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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리더십|조직관리

‘IT도 타이밍인데...’ 때를 놓치게 되는 8가지 요인

2023.02.17 John Edwards  |  CIO
인생은 타이밍이다. IT 이니셔티브도 마찬가지다. 
 
ⓒGetty Images Bank

신기술의 파도에 언제 올라타야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퍼스트 무버라는 타이틀에 눈이 멀어 최신 기술을 재빠르게 도입하면 인프라 부족, 보안 프로토콜 미숙, 애플리케이션 통합 문제에 시달린다. 반대로 간을 보다가 너무 늦게 도입하면 비용 절감 기회를 잃을 뿐만 아니라 확장성과 경쟁력을 놓친다. 

예컨대 지금은 클라우드가 일반화됐지만, 한창 클라우드 솔루션이 부상할 때는 너무 빨리 도입해도 미숙함에 애먹었고, 너무 늦게 도입하면 경쟁사에 뒤처지는 수모를 맛봐야 했다. 

IT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제때 타이밍이 맞춰지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 8가지를 숙지해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자.   
 

1. 부족한 리더십 

PwC의 제품과 기술 부문 최고 매출 책임자이자 투자 책임자인 수니트 두아는 주요 혁신 프로젝트의 타이밍을 잘 맞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전략과 기술보다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리더의 역량이 부족해 팀원을 이끌지 못하면 일이 지연되고 시간만 낭비하기에 십상이다.

그는 "어디서 실수가 일어났는지 빨리 파악하며, 직원들을 방치하지 않고 개선 과정에 참여시켜야 대매지 컨트롤을 효과적으로 해 시간을 맞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IT 프로젝트의 타이밍이 어긋나는 대두분 이유는 부서 간 단절이다. 두아는 “IT는 부서 밖을 넘어서 모든 C-레벨 임원진을 디지털 전환으로 가는 배에 탑승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2. 허술한 계획

전략이나 업무 계획이 허술하면 타이밍에 지장을 준다. 특히 IT 프로젝트나 기존 비즈니스 운영과 충돌하면 더욱더 그렇다. PA 컨설팅(PA Consulting)의 미국 디지털 리더인 세스 라이블리는 "IT팀은 IT 밖에 대해서 잘 모른다. 비IT 부서 간 협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대해서도 까막눈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IT 이니셔티브가 부서 간 협력을 망치기 시작하면 이제 대혼란에 빠진다. 

라이블리는 주요 IT 이니셔티브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TMO(Transformation Management Office) 같은 전담 부서를 만드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TMO는 대규모 혁신 프로그램의 성과를 추적하는 프레임워크를 설정하고, 혁신과 관련된 비즈니스 부분을 연결하는 중앙 집중식 팀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3. 걷잡을 수 없는 스케쥴

퀀더리 컨설팅 그룹(Quandary Consulting Group)의 CEO인 케빈 슐러는 IT 리더들의 어깨가 이미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대부분 CIO는 기존 기업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크리티컬 운영에 집중해야 한다. 그는 "일을 너무 많이 벌여놓고 허우적대는 상황까지 치닫기 전에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슐러는 C비용이나 팀원을 추가하지 않고 인력을 보강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도구가 로우 코드 플랫폼이다. 슐러는 "조립식 코드 조각을 사용해 개발자 생산성을 배로 늘릴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IT부서가 작업을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슐러는 시민 개발자 프로그램이 추가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이 정상 진행되도록 하려면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도 로우코드 교육을 받은 직원이 중요도가 낮은 작업을 맡는다면 IT 리소스를 낭비하지 않고도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 이도 저도 아닌 열의 

CIO는 가끔 우유부단하거나 리스크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캡제미니 캐나다(Capgemini Canada)의 사장이자 전무 이사인 콤 스파크 오스틴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미래 지향적인 리더는 입만 열면 실행 속도를 얘기한다. 우유부단한 IT 리더는 모두의 합의를 얻기 전까지 결정 내리길 꺼리며 허구한 날 리스크 평가만 수행한다“라고 말했다. 

