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보안 / 분쟁|갈등 / 비즈니스|경제

TV 제조사 비지오, 시청 데이터 수집·판매 행위로 220만 달러 벌금 낸다

2017.02.07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TV 제조사 비지오(Vizio)가 시청자 동의 없이 시청 습관 등의 사용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한 행위로 인해 22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게 된다.

미 FTC와 뉴저지 법무부가 지난 6일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이 TV 제조사는 2014년 2월부터 1,100만 대에 이르는 TV 수상기를 대상으로 시청자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비지오 스마트 TV는 초단위로 케이블 서비스, 브로드밴드, 셋톱박스, DVD, 공중파, 여타 스트리밍 기기의 영상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법원은 벌금 지불 외에도 비지오 측에게 회사의 소비자 데이터 수집 관행에 대해 명백히 공개할 것을 명령하는 한편 비밀리에 데이터를 수집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또 2016년 3월 1일 이전에 수집한 데이터를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비지오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판결이 스마트 TV 및 여타 홈 기기 분야에 "최선의 업계 프라버시 관행"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제너럴 카운슬 제리 황은 또 비지오가 수집한 프로그램 데이터가 각각의 시청자와 결합돼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FTC의 이번 결정문을 통해 모든 스마트 TV 제조사가 시청자 동의 없이 시청 정보를 수집하거나 공유하기에 앞서 시청자의 동의를 획득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전했다.

FTC와 뉴저지 법무부 문서에 따르면 비지오는 회사가 수집한 시청 데이터에 여러 인구통계적 정보를 추가했다. 시청자 성별과 나이, 수입, 결혼 상태, 주택 규모, 교육 수준, 자가 여부, 가구 수입 등이 그것이다. 비지오는 또 이 정도를 제3자 기업에 판매했으며, 판매된 데이터가 타깃 광고에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지오는 프로그램이 상품을 제안하도록 하는 '스마트 상호작용' 기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FTC와 뉴저지 법무부는 해당 설정이 시청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사실이 시청자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결과적으로 미국 및 뉴저지 소비자 보호 법을 위반했다고 결론내렸다. 150만 달러는 FTC에게, 100만 달러는 뉴저지 소비자국에게 전달된다. 30만 달러는 유예됐다.

한편 비지오 외에도 삼성과 LG전자의 스마트 TV 등이 사용자를 모니터링했다는 이유로 최근 몇 년동안 분쟁에 휩쌓인 상태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