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애플리케이션

에피코, 제조 및 유통 기업용 ERP에 자동화 기능 추가 “시스템 통합과 RPA를 결합”

2022.05.27 Peter Sayer  |  CIO
에피코(Epicor)의 일부 ERP 솔루션에 추가된 오토메이션 스튜디오는 여러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간의 데이터 흐름이 더 원활하게 제어될 수 있게 한다. 또한 워카토(Workato)라는 자동화 플랫폼으로 구동되어 시민 개발자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한다. 
 
ⓒGetty Images

에피코 소프트웨어(Epicor Software)가 제조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ERP 애플리케이션 키네틱(Kinetic)과 유통기업용 소프트웨어 프로펫(Prophet 21)에 새로운 자동화 기능을 추가했다.

새로운 에피코 오토메이션 스튜디오(Epicor Automation Studio)를 사용하면 기업 내 시민 개발자가 워크플로를 자동화하고 ERP 시스템을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보관된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다. 회사는 오토메이션 스튜디오에 대해 에피코의 ERP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되는 ‘서비스로서의 통합 플랫폼 (iPaaS)’이라고 소개했다.  

뉴클리어스 리서치(Nucleus Research)에서 ERP 및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담당하는 리서치 매니저 이삭 굴드는 새 오토메이션 스튜디오가 키네틱과 프로펫 21에 더할 새 기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다른 대형 ERP 플랫폼 업체는 자체 ERP 제품을 보완하려고 iP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면, 에피코의 오토메이션 스튜디오는 통합 기능과 RPA 기능을 결합해 제공한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통합의 목적은 시스템 간 데이터 흐름을 간소화하여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동 프로세스를 완전히 없애려면 기업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자동화된 워크플로를 설계해야 한다. 바로 이 점에서 오토메이션 스튜디오의 진가가 발휘된다. 커넥터를 구축할 도구와 환경에서 RPA 봇의 동작과 규칙을 수립할 도구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다.”

워카토와 협업 
오토메이션 스튜디오의 동작에는 통합 및 워크플로우 자동화 클라우드 솔루션인 워카토(Workato)가 한몫한다. 워카토에는 일반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여러 레시피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워카토에는 일반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여러 레시피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에피코 최고제품책임자 바이바브 보라는 “워카토와의 파트너십은 외부 생태계와 연결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카토는 세일즈포스닷컴, SAP, 서비스나우를 비롯해, 에피코의 중소기업 ERP 시장 경쟁자 인포(Infor)에 이르기까지 수백 가지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를 제공한다. 그러나 에피코용 맞춤 커넥터는 제공하지 않았다. 단 HTTP 기반의 API를 활용한다면 커넥터가 없는 애플리케이션에도 연결할 수는 있었다. 

뉴클리어스 리서치의 굴드는 에피코와 워카토의 파트너십이 단순히 커넥터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에피코 인스턴스 전용으로 맞춤 제작된 솔루션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고객들은 오토메이션 스튜디오와 에피코 플랫폼의 다른 플랫폼 간의 전환이 써드파티 솔루션보다 더 원활하고 직관적이라고 느낄 것이다. CIO의 입장에서 네이티브 통합은 업무의 양과 비용을 줄여준다”라고 그는 말했다. 

에어로텍(Aerotech) 자회사 키스키(Kiski) 정밀공업 대표 데이비드 홈은 에피코 사용자 중 한 명이다. 아직 구형 에피코 ERP 버전 10.2.400을 쓰고 있지만, 오토메이션 스튜디오의 데모를 본 이후로 회사가 키네틱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즉시 써써보기를 기다리고 있다.   

홈은 “에어로텍과 협력사 및 자회사들은 에피코 인스턴스를 외부 웹 기반 프로그램과 연결한다. 현재는 자체 제작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에피코 인스턴스를 지라(JIRA)와 지스위트(Gsuite)에 연결하고 있지만 세일즈포스, 허브스폿(HubSpot) 등 다른 웹 기반 비즈니스 도구와도 곧 연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토메이션 스튜디오의 통합 기능 데모를 보자마자 에어로텍이 자체 소유 인터페이스를 더 만들 것이 아니라 에피코 키네틱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통 ERP 업데이트는 업그레이드할 만한 매력적인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에피코 오토메이션 스튜디오는 바로 업그레이드하고 싶게 만드는 킬러 기능이다”라고 홈은 말했다. 

코드 병합
현재 에피코의 ERP 애플리케이션 중 오토메이션 스튜디오가 포함된 것은 제조기업용 키네틱과 유통기업용 프로펫 21, 이렇게 2가지에 그친다. 그러나 보라는 추가적인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수직 시장을 겨냥해 스튜디오를 적용하는 로드맵을 구축 중이다. 에피코가 이미 진출한 소매 분야를 포함해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수한 기업은 물론, 회사 내의 크로스 플랫폼 제품군에도 오토메이션 스튜디오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뉴클리어스 리서치의 굴드는 회사간 인수합병을 할 때도 이러한 자동화 툴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M&A 성장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들에는 자체 ERP 플랫폼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이 적합할 수 있다. 새로운 자회사의 기술 스택에 신속히 연결할 수 있고 전통적인 시스템 통합업체보다 낮은 비용으로 기업 간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iPaaS 및 RPA와 같은 자동화 기능은 1티어 ERP 분야에서 기본적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용 ERP 분야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는 “에피코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시장에 둘 다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에피코는 이번 행보로 미래의 기술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고성장 회사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새로운 툴을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잠재 고객에게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보라는 오토메이션 스튜디오 가격과 관련해 커넥터당 매달 몇백 달러 수준의 정액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넥터에 접속하는 사용자 수나 교환된 데이터 용량은 상관이 없다. “커넥터당 트랜잭션 횟수를 기준으로 하는 지불 모델도 구미가 당기지만 측정하기 어렵기도 하고 또 그 나름대로 복잡한 구석이 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데이터 거버넌스 도구는 조심스럽게 
잠재 고객에게는 비용에 더해 조기 도입에 따른 위험성도 감안해야 할 요소다. 에피코가 오토메이션 스튜디오를 기업 내 시민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으로 소개했음에도 초기 버전은 기초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도구만 제공하는 이유다.  

보라는 “일단 진행 상황을 측정 및 추적하고 필요한 경우 일정 수준의 요건을 구축할 수 있는 기초적인 거버넌스 도구만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툴을 빨리 써보고 필요한 자동화를 바로 구축하기를 원하는 고객과 장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원하는 고객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찾으려 했다고 그는 표현했다. 

보라는 이어 “일정 수준의 거버넌스 도구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좀 더 시간을 두고 여러 비즈니스 규정을  살펴 가며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기술전문가이기도 한 보라는 자신이 처음으로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는 몇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는 20~40시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동화를 생산 현장에 적용하기까지는 이보다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보라는 “운용 중인 각종 시스템에서 키 테이블을 건드리는 등, 핵심 비즈니스 트랜젝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데이터 거버넌스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는 원하는 수준에 따라 며칠에서 몇 주까지 걸릴 수 있다.

워카토는 자동화 작업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자와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모은 코드 조각인 ‘레시피’를 제공한다. 에피코 오토메이션 스튜디오에서는 사내에서 개발된 것을 포함해 이렇게 만들어진 40만 개 이상의 레시피를 사용할 수 있다.  

보라는 “레시피를 에피코에 공개하려면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 코드 QA 절차와 매우 비슷한 검증 프로세스가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