴퓨터가 구축하는 의료 체계는 다시 말해 보다 많은 환자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왓슨은 의료 시스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포럼의 첫 번째 토론 주제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즉 태어났을 때부터 디지털 언어와 장비를 사용한 세대들과 소통하는 방법이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시시때때로 원하는 것이 바뀌고, 서비스에 대한 욕구도 바뀐다. 즉,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으로는 이러한 변덕스러운 젊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이 성장하고 경제의 주축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더욱 심각해지는 문제다. 만약 현재의 트렌드를 읽는 것에 실패하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 업체는 하나의 거대한 소비자층을 놓치는 것이고 이는 결국 비즈니스의 실패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왓슨과 같은 ‘자동 결정 머신’을 활용한다면 변화에 대한 반응속도를 최대한 높임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암센터의 수석 의사...

CIO 수퍼컴퓨터 롭 엔덜 IBM 왓슨

2014.10.13

지난 8일에서 9일, 이틀 간에 걸쳐 뉴욕에서 개최된 IBM 씽크포럼(Think Forum)의 주제는 ‘기존의 컴퓨팅 패러다임을 바꿀’ 슈퍼 컴퓨터 왓슨(Watson)의 미래였다. 데이터로 암을 치료한다 IBM 씽크 포럼에서 소개된 예시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암 환자의 경우였다. 왓슨은 환자의 증상을 기록한 문서를 분석한 뒤, 병을 치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암 치료 단계계획을 제공했다. 또한, 이 뿐만 아니라 의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증상 목록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다 정밀한 검진이 가능하게 했다. 즉, 왓슨이 하는 것은 의료진이 할 수 있는 ‘실수’를 최대한 미연에 방지하는 것으로 환자를 추가적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왓슨과 같은 컴퓨터가 구축하는 의료 체계는 다시 말해 보다 많은 환자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왓슨은 의료 시스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포럼의 첫 번째 토론 주제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즉 태어났을 때부터 디지털 언어와 장비를 사용한 세대들과 소통하는 방법이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시시때때로 원하는 것이 바뀌고, 서비스에 대한 욕구도 바뀐다. 즉,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으로는 이러한 변덕스러운 젊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이 성장하고 경제의 주축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더욱 심각해지는 문제다. 만약 현재의 트렌드를 읽는 것에 실패하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 업체는 하나의 거대한 소비자층을 놓치는 것이고 이는 결국 비즈니스의 실패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왓슨과 같은 ‘자동 결정 머신’을 활용한다면 변화에 대한 반응속도를 최대한 높임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암센터의 수석 의사...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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