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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아도 탈' IT 임원 급증의 이면

2017.03.28 Clint Boulton  |  CIO
이젠 기업에 기술 임원이 너무 많아 문제다. 이들 간에 협업이 체계적으로 되고 있는지, CEO에게 제대로 보고가 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 전체에 점차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디지털 맥킨지에 따르면 기업은 고객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에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고혁신책임자(CI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다양한 디지털 관련 임원이 등장했고 그 책임과 역할도 세분화됐다. 하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최고책임자’간에 자칫 혼란과 권력 투쟁이 발생해 기업의 의도와 반대로 경영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설문 조사 결과 IT 및 경영진 700명 중 3분의 1은 자신의 회사에서 누가 디지털 기술 대부분을 총괄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인프라 운영, 응용 프로그램 개발, 전자상거래 분석, 디지털 마케팅 등 많은 임원에게 기술 업무를 세분화해 역할을 부여해 이런 디지털 자산을 책임진 사람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세상을 휩쓸고 있는 디지털 전환 열풍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은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기업 대부분이 그 동안 일반적으로 기술 최고책임자로서 CIO와 CTO를 임명했다. 하지만 CDO가 급부상(맥킨지에 따르면 기업의 14%에 CDO가 있다)하고 CMO의 기술 역할이 중요해 지면서 기술 최고 책임자 수가 보통 2명 많게는 6명까지 늘어났다. 디지털 맥킨지의 크리스토프 슈라이는 "디지털 및 기술 업무를 주도하는 CxO가 늘어남에 따라 역할과 책임에 대한 조정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효과적인 협업을 위한 역할 조정 필요
이런 문제에 대해 일부 기업은 CIO와 CDO의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해 업무상 혼란을 줄이고 성과를 거두었다. CDO는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 웹사이트 등 고객응대 솔루션(customer-facing solution)을 주도하게 하고, CIO와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맺어 앱이나 웹사이트가 백엔드 시스템에 제대로 통합되도록 하는 식이다. CDO와 CIO 간의 성공적인 협업은 서로의 성공을 보장하는 공생관계로 이어진다.

반면 일부 기업의 경우 권력 투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진보적이고 신속한 성향의 CDO가 신중한 성향의 CIO를 제치고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기업 내부에서 신임을 얻는 식이다. 슈라이는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고객에게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두 책임자가 효과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두 명 모두 자기 직무에서 실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기술 책임자가 여러 경영진에게 보고를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서로 경쟁하는 파벌이 만들어 질 수 있으며, 이는 조직 내 분열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 CIO가 기술을 총괄한다고 답한 57%의 응답자 중 47%는 CIO가 CEO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IO가 COO와 CFO에 보고하는 비율은 각각 19%와 16%였다. CDO가 있다고 답한 14%의 기업 중 39%가 CEO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COO와 CIO에게 보고하는 비율은 각각 10%와 11%였다. 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협조해야 할 CIO와 CDO가 서로 다른 경영진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운영 모델에 대한 합의 도달
이를 해결하려면 여러 기술 관련 이해 당사자가 한 자리에 모여 각 부서가 단일 운영 모델을 따를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각 부서간 통합 체계를 세우기 위한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가 이해해야 하며 책임에 대한 합의까지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원화된 체계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은 디지털 책임자가 직접 CEO에게 보고하는 것이다. 슈라이는 "CIO, CTO 또는 다른 디지털 책임자가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기업은 그렇게 하지 않는 기업보다 IT/디지털이 더 효과적이다. 이는 조직 내에서 평가 받는 성과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디지털 책임자가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고, 현업과 IT 모두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참여하고 기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이 원칙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는 조직 변경을 발표했는데 CIO인 배리 심슨이 회장과 CEO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의 모든 측면을 디지털화하고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는 데 있어 기술과 조직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업계에서는 평균 40% 미만이 디지털화되어 있으며, 이 중 49%의 선두 기업이 디지털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로 인해 기업이 거둘 수 있는 성과는 상당하다. IDC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가치가 20조 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 GDP의 20%를 상회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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