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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주고 어떻게 소통할까?’ 개인정보 공유를 유도하는 방법

2012.07.24 Thor Olavsrud  |  CIO

Pw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개인 데이터가 기업에게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또 이런 개인 데이터를 제공하면 보상이 따르는 점을 파악하고 있으며, 너무 사적인 데이터가 아니라면 이를 공유하는 것을 굳이 꺼리지도 않는다.

PwC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마크 로벨 책임자는 "이익이 있으면 기꺼이 개인 정보를 공유하려는 양상이다"라고 평가했다.

PwC는 이번 연구를 위해 2가지 방법을 활용했다. 먼저 미국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이어 포커스 그룹 연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73%는 무언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개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응답했다. 무료 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 서비스 등 실제 무료 혜택을 제시하자, 이 수치는 76%로 올라갔다. 그러나 개인적인 정보일수록 정보 공유에 인색한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81~93%는 성별과 결혼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3~65%는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TV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 온라인 영화/비디오/게임 활용 패턴과 선호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온라인 쇼핑 패턴, 이름, 가구 소득,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41~50%였다.

사적인 정보일수록 정보 공유를 꺼려
그러나 사적인 정보일수록 공개를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단 30%의 응답자만이 현재 살고 있는 곳, 직장 경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웹 브라우징 이력, 휴대폰 번호, 의료 및 재무 정보, 휴대폰 SMS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은 이보다 낮은 11~17%에 불과했다. 휴대폰 전화 기록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수준이다. 4~7%의 응답자만이 이를 공유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 역시 마찬가지였다. 3%만이 정보 공유에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로벨은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나 미디어 콘텐츠 사용 정보와 같이 익명적 성격의 정보일수록 정보를 공개할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PwC가 인터뷰한 18~34세 그룹의 한 소비자는 "생년월일을 공개 못할 이유는 없다. 연 소득 또한 마찬가지이다. 거짓 정보를 제공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메일 주소도 공개를 할 수 있다.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러나 전화번호의 경우, 휴대폰 번호를 제공하는 것은 꺼려진다. 통상 집 전화번호를 제공한다. 누구도 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휴대폰으로 온 전화만 받는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하려면?
소비자를 안심시킨다. 기업들은 어떤 개인 정보를 사용하고, 이를 어떤 방법으로 수집하고, 개인 정보 제공에 대한 대가로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을 제공할지 확실하게 명시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은 기업이 투명한 태도를 보이고, (프라이버시 설정 등을 통해) 개인 정보를 공유할 방법과 대상을 직접 통제할 수 있을 때, 정보를 공개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형 브랜드임을 부각시킨다. 소비자들은 잘 알려진 브랜드의 대기업일수록 정보를 공개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대기업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 고객들에게 정보를 보호하는 방법과 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대책을 설명해, 대기업이 갖는 신뢰와 안정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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