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매 년 새로운 기술의 현황 및 전망을 설명하는 주기 곡선인 ‘하이프 곡선(Hype Cycle)’을 발표한다. 올해 가트너가 공개한 하이프 곡선의 최정상에 위치한 것은 ‘사물 인터넷’이다.
가트너는 하이프 곡선이라는 개념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발전 단계를 총 5단계로 묘사한다.
첫 번째는 ‘태동기(Technology Trigger)’로, 이는 기술의 잠재성이 드러나는 단계다. 두 번째는 ‘거품기(Peak of Inflated Expectations)’로, 해당 기술이 미디어의 조명을 받고 다수의 성공담이 발표됨에 따라 많은 관심을 받게 되는 단계다. 세 번째는 ‘환멸의 굴곡기(Trough of Disllusionment)’로, 이 때 기술이 널리 알려지고 그 실체와 한계가 드러나면서 어느 정도 관심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침체기를 극복한 기술은 그 이해도가 높아지는 ‘재조명기(Slope of Enlightenment)’를 거쳐 시장성을 인정받으면 ‘안정기(Plateau of Productivity)’에 들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게 된다.
가트너는 거품기의 단계에 있는 기술 가운데 최상위에 있는 것으로 사물 인터넷을 꼽았으며 웨어러블 UI와 자연어 질의 처리(natural-language question answering)가 그 뒤를 이었다. 가트너는 “이 세 가지 기술들은 5년에서 10년 내에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와 인지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