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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모바일 / 보안

"무료 모바일 앱과 BYOD의 만남, 위험할 수도 있다"

2012.09.20 Jeff Vance  |  CIO


보안 리스크는 업무와 일상 생활이 뒤섞일 때 증가한다
회사 생활과 집에서의 개인 생활이 서로 뒤섞일 때 보안 문제가 발생한다. “기술 측면에서 봤을 때, 사생활과 직장 생활을 따로 떼어놓기란 쉽지 않다. 전통적인 9시 출근, 5시 퇴근이라는 업무의 프레임이 사라지고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곧 밤 10시 30분에도 필요하다면 업무 관련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는 말이다”라고 EMM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 업체 지고(Xigo)의 CMO 데이브 스노우는 말했다.

이는 또, 중요한 업무 관련 자료들이 퇴근하는 근로자를 따라 각 가정으로 옮겨 가며 그곳에서 다른 기기들에 옮겨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만일 사용자가 핸드폰을 집에 있는 PC에 백업한다면(물론 연락처와 이메일, 그리고 다른 중요 자료들도 함께), PC에 숨어 있던 멜웨어가 중요한 기업 정보를 노출시킬 수도 있다. 심지어는 이를 통해 기업 자료로 접근하는 ‘뒷문’이 생겨날 수도 있다. 만일 키로거(keylogger)의 반대편에 있는 해커가, 당신이 포춘 500 대 기업에서 근무하며 ‘Wolfgang2012’라는 비밀번호를 즐겨 사용함을 알게 된다면, 그 즉시 회사 네트워크에 접근하려 해도 놀라울 게 전혀 없다.

게다가 오늘날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라. 요즘 누가 아웃룩이나 기업 시스템에 연락처를 저장하는가? 대게, 연락처 목록은 핸드폰에 먼저 저장이 된다. 그리고 계속 거기에만 저장해두는 경우도 많다. 소포스 랩 US(Sophos Labs US)의 매니저 리처드 왕은 “페이스북이 @facebook.com 이라는 주소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다가 실수로 스마트폰 연락처 목록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사례를 생각해보라”라고 전했다. “그런 경우, 커뮤니케이션이 엉망이 되면서 예상치 못한 경로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겪는 불편이 곧 기업이 겪는 불편이 될 수 있다”라고 왕은 덧붙였다.

BYOD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IT의 소비자화’라는 단어가 있다. 기업의 테크놀로지는 일차적으로 소비자들이 도입하게 되며, 이는 결국 기업의 개입을 촉구하게 된다. 모바일 보안 위험에서 앞서가려면, CIO들은 소비자 테크놀로지의 ‘기업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어쩌면 이제 기업들은 직원들의 가정에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깔아줘야 할지도 모른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해커의 공격은, 설령 처음에는 목적이 기업이 아니었다고 해도 결국 기업에 해를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령 신원 도용에 이용될 수 있는 민감한 개인 정보가 아직 해킹 당하지 않았다고 해도, 보안 상태가 취약한 앱에 저장된 정보가 털리는 것은 오늘이 될 지, 내일이 될 지 모른다. 사용자의 개인 생활, 또는 직장 생활에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이를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Jeff Vance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며 차세대 기술 동향에 대한 글을 쓰는 프리랜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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