주요 IT 이니셔티브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려면 의사 결정자가 이니셔티브를 비즈니스 목표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스파크 오스틴은 "비즈니스가 IT 이니셔티브를 주도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잘못된 게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CIO는 또한 비즈니스 목표를 통해 모든 IT 지출을 분석해야 한다고 스파크 오스틴은 조언한다. 이 기술은 주어진 기간 동안 비즈니스 목표와 일치하는 개별적인 성공의 측정과 결합하여 시기를 잘못 잡은 이니셔티브의 손해를 복구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5. 자금 부족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관리, 협업 및 파일 공유 툴 제공업체인 박스(Box)의 CIO인 라비 말릭은 많은 IT 리더가 자금 조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금이 부족한 이니셔티브는 먼저 시작하는 것보다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말릭은 자금이 부족하게 된다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하드웨어 비용, 소프트웨어 비용이나 인건비 어디에서든 자금이 새는 곳이 있을 것이다. "최저 가격을 얻기 위해 어떤 비용을 가장 줄여야 하는지 알아야 나중에 예산을 지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금이 부족해 프로젝트를 제때 출시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6. 현상 유지

경제 전망이 암담하지만, 낙관 편향에 빠지는 IT 리더가 몇몇 있다. IT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비즈니스 환경이 그래도 유지되거나 더 나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위험한 가정이 될 수 있다. 

세금 준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소보스(Sovos)의 CTO인 에릭 르페브르는 "거시 경제적 사건과 내부 수익성 문제는 IT 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규 IT 프로젝트는 몇 년에 걸쳐 장기간 투자를 요구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르페브르는 회사가 갑자기 투자를 철회하거나 줄이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니셔티브를 단계별로 나눠 계속 가치를 입증하는 것을 권장했다. 그는 "예를 들어 성공을 위해 3년을 기다리는 대신, 핵심적인 최소 실행 가능 제품(MVP) 기능의 초기 6개월 결과물부터 시작하라"라고 말했다. 

르페브르는 전체 이니셔티브가 완전히 배포되기까지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는 경우에도 분기별 기능 향상이 도움 된다고 말했다. 

CIO는 또한 분기마다 자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태도'를 갖춰야 계획에 차질이 생겨도 보완할 수 있고, 투자에 더 유리한 조건이 될 때까지 쉽게 중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7. 얽혀버린 비즈니스 이해 관계 

IT 이니셔티브는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항상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ISG의 파트너인 올라 차우닝은 영향을 받는 이해 관계자가 최소한의 위험으로 변화에 적응하고 채택할 수 있도록 이니셔티브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예를 들어, 예산 시즌 중이나 월말 이전, 혹은 더 영향력 있는 연말 결산 전에 재무 보고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8. 주의 산만

IT 리더는 많은 책임을 지고 있어 자칫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 긴급한 일상 업무에 정신이 팔리다 보면 IT 프로젝트의 타이밍을 놓치기 마련이다. 

에셋 인텔리전스 플랫폼 제공업체인 아르미스(Armis)의 IT 및 보안 책임자인 제레미 리차드는 CIO는 다른 업무로 바쁘기 때문에 사전 대응보다는 사후 대응적으로 일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말했다. 

리차드는 시기를 잘못 잡은 이니셔티브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적절한 계획과 열린 의사 소통으로 복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와 기대치를 설정하고, 다음번에 적절한 실행을 계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종 카운트 다운

주요 IT 이니셔티브, 특히 여러 부서 간 또는 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완벽한 시기란 결코 없다. 박스(Box)의 말릭은 혼란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지런히 계획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팀원들이 한배를 타고 있는지 확인하고, 거버넌스을 확립하라.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는 연기하고, 마지막으로... 자금을 확보하라. 최소한이 아니라 충분한 수준의 자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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