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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구글에게 '사용자 실명'이 필요 없어진 이유는?

2014.07.17 Caitlin McGarry  |  TechHive
구글+는 다른 많은 소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본인인증에 기반해 구축됐다. 3년 전 출범한 이 서비스는 실명을 이용하도록 요구해왔다.

그러나 지난 15일 정책이 달라졌다. 구글+에서 굳이 실명을 이용하지 않도록 변화했다. 구글는 구글+에 게시한 포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요구해왔다. 그간 우리의 이름 정책은 불확실한 측면이 있었으며, 이는 불필요하게 복잡한 경험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우리는 사과한다. 그리고 오늘의 이 변화로 인해 구글+가 한층 더 환영받고 포괄적인 공간으로 자기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 이전에도 신원 기반 프로필로부터의 후퇴가 있었다. 지난 6월 구글은 검색 결과에서 프로필 사진과 G+ 서클 카운트를 제거한 바 있다.

이미 늦었고 부족한 건 아닐까?
그러나 몇몇 사용자, 특히 유튜브 댓글작성자들에게 이번 변화는 이미 늦은 감이 있다. 지난 해 11월 구글은 유튜브 사용자를 대상으로 댓글을 달려면 구글+ 계정에 등록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악성 댓글을 유튜브에서 없애기 위한 의도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익명으로 남고 싶어하는 이들로부터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정책을 고수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왜 지금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하기 만들었다. 구글+ 수석 아키텍트 요나탄 준거는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지난 2년간 유튜브팀과 댓글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왔다. 악성 리플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하게 됐다. 미묘한 인터페이스 문제와 관련 있다. 상호작용을 원하는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톱 코멘트'와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모든 요소를 변화시켰다."



한편 지난 15일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구글 전임 G+ 대표가 남긴 색깔 지우기 아니냐의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준거는 전임 대표 빅 군도트라 또한 100% 개입해 결정된 정책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구글이 정책을 변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사용자 신원을 확인하는데 있어 실명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만약 계정이 지메일, 휴대폰 번호와 연동돼 있다면, 구글은 사용자를 파악하고 추적하기에 충분한 자원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변화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계정에 여러 이름을 연결하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다. 특정 활동에 대해 익명성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2개의 G+ 프로필을 생성하라고 준거는 권한 바 있다. 사용자 수를 부풀리기에 좋은 정책이다.

구글+ 프로필 이름을 바꾸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변화는 즉시 반영된다. 이름을 변경하는 작업에는 기간 제한이 남아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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