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신 시장에서 5G 인프라 설치와 관련해 화웨이를 제외한다면, 총 배치 비용이 7억~21억 달러 증가할 것이며, 이는 결국 호주 국민들에게 ‘5G 세금’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화웨이가 지난 4일 밝혔다.
4일 진행된 연방 의회 청문회에서 화웨이는 자사가 5G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호주 지역이 20~40%에 이르는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호주 국민들이 5G 서비스 활용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영국, 한국, 스위스에서 5G 스마트 팜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점에서 호주 농민들은 5G의 생산성 향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얻기까지 몇 년 더 걸려야 할 것”이라며, 금융 서비스 분야 또한 경쟁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거대 네트워킹 기업에 따르면 오늘날 5G 인프라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화웨이와 노키아, 에릭슨 뿐이다. 화웨이는 “호주 정부가 화웨이 참여를 배제시킴에 따라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준독점 상태의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호주 5G 미래의 비용, 혁신, 보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