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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클라우드 양상

2020.10.26 David S. Linthicum  |  InfoWorld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클라우드 도입이 크게 늦춰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면 클라우드는 어떤 도입 양상을 띠게 될까?
 
ⓒGetty Images Bank

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본격화될 거라고 전망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을 늘린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리스크를 훨씬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기업들의 우선 순위는 가장 빠르게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툴, 숙련된 클라우드 전문가, 클라우드 컨설팅 등이급증하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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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19발 방역과 통제가 여름 말까지 지속될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가을 독감 시즌이 되자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10월 현재 독감 시즌이 시작됐다. 확진자의 숫자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으며,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이러니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이 유행할 거라는 점은 불보듯 뻔하다. 

다만 효과적인 백신이 출시되거나, 치료법이 개선되거나, 질병 관리 체제가 발전함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라면 코로나19 사태는 내년 여름쯤이면 잠잠해질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1918년에 대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은 백신이나 과학적 진보 없이 26개월 만에 종식됐다. 우리가 코로나 이전으로 결코 돌아갈 순 없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결국 종식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은 어떤 모양새를 갖추게 될까?

첫째,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선순위는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 기업들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빠르게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쉬운 작업들부터 마이그레이션될 것이다. 

마이그레이션해야 할 애플리케이션의 개수가 줄어들고 나면 워크로드의 복잡성과 가치가 증가할 것이다. 이는 이전된 이후 복잡성이 높아진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대로 실행하려면 적어도 같은 양의 자원을 사용해 조정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핵심은 애플리케이션을 들어서 클라우드로 빨리 옮기는 것보다는 표적 퍼블릭 클라우드의 기본적인 특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고 현대화하는 것이다. 

둘째, 코로나19 사태 동안 발생한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늘릴 것이다. 이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팀과 클라우드 개발 팀 사이에 조정이 거의 또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복잡성이 과도해진 탓이다. 모든 팀은 코로나발 이동 통제 기간 동안 발견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더욱 빠르게) 마이그레이션하라는 상부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극을 받을 것이다. 마이그레이션을 하는 것 자체에서 마이그레이션 이후 애플리케이션의 정상화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예산이 할당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클라우드는 비즈니스 전략으로 간주되므로 필자는 예산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혹은 다시 생겨나고 있다는 점에 한줄기 희망이 있다. 한때 상상할 수 없었던 사업상의 변화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났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선 문화와 프로세스가 변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고 있는 점은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인공지능, 엣지컴퓨팅 등 한때는 사업상의 리스크가 커서 회의에서 언급하기도 조심스러웠던 기술들을 말이다. 변화와 혁신을 수용하려는 의지와 열망이 있다면 기업의 민첩성도 커져서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전 세계적, 국가적, 지역적 재난이 등장해 기업을 운영하고 세계를 움직이는 기술의 사용 양상을 바꿔나가게 될 것이다. 변화가 불가피하며 지금 다가오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일찍 이해할수록,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David S. Linthicum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산업 전문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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