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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IoT 측면에서 본 '애플-IBM 연합'

2014.07.25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과 IBM의 제휴에는 단순히 기업 고객들에게 아이폰을 팔고자 하는 것 이상의 목표가 있었다. 두 회사 모두 이번 제휴를 통해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혀 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건으로 전 세계적인 소비자 기술 기업과 인프라 기술 기업이 만나게 된 것이다. 애플과 IBM의 만남은 IBM의 데이터-크런칭(data-crunching) 툴을 애플 기기에서 좀 더 접근하기 쉽게 해주는 기업용 앱의 탄생을 가능케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계획의 중심에는 빅 데이터가 있다.

이번 계약에 관해 애플의 CEO 팀 쿡은 “드디어 IBM의 강력한 빅 데이터 분석 기능을 iOS 사용자들의 손가락 끝에 전해줄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우리 애플에 거대한 시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우리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고, 오직 애플과 IBM만이 전달할 수 있는 무언가를 내놓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두 회사 모두는 이번 거래에서 빅 데이터가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과연 애플과 IBM이라는 콤비가 가져올 잠재력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이 그토록 강조하는 ‘데이터'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8억 개의 iOS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 이들 기기들은 모두 엄청난 양의 정보를 모으고 있다. 사용자의 습관, 위치 등이 그것이다.

iOS 8은 이렇게 모은 정보에 앱, 자동차, 집, 헬스키트 이용 가능 장비, 병원, 직장, 쇼핑몰 등에서 수집된 자료도 포함시키게 될 것이다.

이 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업계 표준 분석 엔진이 필요하다. 이 엔진들은 이 거대한 데이터 숲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결과를 내놓는 것이 가능한 엔진이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IBM이 그간 진행해 온 노력이다. 자신들의 기존 빅 데이터 툴을 지원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IBM은 인지 컴퓨팅 기능인 왓슨(Watson)에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했다. 이들 기업은 왓슨이 의료 산업을 비롯한 일군의 시장을 재편할 핵심으로 보고 있다.

이미 왓슨은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례로 슬론-캐터링 암센터에서는 왓슨을 교육시켜 의사의 진료 일지나 보고서, 실험 결과, 임상 의료 연구 등 엄청난 양의 자료를 종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의사들이 암 환자들에게 더 적합한 치료 방식을 찾아줄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물론 애플과 IBM이 함께 앱을 만들겠지만, 서드 파티 개발자들도 할 일이 있다. 새로운 IBM의 iOS용 모바일퍼스트 플랫폼(MobileFirst platform)은 애플의 새로운 쉬프트(Shift)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앱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시리와 왓슨이 만나면 구글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시리와 왓슨이 어떻게 구글 나우를 따라잡을 지 여기에서 살펴보자.)


빅 데이터, 그리고 당신
빅 데이터 분석의 잠재력에 대한 당신의 이해를 돕고자 여기 오늘날 빅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는 몇몇 사례들을 추려봤다(이들 모두가 왓슨이나 IBM과 관련이 있는 사례들은 아니다):

-항공 우주 산업 제조사인 프랫&휘트니(Pratt & Whitney)는 IBM과 팀을 이뤄 빅 데이터의 시스템을 이용해 4,000 개 이상의 상용 엔진 정보를 분석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의 한 맥주 체인은 고객들의 맥주 소비 유형(구입 상품, 음주 장소 등)을 분석해 좀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는데 이미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영국의 유통 기업 테스코는 위치 정보 등 각종 정보에 기준에 기반해 매장의 상품 입고 분량을 결정하는 등 다양한 빅 데이터 분석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빅 데이터 분석은 빅 데이터 수집을 우선적으로 요구한다. 그렇다면 애플과 IBM은 어떻게 새로운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테크놀로지를 이용할 수 있을까?

일단은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다. 상상해보라. 시장에 존재하는 8억 대의 기존 iOS 기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들에 IBM의 왓슨이 창출하는 데이터가 결합할 수 있다면?

이러한 결합은 두 회사 모두에게 거대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사용자 정보보호 지원에서 누구보다 선도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애플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면, 일단 사용자 데이터의 안전한 보호는 확실할 것이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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